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신광수 2013. 8. 13. 11:00
출처 : 소담 엔카
글쓴이 : 黃圭源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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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광수 2010. 2. 6. 14:45

 

새미사_전례서_총지침_라틴어_개정판.rtf

 

 

미사전례서 총지침[2002년판] 번역시안 수정본(2005년 7월)입니다.

 

 

 


 

로마 미사 전례서

 

총 지 침

 

 


2002

 

 

 

 

 

주교회의 전례위원회

 

 


머 리 말

 

 

  1. 주 그리스도께서는 제자들과 함께 파스카 만찬을 거행하시고자 큰 방을 준비하게 하시고 거기에서 당신 몸과 피의 제사를 제정하셨다.(루가 22, 12). 교회는 언제나 이 명령을 주님께서 자신에게 내리셨다고 여겨왔다. 그러므로 교회는 지극히 거룩한 성찬례를 거행하기 위하여 사람들의 마음을 준비시키고, 장소와 예식과 기도문을 마련하는 데 관계된 규정들을 제정해 왔다.
제2차 바티칸 공의회 정신에 따라 마련되어 오늘 공포하는 규범과 로마 예식을 따르는 교회가 앞으로 쓸 새 미사 전례서는 위대한 성찬례 신비에 대한 교회의 관심, 그리고 한결같은 믿음과 사랑을 다시 한 번 보여주고 있다. 아울러 이 규범과 새 미사 전례서는 비록 몇 가지 새로운 요소를 도입하였으나 끊임없고 변함없는 전통을 증언하고 있다.

 

 

  한결같은 신앙의 증명


  2. 트리엔트 공의회는 교회의 모든 전승에 일치하여 미사의 본질이 제사라는 사실을 장엄하게 선언하였다. 제2차 바티칸 공의회는 다음과 같은 뜻 깊은 말로 미사에 관한 이러한 가르침을 다시 확인하였다. “우리 구세주께서 마지막 만찬을 하시면서 당신의 몸과 피의 감사제를 제정하시어 당신이 다시 오실 때까지 십자가의 제사를 길이 지속하도록 하셨고 사랑하는 정배인 교회에 당신의 죽음과 부활의 기념제를 맡기셨다.” 공의회의 이러한 가르침은 미사 전례문에 줄곧 표현되고 있다. 레오 성사집이라 부르는 고대 성사집에 이미 실려 있는 다음과 같은 문장은 이 교리를 간결하게 표현한다. “이 희생의 기념제를 거행할 때마다 저희 구원의 업적이 이루어지나이다.” 또한 이 교리는 감사기도문에 꼭맞고 올바르게 풀이되어 있다. 그리고 사제는 감사기도에서 기념기도를 바칠 때 백성 전체의 이름으로 하느님께 감사를 드리며, 살아 있고 거룩한 제사를 바친다. 이 제사는 교회의 봉헌이며 하느님 뜻에 맞갖게 자신을 바치신 분의 희생 제물이다. 또한 그리스도의 몸과 피가 아버지께서 기꺼이 받으시는 제사이자 온 세상에 구원을 가져다주는 제사가 되도록 기도한다.
이렇게 새 미사 전례서에서는 교회의 기도 법칙은 교회의 한결같은 믿음 법칙에 일치한다. 실제로 십자가의 제사와, 미사에서 성사 방식으로 새롭게 재현되는 제사는 그 봉헌 방법이 다를 뿐 하나이며 같은 제사이다. 미사는 주 그리스도께서 마지막 만찬 때에 제정하시고 당신을 기념하여 행하라고 사도들에게 명하신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미사는 찬미와 감사의 제사이자 화해와 속죄의 제사이다.

 

  3. 트리엔트 공의회는 빵과 포도주의 형상 안에 주님께서 실제로 현존하신다는 놀라운 신비를 신앙 교리로 제시하였다. 제2차 바티칸 공의회 문헌과 교회의 다른 공식 문헌들은 이 신비를 같은 뜻과 같은 표현으로 다시 확인하였다. 이 신비는 미사 거행 가운데 실체 변화를 통하여 그리스도를 현존하도록 하는 축성의 말씀으로 뿐만 아니라, 성찬 전례 가운데 몸과 마음으로 드러내는 가장 높은 공경과 흠숭으로도 드러난다. 같은 까닭으로 교회는 그리스도교 백성이 주님의 만찬을 기념하는 성목요일과 그리스도의 성체 성혈 대축일에 이 놀라운 성사를 각별히 흠숭하도록 이끈다.

