해외주거문화 탐방

시골기차 2018. 3. 15. 16:40


운남성은 내게 첫사랑 같은 곳이었다

항공기에서 내려 고속도로에 진입시부터 운남성은 내게

선혈이이 낭자한 럭셔리한 침상에서 부터 많은 것을 느끼게 하고

신비로운 곳이었다

살아 있으매 수많은 밤이 흘렀어도

오늘 같은 날은 또 특별한 밤...당신과 함께손잡고 가는 길처럼

첫사랑같은 내게는 별천지로 다가 왔다


차분하게 가꾸어진 들녘에는 유채가 보이기 시작하고 푸른 강낭콩이 자라고

정갈하게 정돈된 농작물은

그들의 삶이 얼마나 부지런한지....

잡초하나 없는 밭에 금방 어머니가 밭을 매시다 땀방울을 훔치는 듯한 착각을 일으킨다


참 아름답다는 표현을 사진으로 나타내는 것 자체가 아이러니 하다

어느 누구도 만들지 못할 것 같은 현실이 눈앞에서 펼쳐진다....

삶의  애환은 잠시 미뤄두기로 하고

오늘은 아름다움만 만끽 하기로 한다

그래 누구든 이모습은 아름답다

그 뒷모습을 보러 구룡폭포를 포기하고 땀을 훔치며 산길을 가는데

그곳 마지막은 선산이 있었고...난 그곳에서 마음껏 유채 바다를 훔치고 있었다

아낙이 밭을 매고 노인이 소를 먹이고....등에 짊어진 삶의 무게가 조금은 무거워 보인다


구름이 잠시 유채의 색상을 멀리하고

태양의 조명 역활로 환상을 불러 온다,,

운무가 사라지기 시작하고....유채 바다에는 수많은  산봉우리가 등장하고



잔잔한 바다 사이로 또다른 수많은 생명들이 살아가고

그 모습은 경이로움을 불러 온다.



소년에게 찍어주고 몇번이나 수정하여 찍게 해서

사진을 찍는 방법을 강의해 가면서...얻은  나의 사진 !!!...

크다란 카메라맨 들에게는

아무것도 기대할 수가 없엇던 사진을

이 소년에게서

아래와 같은 사진을 얻었다



산...처녀봉 뒷모습이 아래 호도협곡속에 차마고도를 따라 펼쳐진다

을 따라 이어지고

누군가 신발이 다 떨어질 때까지 걸어갔을 ...


누군가는 저 길을 만드느라 손발이 불어 텃을 것이고

걸어 가던 말이 살려고 안간힘을 쓰는 장면이 나타난다

천길 낭떠러지...어지럽기 까지 하다






잠시 서서 행복을 만끽하고

위대한 자연이 준 선물은 두고 두고 잊지 않으려 그 찰라를 정지 시켜 보았다

되돌아 보니 아득하기만 하다

300-400m 이상 호도협곡....호랑이가 뛰어 건넜다는 전설이 있을 만큼 협곡이라

그 깊이는 자연이란 위대한 창조물을 그저 몸소 체험할 뿐이다




양쯔강의 발원지라고 ....한방울 한방울 모여 만들어진 협곡의 물줄기가

표효하는 백호처럼 소리치며 휘몰아쳐 내려간다.


호도협곡 표지석 앞에서 한 컷....!! 널부러진 대리석을 세워 만든

표지석이 왠지 부럽다.


억세게도 사납게 서있는 옥룡설산


길을 가는 말 발굽이 ...왠지 나를 더 애처롭게 생각 할수도 있겠다


중도 객잔을 지나 되돌아 가는 여정의 반환점에서





차분한 목조주택. 한국에서 지으면 한옥이겠지만 여기는 나시족의 마을이니..

전통 마을이라 그 목구조의 형태가 좀 다르다.


지붕에 곡선은 한옥보다 더 크고 유연하며

2층 으로 지어지는 골조와 앞에 베란다를 만드는 골조가 판이하게 다르다.


어찌보면 좀 더 세련되고 더 실용적이라 할 수 있겠다

지붕 기왓장아래 알매가 없는 것이 특징이고

지붕과 천정 사이에 큰 공간이 있는 것이 다르다.


현지 나시족 목조주택 시공 중에 -여강(리짱) 고성내.

원골조...이 목구조가 한옥이 되기까지 수억만리 동방의 작은 나라고 흘러갔을 터이니

아마도 양쯔강변을 따라 아주 천천이 걸어갔을 거 같으다.

실로 그 과정을 생각해 보면...가슴이 쿵하고 눈시울이 뜨거워진다.


담장은 대부분 없으며...이렇게 수억 만리 떨어진 중국 운남성 깊숙이 대륙  중원에

양쯔강을 따라 흘러 흘러 동방의 작은 나라 한국까지

이 주거문화가 흘러갔을 터이다 .





시간이 정지된듯 나시족의 삶의 현장은 고요하다

그리고 오랜 삶의 지혜들이 주거문화를 만들고

그들 특유의 정서가 가득 묻어 있고

간간히 평생을 동행하고자 순간을 보존하는 결혼 사진을 찍느라 분주하다


구름이 달덩이 하나를 더욱 돋보이게 하고
내일은 더더욱 둥글게 떠 오를 거라고


정월 대보름달!!


세상사 오늘 밤
보름달만 같아라.



첫눈처럼 내게 오셔서
보름달처럼 가득 사랑하며
밝고 아름답게 살다 가시길 소망합니다.


다녀 가시는 분 모두 소원성취 하시길ㅡㅡ!!!

허윤영의
내 사랑과 함께 살다 중에ㅡㅡ!

테벳 - 샹그릴라 시내에서 보는 정월 대보름달.

밤 날씨는 초겨울이다. 시내는 추워서 인지 인적이 드물고 간간히 윈도우 안에서만 사람들이 보인다

한낮에 거리를 활보하던 돼지 야크 닭 등도 모두 집으로 돌아가서 잠을 청하고

내님이 보고 있을 정월대보름달만 휘영청 샹그릴라 밤을 비추고 있다.

고산지대라 숨을 몰아쉬며 이 장면을 정지 시켜 본다.


2018년2월19일-3월3일

출처 : 조립식주택 전원주택 -- 시골기차의 공사다모아
글쓴이 : 시골기차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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