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알 외눈박이

-“문 틈새 빛을 담고, 담 벽에 색깔 낙서”-

주산지-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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季·사계절

2010. 5. 13.

 

 

 

 

 

 

 

 

 

 

 

물 위에 마른 나무가 떠 있는 이상한 연못

몸뚱이는 물밖에 내놓았지만 뿌리는 물 속에 깊이 박혀 있다.

주산지는 주왕산국립공원 남서쪽 끝자락에 자리한 인공 연못이다.

둘레 1km, 길이 100m의 학교 운동장만 한 크기로 거의 300년간 신비를 머금고 있다.

연못 북쪽과 동쪽 가장자리엔 수령 100년도 넘은 왕버드나무 30여 그루가 물에 잠긴 채 자란다.

가지가 축축 늘어진 여느 버드나무와 달리 하늘을 향해 가지를 꼿꼿이 뻗은 모습.

물안개가 아스라이 깔리는 새벽녘엔 물과 나무가 어우러져 신비함이 극치에 달한다.

인공 연못이지만 느낌만은 원시의 신비로움을 간직한 연못 같다.

영화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의 촬영지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