 

  4. 주교와 사제에게 고유한 직무 사제직의 본질은 예식 안에서 사제가 차지하는 특별한 위치와 임무에서 명백히 드러난다. 사제는 그리스도를 대신하여 제사를 바치고 거룩한 백성의 모임을 주례한다. 사제직 제정을 기념하는 성목요일 성유 축성 미사의 감사송은 이러한 임무의 뜻을 명확하고 자세하게 드러낸다. 이 감사송은 사제권이 안수를 통해 주어졌음을 알려주고 그 직무를 낱낱이 들어 보이면서 이 권한이 새 계약의 대사제이신 그리스도의 권한을 계승한다고 말하고 있다.

 

  5. 직무 사제직의 본질은 마찬가지로 매우 중요하게 여겨야 할 또 다른 사항, 곧 신자들의 왕다운 사제직의 본질을 밝혀준다. 신자들은 주교와 사제들의 봉사를 통하여 유일한 중개자이신 그리스도의 제사와 일치하여 자신들의 영적인 제사를  완성한다. 성찬례 거행은 교회 전체의 행위이며, 여기서 각자는 하느님 백성으로서 지니고 있는 위치에 따라 자기에게 맡겨진 임무만을 온전히 수행한다. 또한 이렇게 함으로써 오랫동안 미사에서 소홀히 했던 부분에 대해서도 주의를 더 기울이게 된다. 하느님의 백성은 그리스도의 피로써 하느님의 소유가 된 백성이며 주님께서 친히 모으시어 당신 말씀으로 기르시는 백성이다. 이 백성은 온 인류 가족의 기도를 하느님께 바치고 그리스도의 제사를 봉헌함으로써 그분 안에서 구원의 신비에 대하여 감사를 드리며, 마침내 그리스도의 몸과 피를 받아 모심으로써 한 공동체를 이룰 소명을 지니고 있다. 이 백성은 본래 거룩하지만 성찬 신비에 깨어 있고 능동적이며 효과 있게 참여하는 가운데 끊임없이 그 거룩함을 완성해 간다.

 

  전통의 연속성
  6. 제2차 바티칸 공의회는 미사 통상문 개정을 지시하면서 몇 몇 예식을 “거룩한 교부들의 옛 규범”에 따라 복원하라고 명령하였다. 이것은 성 비오 5세가 1570년 트리엔트 미사 전례서를 발간하면서 발표한 교황령 “초세기”에 실린 말이기도 하다. 이처럼 똑같은 말을 쓴다는 사실은 두 로마 미사 전례서가 400년의 시대 차이가 있는데도 동일한 전통을 간직하고 있음을 드러낸다. 이 전통 속에 흐르는 요소들을 살펴보면 새 미사 전례서가 얼마나 뛰어나고 훌륭하게 옛 미사 전례서를 완성했는지 알 수 있다.

 

  7. 그때는 미사의 제사 본질, 직무 사제직, 빵과 포도주 형상 안에 그리스도께서 실제로 그리고 계속하여 현존하심에 대한 가톨릭 신앙이 위기에 놓인 어려운 시기였다. 성 비오 5세는 상당히 늦은 시대에 생겨나 부당한 공격을 받는 이 전통을 보존하는 데 특별한 관심을 가지고 거룩한 예식들을 최소한의 범위에서 바꾸고자 하였다. 사실 1570년에 발간된 미사 전례서는 1474년 처음으로 인쇄 출판되었던 미사 전례서와 사소한 차이 밖에 없다. 이 첫 인쇄본 미사 전례서도 인노첸시우스 3세(1198-1216) 시대에 출판된 미사 전례서를 충실히 반복했다. 더 나아가 바티칸 도서관 수사본들도 일부 표현을 수정하는 데는 도움을 주었지만 중세기의 몇몇 전례 해설서 수준을 넘어서는 “권위 있는 옛 저자들”에 관한 연구에는 이바지하지 못하였다.

