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그림 이야기

소나무 2017. 9. 25. 06:52



김홍도의 ‘백로도’(조선시대)


오랜만에 옛 그림 이야기를 실어봅니다.

과거는 현재를 알려주는 중요한 실마리가 됩니다.

그림 또한, 옛 그림을 통해 과거를 알고 현재를 다시 바라보게 됩니다.

제 나름대로의 소견과 시각으로 옛 그림을 다시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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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이 ‘일체유심조’를 말하지 않더라도, 이 세상의 모든 일은 마음먹기에 달려있음을 누구나 다 알고 있는 사실이지요.
자연이나 그림을 바라보는 시각(視覺) 또한 사람마다 자신의 마음에 따라 달라 보이는 것은 역시 당연한 현상일 테지요.
지금 제가 보고 있는 김홍도의 ‘백로도’는 왠지 쓸쓸해 보입니다.
두 마리 백로가 짝을 지어 날아오르고 있습니다.
같이 먹이 찾으며 놀다가 짝지어 떠나니까 남은 한 마리가 부러운 듯 쳐다보고 있네요.

조류 중에는 많은 종류가 ‘일부일처제’라고 하더군요.
그리고 새끼를 기르는 것도 사자나 호랑이처럼 암놈이 다 책임지는 것이 아니라 대부분의 새는 암 수컷이 함께 공동으로 새끼를 키우더군요.
그리고 학은 한번 부부의 연을 맺으면 평생 같이 살고, 둘 중에 하나가 죽으면 다른 짝을 찾는 것이 아니라 외로이 혼자 산다고 합니다.
그래서 황새나 백로를 그릴 때 항상 짝을 지어서 그리는 데, 위의 그림은 짝이 하나 없네요.
아마 은연중에 홀로 남은 김홍도의 심정을 나타낸 것은 아닐까요?
글쎄요?
노년기에 김홍도가 아내 없이 홀로 살았는지 기록이 없어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그림 속에 홀로 남은 외로움이 담겨있습니다.

붓질 몇 번으로 논에서 날아오르는 백로를 별 어려움 없이 그렸습니다.
화폭 위쪽을 시원스럽게 여백으로 남겨두어서 하늘을 날아오르는 백로의 날갯짓을 가로막지 않네요.
그냥 툭툭 사선으로 가늘게 붓질 한 것이 이내 논이 되었고, 진하지도 연하지도 않는 연녹색의 색감이 한창 자라는 벼가 되었습니다.
하늘의 색감이 저녁 노을처럼 붉게 물들어 가고 있습니다.
화첩의 종이 색갈이 본래부터 연한 붉은 색을 띤 것인지 아니면 저녁 노을을 의도하여 연한 붉은 색갈을 칠한 것인지 분명하게 구분이 되지 않지만, 이제 곧 해가 서산마루에 질 듯한, 황혼이 다가오는 그 시각인 느낌이 듭니다.
저녁이 다가오는 무렵 짝지어 날아올라 둥지로 돌아가는 백로와, 그 백로 한 쌍을 부러운 듯 바라보는 또 다른 백로 한 마리를 슬쩍 남겨둠으로써 자신의 외로운 마음을 표현한 것이나, 산수화, 화조도, 풍속화, 인물화, 신선도 등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수준 높은 작품을 남긴 김홍도는 과히 그림에 천부적 재질을 가졌음이 틀림없습니다.







그리고 김홍도는 아예, 짝이 없는 한 마리의 백로가 날갯짓을 하며 외롭게 날아오르는 모습을 그리기도 했습니다.
한 마리의 해오라기 그림에 김홍도의 외로운 심정을 이입 시키는 것은 지나친 비약일까요?
날아오르는 백로 그림 속에 언 듯 가을이 보이는 듯합니다.
당신은 한창 벼가 자라는 더운 여름철이 보인다고요?
저는 날씨가 추워지기 전에 남쪽나라로 떠날 것을 채비하는 백로로 보입니다.
가을이라서 그러할 테지요.

