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일기

소나무 2020. 9. 21. 11:22

 

어제 일처럼 이야기를 주고받았습니다.

오래전에 같이 근무했던 직장 동료를 우연히 만났습니다.

서로 안부를 먼저 챙기고 지난날 함께했던 시간들을 추억하며 즐겁게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그런데 그 추억담이 대부분 20여 년 전 이야기들이더군요.

마치 어제 일처럼 그렇게 이야기를 나누고 또 만나자며 약속하고 헤어져 돌아왔습니다.

시간이라는 것이, 아니 시간이라 하기에는 너무 오래전이고, 세월이라는 것이 그렇게 흘러가는 모양입니다.

20년이라면, 20대 청년에게는 모든 생애를 지나온 세월인데......

어제일처럼 그렇게 추억하며 이야기를 주고받았습니다.

도로 젊어졌다는 뻔한 거짓말을 하면서 말입니다.

 

(2020년 초가을 박영오 글 그림)

오랜 친구는 오랜만에 만나도 반갑고 할 이야기가 많지요.
저도 퇴직한지 올해로 20년이지만 여전히 옛 동료들을 만나면 반갑습니다.
물론 그때 그대로네 하고 거짓말도 하지요. ㅎㅎ
오래전 친구를 오랫만에 만나면 마지막 만난 그 이잔의 얘기밖에 할 수가 없지
그 이야기가 끝없이 흘러나온다면 가슴에 남아있는 참 친한 친구가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