 

  8. 그때와는 달리 성 비오 5세의 명령으로 미사 전례서 개정 작업을 한 사람들이 원칙으로 삼았던 “거룩한 교부들의 규범”은 현대 학자들의 수많은 연구로 한층 더 분명해졌다. 1571년 그레고리오 성사집이라 부르는 성사집이 처음으로 출판된 이래 옛 로마 성사집들과 암브로시오 성사집들의 비판본이 나왔다. 이어서 스페인과 갈리아의 옛 전례서들도 출판되었는데, 이 책들은 그 전까지 알려지지 않았던 값진 영성 기도문들을 많이 보여주었다. 그 외에도 많은 전례 문헌의 발견으로 이제는 동방과 서방의 예식이 각각 형성되기 이전의 초세기 전통들까지 더욱 환하게 알게 되었다.
더 나아가 교부들에 관한 연구가 계속 발전함에 따라 성 이레네오, 성 암브로시오, 예루살렘의 성 치릴로, 성 요한 크리소스토모와 같은 고대 그리스도교의 뛰어난 교부들의 가르침으로 성체 신비에 관한 신학도 밝혀졌다.

 

  9. “거룩한 교부들의 규범”은 바로 전 시대의 사람들이 물려준 전통을 단순히 보존하고 있기만을 바라지 않는다. 오히려 교회 기원부터 시작하여 지나간 모든 시대를 잘 생각해 보고, 교회의 단일 신앙이 셈족 문화, 그리스 문화, 라틴 문화와 같이 서로 다른 지역과 사회에서 어떻게 표현되었는지를 모두 깊이 연구하고 이해하기를 요청하고 있다. 이렇게 시야를 넓힘으로써 우리는 성령께서 하느님 백성이 매우 다양한 기도와 예식 가운데서도 변치 않는 신앙 유산을 놀랍도록 충실히 보존하게 하셨음을 알게 된다.

 

 

  새로운 상황에 적용

  10. 새 미사 전례서는 로마 교회의 기도 법칙을 증명해 주고 최근의 공의회들이 전해준 신앙의 유산을 보호하면서도 전례 역사에서 시대를 긋는 발전을 이루고 있다. 제2차 바티칸 공의회 교부들은 시대 상황은 달랐지만 트리엔트 공의회의 교리를 다시 확인하였다. 그 결과 사목 영역에서 교부들은 4세기 전에는 도무지 예측하지 못했던 의견과 제안들을 내 놓을 수 있었다.

 

  11. (= 머리말 11) 트리엔트 공의회는 미사 거행에 담겨 있는 교리 교육의 가치를 이미 잘 알고 있었다. 그러나 실천 요소를 모두 다 수용하는 단계에까지 이르지는 못하였다. 실제로 많은 이들이 성찬 제사를 거행할 때에 제 나라 말을 쓸 것을 이미 요청하였으나, 공의회는 그 시대 상황에서 볼 때 교회의 전통을 따르는 가르침을 다시 확인함으로써 이러한 요구에 대응하는 것이 자신이 해야 할 일이라고 여겼다. 전통에 충실한 가르침에 따르면 성찬 제사는 무엇보다도 그리스도 자신의 행위이기 때문에 신자들의 참여 방법에 따라 그 고유한 효과가 달라지지 않는다. 그래서 공의회는 다음과 같은 단호하고도 정중한 말로 그 까닭을 설명하였다. “비록 미사가 신자 교육의 요소는 많이 지니고 있지만 교부들은 보통 미사를 제 나라 말로 거행하는 것이 유익하다고 보지는 않는다.” 공의회는 그 밖에도 “전문 부분과 축성의 말을 낮은 목소리로 바치는 로마 교회의 예식은 배격해야 한다”거나 “미사는 오직 자기 나라 말로만 거행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을 단죄하였다. 공의회는 이렇게 미사 때에 제 나라 말을 못 쓰게 하면서도 영혼의 목자들에게 이를 보충하는 알맞은 교리 교육을 간곡히 권고하였다. “거룩한 공의회는 그리스도의 양들이 굶주리지 않도록 ... 목자들과 영혼들을 돌보는 모든 이가 직접 또는 다른 이들을 통해 미사에서, 특히 주일과 축일 미사에서는, 낭독한 내용을 자주 해설해 주고 이 거룩한 제사의 신비 가운데 한 부분을 설명해 줄 것을 명령한다.”

