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ghter(Propeller)2/-프랑스-

불량감자 2010. 1. 15. 04:43

 

◇ Morane-Saulnier MS.406 ◇


 

( foxmouse : 프랑스 전투기들에 대해서는 많은 자료들이 남아있지도 않고 사실 전격전의 와중에 기록으로 남아있는 전과도 적기 때문에 간단하게 진행하겠습니다.)

 

1940년 당시의 기준으로 볼 때 프랑스 공군의 수적인 주력은 이미 구식화 되어가고 있었지만 블로사의 MB시리즈와 모랑 솔니에 MS.406이었다. 1차대전때 롤랑 개로스에 의해서 최초로 기관총을 달고 그를 역사상 첫 번째 에이스로 탄생시킨 기록을 가진 전통의 모랑 솔니에사는 전후에도 전투기를 계속 생산하고 있었다. 하지만 M.S 406은 처음 생산되기 시작한 1937년의 기준으로 볼 때도 영국이나 독일의 신예기에 비해서 성능이 뒤떨어지고 있었다. 하지만 방어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던 프랑스 군부는 이를 큰 문제로 삼지 않았던 것 같다.

 

본기체는 특이하게 프로펠러축에 장비된 20mm 기관포를 가지고 있었다. 이런 방식은 미국의 P-39 에어코브라와 Bf 109 초기형에 시도된 것과 같은 방식으로 기축선에 장비된 대구경 기관포에 대한 연구가 실용화된 예이다. 이 기축선의 기관포는 기체의 중심축에 위치하므로 프로펠러와의 싱크로나이제이션을 고려할 필요가 없고 조준이 용이하며 발사후의 반동도 기체가 안정적으로 흡수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었다. 하지만 포구가 엔진을 통과하여 설치되게 되므로 총열이 과열되기 쉬운 단점도 있었다. 이에 더불어 주익에 7.5mm MAC 1934 기관총을 2정 장비하여 무장은 쓸 만한 수준이었다.

 

1940년 프랑스 전투에서 투입된 제 2 추적 전투비행단 (Gruppes de chasse)

제 1비행중대 소속의 M.S.406C1 형이다. 본 기체는 기체는 기동성은

양호한 편이었고 기체도 견고하였으나 속도가 느리고 무장이 빈약하여

독일 공군의 전투기들에게 많은 피해를 입었다.

 

프랑스 공군은 이 기체를 1938년부터 총 955기를 발주했다. 하지만 이 본격적인 양산 체재하에서도 본 기체는 1939년 9월까지 572기만이 인도되었다. 게다가 프랑스는 이때까지도 독일군의 위협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이 기체들중 상당수를 인도차이나 반도, 알제리, 투니시아 등지에 식민지 관리를 위해서 파견했던 것이다. 결국 1940년 5월 10일 독일이 벨기에를 침공하여 위기가 코앞에 닥쳐왔을 때 전투 대기상태였던 M.S 406의 세력은 278기로 떨어져 있었다.

 

1941년 프랑스 비점령 지내내 비시정부 통제하에

소집된 훈련비행부대의 M.S.406기이다. 전쟁에 진 후 프랑스 기체의

 도색은 이처럼 적색, 황색으로 도색되는 등 전투기와는 거리가 있어 보인다.

 

더구나 개전첫날 독일 전투기들과의 교전에서 37기가 손실되는등 피해도 급속히 증가했다. MS.406의 가장 큰 문제점은 다른 나라의 전투기보다 출력이 떨어지는 860마력의 히스파노 수이자 HS 12Y 31엔진의 장착으로 최대 속도가 시속 490km에 불과했다는 것이다. 이는 독일의 Bf 109E보다는 턱없이 느렸고, 쌍발 전투기 Bf 110에게도 떨어지는 속도였다. 1차대전과 달리 속도가 중시되던 2차대전의 공중전에서 이 느린 속도는 이 비운의 전투기에게 큰 희생을 강요했다. 독일이 프랑스를 석권할 때까지 총 150기가 공중전에서 격추되었으며, 100여기는 날아오르지도 못하고 지상에서 파괴당했다. 지상에서 속절없이 무너지는 육군으로 인해서 프랑스 공군기들은 자신들의 비행장이 점령당하거나 파괴당할 위험을 감수하면서 작전해야 했으며 이로 인해서 더욱 혼란이 가중되었다. 출격후 돌아오면 어느새 활주로에 폭탄 구멍이 숭숭 뚫려있고, 제대로된 정비는 기대하기도 어려웠다. 그리고 독일 전차부대가 노도와 같이 밀려와 비행장의 안전이 위협을 받는 상황에서 프랑스 공군기들은 자신들이 가진 역량을 50%도 발휘하지 못했던 것이다.

 

결국 MS.406을 포함한 프랑스 공군기들은 독일 전투기부대의 조종사들에게 킬마크를 올려 에이스 훈장을 달아주는 사냥감이 되었던 것이다.

 

Morane-Saulnier  MS.406

분 류

단좌 주간 전투기

동 력

히스파노 수이자 HS 12Y 31 엔진 (860마력)

최고 속도

시속 490 km

항속 거리

1100km

무 장

 기수 -  HS 404       20mm 기관포 1문 (기축 장비)

 

 주익 - MAC 1934    7.5mm 기관총 2정

 

사실 프랑스 공군도 조국이 이렇게 전격적으로 무너질 것이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한 상태에서 1940년초에 독일 공군기들과의 전투 경험을 바탕으로 시대에 떨어진 MS.406 전투기를 다른 신예기로 교체할 것을 검토하고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이것은 프랑스가 항복문서에 서명할 때까지도 단지 검토 서류로 존재했을 뿐이었다. 전쟁에 대비하는 것에 게을렀던 덕분에 현실을 깨달았을 무렵에는 이미 프랑스는 2차대전의 엑스트라로 밀려나 버린 처량한 신세로 전락했고, 이후 다른 나라들의 항공기술이 비약적으로 발전해가는 것을 보고만 있어야하는 처지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