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일기

소나무 2020. 9. 16. 08:06

 

 

'시작이 반이다'라는 말을 이럴 때 쓰는 말이 분명히 아닌데......

세월이 시작이 반입니다.

어제 구월 초하룻날이었는데, 오늘 보니 구월 열닷새가 지나있습니다.

누가 9월의 반을 싹둑 잘라서 훔쳐 갔는 것 같습니다.

일하는 것은 시작도 못했는데......

세월은, 시간은 시작도 하기 전에 저만치 먼저 가고 있습니다.

이제 겨우 가을의 시작인데 가을의 끝자락이 얼핏 보이는 듯합니다.

-이천이십년 구월 열엿새날 -

시작이 반이라는 말, 그만큼 시작이 중요하다라는 의미겠지요.
코로나의 세월속에서는 아무것도 할수가 없으니 시작하기도 참 어렵습니다.
늘 평안하십시요.
이 가을도 내 가슴에 뭔가 하나 남겨지는 가을이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