 

  12. 이 시대의 요구에 교회의 사도적 임무를 적응시키기 위하여 함께 모인 제2차 바티칸 공의회는 트리엔트 공의회처럼 거룩한 전례의 교육 특성과 사목 특성을 깊이 인식하였다. 이제는 라틴어로 거행하는 거룩한 예식의 합법성과 유효성을 의심할 가톨릭 신자가 없으므로 공의회는 전례에서 “제 나라 말을 쓰는 것이 대체로 신자들에게 매우 유익하다”는 사실을 어려움 없이 인정하고, 자기 나라 말 쓰기를 허용하였다. 이 허락은 어디서나 환영을 받아 주교들과 사도좌의 지도 아래 백성이 참여하는 모든 전례를 널리 쓰이는 말로 거행할 수 있게 되었고, 이로써 그들은 거행되는 신비를 더 쉽게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13. 거룩한 전례에서 자기 나라 말을 쓰는 것은 매우 중요하기는 하지만 그것은 결국 전례 거행이 담고 있는 신비에 대한 교리를 더 분명하게 표현하는 하나의 수단일 뿐이다. 그래서 제2차 바티칸 공의회는 더 나아가 트리엔트 공의회가 발표를 했음에도 제대로 이행되지 않았던 몇 가지 지침을 준수할 것을 독려하였다. 곧 주일과 축일의 의무 강론과 거룩한 예식 중에 간단한 해설을 할 수 있는 권한이다.
무엇보다도 제2차 바티칸 공의회는, “사제의 영성체 다음에 신자들은 바로 그 제사에서 축성된 주님의 몸을 받아 모심으로써 미사에 더욱더 완전하게 참여하라”고 권고하였다. 그리하여 “신자들이 미사에 참여할 때마다 마음으로만이(神領聖體) 아니라 실제로 성체를 받아 모심으로써” 더욱 완전하게 미사에 참여하기를 바랐던 트리엔트 공의회 교부들의 소망을 이루는 데 힘을 더하였다.

 

  14. 제2차 바티칸 공의회는 그와 같은 정신과 사목 열성으로 양형 영성체에 대한 트리엔트 공의회의 규정을 새로 조정할 수 있었다. 오늘날에는 성체만 받아 모셔도 영성체의 온전한 효력이 있다는 교리를 아무도 의심하지 않는다. 그래서 공의회는 신자들에게 자신이 참여하는 신비를 더욱 깊이 깨달을 수 있도록 특별한 기회에 한층 더 분명한 성사적 표지의 형태인 양형 영성체도 할 수 있도록 하였다.

 

  15. 이와 같이 교회는 진리의 스승으로서 “옛 것”, 곧 신앙의 유산을 간직하는 자기 임무에 충실하고 있다. 그와 동시에 “새로운 것”을 검토하고 현명하게 사용하는 직무도 수행하고 있다(마태 13, 52 참조).
새 미사 전례서의 어떤 부분에서는 교회의 기도를 현대의 요구에 더욱 분명하게 맞추었다. 이러한 보기는 전통과 새로운 것이 알맞게 조화를 이루는 예식 미사와 기원 미사에서 두드러지게 볼 수 있다. 그래서 옛 로마 미사 전례서에도 자주 등장하던 많은 기도문은 매우 오래된 전승에서 뽑아내 원문 그대로 실었다. 그러나 어떤 기도문은 현대의 요청과 상황에 어울리게 바꾸었다. 반면에 적지 않은 기도문, 예를 들어 교회, 평신도, 인간 노동의 성화, 모든 민족 공동체, 우리 시대의 고유한 필요를 위한 기도문들은 최근 공의회 문헌의 사상과 표현을 빌려 온전히 새로 만들었다.
현대 세계의 상황이 그만큼 달라진 것을 생각한다면 현대 신학 언어와 조화를 이루며 현대 교회의 현실을 충실히 반영하기 위해 일부 문장을 고쳤다고 해서 고귀한 옛 보화에 손상을 끼친다고 볼 수 없다. 그래서 예를 들면, 지상 사물에 대한 평가와 사용에 대한 특정 사상에 관련된 표현이나 지난 시대의 교회에 속하는 겉으로 드러내는 참회 형태에 관한 용어들을 바꾸었다.
이러한 방법으로 트리엔트 공의회 전례 규범들 가운데 상당히 많은 항목이 제2차 바티칸 공의회의 규범으로 보완되고 완성되었다. 그리하여 이 공의회는 지난 400년 동안, 특히 최근에 성 비오 10세와 그 후임자들이 더 없는 전례에 대한 열성으로 신자들을 거룩한 전례에 더욱 가까이 인도하려 했던 노력들이 열매를 맺게 하였다.