그러면 학(鶴)인지 백로(白鷺)인지 어떻게 알았냐고요?
학(鶴)은 시베리아에서 겨울을 피해 남쪽으로 내려와 겨울 동안 우리나라에서 보내는 겨울 철새이고, 백로는 여름에는 우리나라에 머물다가 겨울이 다가오면 추위를 피해 남쪽 나라로 내려가는 여름 철새입니다.
그래서 학(鶴)은 겨울철에 볼 수 있고, 백로(白鷺)는 여름철에 볼 수 있는 철새입니다.
논에 벼가 한창 무르익는 계절인 것을 봐서 백로이네요.


(그림 김홍도. 글 박영오)




시간이 참 빠르게 가는군요
내일은 오늘보다 더 의미있는 날이기를 바라면서
지난 여름을 돌아보며 즐거워던 추억을 생각해봅니다.
들녘은 풍요로워지고 기온은 점점 쾌적해가고 있군요
가을이 우리를 행복하게 합니다..^^
한 주의 시작을 제우스님께서 열어주셨습니다.
감사드립니다.
제우스님께서도 즐겁고 행복한 한 주가 되시길 바랍니다.
저도 어제 제주에서 백로를 보았는데,
김홍도의 그림에서 자세한 설명과
재미있는 이야기를 배우고 갑니다.
저도 잘 알려지지않은 옛 그림을 찾아보는 재미가 쏠쏠 합니다.
벌써 9월 하순입니다.
즐거운 시간의 연속이시길 바랍니다
멋진 작품 즐감하고 갑니다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세요
같이 즐겁게 옛 그림을 공유해봅니다.
즐감하셨다니 저도 기쁩니다
늘 행복하세요
좋은그림 감상해 봅니다
자욱한 안개가 감싼 숲속 산책길에
하늘가린 높다란 굴참나무가 도토리 팔매질에
딱딱 소리를내며 고요한 적막을깨웁니다

길가에 코스모스가 안개속에서 화사함을 발하네요
추석명절 준비로 바쁜 한주가 되겠네요
(즐)거운 나날 되시길 바랍니다(~)(!)
추석을 앞두고 있어서 그런지 괜히 마음이 바빠집니다.
미추홀님, 좋은 계절에 좋은 일만 가득하시길
한가로운 산촌의 모습, 넘 아름답군요.
일교차가 심한 전형적인 가을날씨를 보이는 요즘 날씨입니다.
새로운 한주가 시작되는 오늘도 즐겁고 활기찬 하루 되세요.^^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좋은 계절입니다.
하루가 다르게 가을색이 짙어집니다.
산내들님, 행복한 가을이 되시길 바랍니다

20여그루의 여인 속눈썹 같던 야한 꽃무릇도 이젠 지고...
가을 보라색 국화 꽃눈이 열리며 반겨주는 요즘
릴케의 유명한 詩'가을날'을 상기해봅니다~

환절기 건강하시고, 음악한곡 들으시며 오늘도 기쁜 하루 되세요^^
가을날에 딱 어울리는 노래를 즐겁게 듣고 왔습니다.
고맙습니다.
건강하세요
그림을 읽는 방법을 새로이 배웁니다.
감사합니다.
작은 그림이지만 천천히 바라보며 같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을 뿐입니다.
함께 바라봐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지식습득을 즐거운 마음으로도 하게됩니다
고맙습니다~
함께 알아가는 길이지요.
함께 같은 그림을 바라보며 생각을 공유해봤습니다.
함께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누구에게나 똑같이 주어지는

기쁨과 슬픔

만족과 불만 중

어느것을 마음에 품느냐에 따라

행복한 사람이 되기도 하고

불행한 사람이 되기도

한다는 생각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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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창한 월요일이네요

점심 맛나게드시구

즐거운 오후시간 보내시기 바람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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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체유심조' 모든 것은 마음에서 만들어진다는 말, 다시 새깁니다.
건강하세요
안녕하세요. 소나무님
한주의 시작 첫날 알차고 보람차게 한주 열어 가시길 바랍니다.
올리신 글과 그림 잘보고 갑니다.
보는것만으로도 힐링이되는 그림인듯합니다.