 

 

 

 

 

제1장


성찬례 거행의 중요성과 존엄성

 

 

 

  16. 미사 거행은 그리스도의 행위이며 교계 질서를 갖춘 하느님 백성의 행위로서 세계 교회와 지역 교회 그리고 신자 각자에게 그리스도교 삶 전체의 중심이다.
실제로 미사에서 하느님께서 그리스도 안에서 이 세상을 거룩하게 하시는 행위가 절정에 이르며, 사람들이 성자 그리스도를 통하여 성령 안에서 아버지를 흠숭하고 그분께 바치는 예배가 절정에 이른다. 나아가 미사 안에서, 교회는 구원의 신비들을 한 해 주기로 기념하면서 그 신비를 나름의 방식으로 재현한다. 그 밖의 다른 거룩한 행위와 그리스도교 삶 안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활동은 미사와 밀접한 관계를 맺으며 미사에서 흘러나오고 미사를 향해 간다.

 

  17. 그러므로 미사, 곧 주님의 만찬 거행은 거룩한 교역자들과 신자들이 각자의 고유한 신분에 따라 참여하면서 더욱 풍성한 결실을 얻는 방식으로 조정되어야 한다. 이 때문에 주 그리스도께서는 당신의 몸과 피의 감사 제사를 제정하시어 사랑하는 배필인 교회에 당신의 죽음과 부활의 기념제로 맡기셨다.

 

  18. 이러한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각 전례 회중의 본성과 환경을 고려하여 거행 전체를 조정해야 한다. 그리하여 신자들이 믿음과 희망과 사랑에 불타 깨어 있고 능동적이며 완전하게 참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교회가 이러한 참여를 바라고 있고, 거행의 본성 자체가 이를 요구하며, 그리스도교 백성은 세례의 덕으로 이렇게 참여할 권리와 의무를 지닌다.

 

  19. 신자들이 전례 행위에 함께 하고 또 능동적으로 참여할 때 그 거행이 지닌 교회 본성이 더욱더 분명하게 드러난다. 그러나 그렇지 않은 경우에도 성찬례 거행은 그리스도와 교회의 행위로서 변함없이 효과가 있고 중요하다. 사제는 성찬례 거행에서 자신에게 고유한 첫째 임무를 수행하며 또한 항상 백성의 구원을 위하여 기도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사제들은 사람들[의 구원]을 위하여 할 수 있다면 날마다 성찬 제사를 거행하도록 권장한다.

 

  20. 모든 전례와 마찬가지로 성찬례 거행도 믿음을 기르고 굳게 하며 표현하는, 감각적 표지로 이루어진다. 그러므로 교회가 제시한 형식과 요소들을 고르고 쓸 때에는 신자들과 지역의 실제 상황을 고려하여 그들이 능동적이고 완전하게 참여하는 데 이바지하고 그들의 영적인 이로움을 더할 수 있도록 특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21. 그러므로 이 지침의 목적은 성찬례를 올바르게 거행하기 위한 일반 원칙들을 제시하고 여러 가지 거행 형식을 조정하는 규칙을 풀이하는 데 있다.

 

22. 개별 교회에서 성찬례 거행이 가장 중요하다.
그러므로 교구(장) 주교는 자기에게 맡겨진 개별 교회에서 하느님 신비들의 첫째 관리자요 전례 생활 전체의 조정자이며 증진자요 보호자이다. 주교 자신이 주례하는 거행에서, 무엇보다도 자신이 주례하면서 사제와 부제, 그리고 백성이 참여하는 성찬례 거행에서, 교회의 신비가 드러난다. 그러므로 이러한 방식의 장엄한 미사 거행이 교구 전체에 본보기가 되어야 한다.
그러므로 주교는 사제와 부제, 그리고 평신도 그리스도교 신자들이 항상 전례 예식과 본문의 참 뜻을 온전히 이해하여 활발하고 효과 있게 성찬례 거행에 참여하도록 마음을 써야 한다. 마찬가지로 주교는 거행의 품위를 높이는 데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이를 위하여 거룩한 장소, 음악, 미술의 아름다움을 가능하면 많이 이용하도록 한다.

 

  23. 나아가 이러한 종류의 전례 거행들이 거룩한 전례의 규정과 정신에 더욱 완전하게 맞도록 하고 거행의 사목 효과를 높이기 위하여 이 총지침과 미사 통상문에는 몇 가지 적용과 적응을 제시하고 있다.