다음 글도 기대해 봅니다.,
옛 그림을 같이 바라봐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상기홍반장님, 즐거운 가을날이 되시길
소나무님 안녕하세요,반갑습니다.
예쁜 코스모스가 피는 좋은계절 9월도 이제
마지막주를 맞네요.
옹기종기 모여서 작은 바람에도 흔들리는 코스모스가
가을 이야기를 재잘거리며 가녀린몸을 흔들고
익어가는 가을이 풍성함을 더해주는 좋은계절
늘 건강하시고 기분좋은일들만 가득하시길 바라며
귀한작품 감사히보며 공감 드리고 갑니다.
코스모스는 한들거려야 제맛이지요.
코스모스 한들한들거리는 계절입니다.
개똥벌레님도 즐거운 가을날이 되시길 바랍니다
덕분에 저도 오랜만에 김홍도 화백의 멋진 작품들 감상 잘 합니다.
편안한 밤되시고 9월의 마지막 주도 건강, 행복하세요. ^^
즐겁게 감상하셨다니 제가 기쁘지요.
건강한 가을날이 되시길 바랍니다
설명을 보며 그림을 보니 문외한도 조금은 느낌이 오네요..감사합니다.
같이 바라보고 함께 생각하며 생각을 넓혀나갈 수 있어 기쁩니다.
왕언니님, 건강한 가을날의 연속이시길
저에게 그림을 볼 줄 아는 식견이 좀 있으면 좋겠습니다.
무식하지만 덕분에 유명한 분의 그림을 볼 수 있는 기회가 있어 감사합니다.
같이 알아가는 거지요.
같이 그림을 바라보며 생각할 수 있어 즐겁습니다.
한돌소님, 방문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백로 세마리가 같이 있다가 두마리가 날아 올랐다면 거의 다 자란 새끼 백로를 남겨 둔것은 아닐까요?
아무래도 자연속에 사는 동물들이 다 짝을 이루고 사는 것은 아닐것 같아서요.
홀로 남겨진 학이 혼자 살다가 죽어 가는 것은 정말일까요?제가 모르던 것을 가르쳐 주셨네요.
동물의 왕국에서 더 열심히 봐야 알것 같아요.^^

김홍도의 붓 한획이 다른 것은 그가 대가이기 때문에 더 그렇겠지요.
한획,한점인데도 전체 화폭에 원근법이 잘 나타내져 있네요.
같은 그림을 같이 생각하기도 하고 또다른 시각으로 바라보기도 하고..... 그게 그림을 감상하는 재미가 아닐까요?
푸른하늘님 그림을 바라보는 눈이 저에게 또 다른 가르침을 줍니다.
같이 그림을 바라보며 생각을 나눌수있어 즐겁습니다
좋은 가을날이 되시고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김홍도의 백로도 감사히 즐감하고 공감합니다~~~
소나무님 오늘도 건강하고 행복하세요~~~~
함께 감상하고 같이 즐거워한다는 것은 행복이지요
금강조아님, 즐거운 나날이 되시길 바랍니다
귛산 그림을 봅니다.
해산님, 즐거운 가을날이 되시길 바랍니다.
방문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친구야 가을은 어디에서 오는 것입니까?
가을이 낙엽으로부터 나와 낙엽으로 회귀하며 사라지는 쓸쓸한 외출 같은 것
봄부터 부산하게 준비하고 살아온 삶의 모습이 공중회전하며 떨어지는 가을 낙엽 이별이란 것
허무한 외출을 준비하는데
아파트 앞 공원의 은행나무 잎이 유난히 반짝이고 있습니다
*‥─♣
움직일 수 있다는 것도 숨을 쉴 수 있다는 것도
그 이유 중의 하나일 것입니다
청포도 익어가던 신의 역사는 가끔 아픔이 숨겨져 있었지만
지구는 여전히 중심을 유지하고 있는 동안은 시간과 공간을 확보하며 살아 숨을 쉬고 있을 것입니다
아 ~ 가을이 깊어가고 있습니다
*‥─♣
/서리꽃피는나무
저같이 그림 문외한도
님의 설명을 곁들여서 보니 그림보는 재미가 있네요
그리고 말씀처럼 보기 나름인것 같습니다.
학과 백로 구분법 알고보니 아주 쉽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