 

  24. 이러한 적응은 거의 모두 그 예식과 본문을 고르는 일과 관련된다. 곧 참여하는 사람들의 필요, 준비 상태, 그들의 특성에 더욱 잘 맞는 노래, 독서, 기도, 권고, 이끄는 말, 동작들을 고르는 것을 말한다. 이러한 선택은 주례 사제에게 맡겨져 있다.
그러나 사제 자신은 거룩한 전례의 봉사자임을 기억하고 미사 거행에서 자기 마음대로 아무 것도 더하거나 빼거나 바꾸지 못함을 기억해야 한다.

 

  25. 나아가 미사 전례서의 해당되는 곳에 제시된 적응은 거룩한 전례 헌장에 따라 각각 교구장 주교 또는 주교회의의 권한에 속한다(아래 387, 391-395항 참조).

 

  26. 전례 헌장 제40항의 정신에 따라 특정 지역과 민족의 전통과 특성을 존중하고 유익하고 필요하다고 생각하여 변경과 중대한 적응을 들여 올 때는 “로마 전례와 문화적 적응” 훈령과 아래에서 제시된 규정들을 지켜야 한다(396-399항).

 

 


제2장


미사의 구조와 요소와 각 부분

 

 

 

Ⅰ. 미사의 일반 구조

 

 

 

  27. 주님의 만찬인 미사에서 하느님께서는 그리스도를 대신하여 사제가 주례하는 주님의 기념제인 감사 제사를 거행하기 위하여 함께 모이라고 당신 백성을 부르신다. 그러므로 거룩한 교회의 이러한 지역 모임에서 “두세 사람이라도 내 이름으로 모여 있는 곳에는 나도 그들과 함께 있다”(마태 18, 20)고 하신 그리스도의 약속이 가장 뚜렷하게 실현된다. 실제로 십자가 제사를 재현하는 미사 거행에서 그리스도께서는 당신의 이름으로 모인 회중과 집전자와 당신 말씀 안에 실제로 현존하시며, 축성된 빵과 포도주의 형상으로 실체로서 그리고 계속하여 현존하신다.

 

  28. 미사는 말씀 전례와 성찬 전례 두 부분으로 이루어진다. 이 두 부분은 서로 긴밀히 연결되어 오직 하나의 예배 행위를 이룬다. 이렇게 미사에서 하느님 말씀과 그리스도 몸의 식탁이 마련되어 신자들은 가르침과 양식을 얻는다. 미사에는 시작 예식과 마침 예식이 덧붙여져 있다.

 

 

 

Ⅱ. 미사의 여러 요소

 

 

  하느님 말씀의 봉독과 해설

  29. 교회 안에서 성서가 봉독될 때에는 하느님께서 당신 백성에게 말씀하시며 말씀 안에 현존하시는 그리스도께서 복음을 선포하신다.
그러므로 모든 이들은 전례의 중요한 요소인 하느님 말씀을 봉독할 때 존경하는 마음으로 들어야 한다. 성서 봉독을 통하여 하느님께서 모든 시대의 모든 사람에게 말씀하시므로 누구나 그 말씀을 알아들을 수 있다. 하지만 전례 행위의 한 부분으로서 살아 있는 풀이인 강론으로 더욱 완전한 이해와 더욱 큰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사제가 담당하는 기도와 다른 부분

  30. 사제가 담당하는 부분 가운데에서 미사 거행 전체의 절정을 이루는 감사기도가 첫 자리를 차지한다. 그 다음에 본기도(모음기도), 예물기도, 영성체 후 기도가 따른다. 이 기도들은 그리스도를 대신하여 회중을 이끄는 사제가 거룩한 백성과 참석자 모두의 이름으로 하느님께 바치는 기도이다. 그래서 마땅하게 ‘주례자의 기도’라고 부른다.

  31. 마찬가지로 사제는 모인 회중을 이끄는 임무를 맡은 주례자로서 해당 예식들 안에 이미 들어 있는 권고를 한다. 예식 규정이 지시하는 곳에서, 주례자는 참석자들의 이해 능력에 맞추기 위하여 권고의 내용을 어느 정도 적응시킬 수 있다. 그러나 주례 사제는 항상 미사 전례서 안에 담긴 권고의 뜻이 보존되도록 주의를 기울일 것이며 간결한 말마디로 표현해야 한다. 또 하느님 말씀의 선포를 이끌고 마침 강복을 하는 것도 사제의 임무에 속한다. 나아가 주례 사제는 시작 인사 다음 참회 예식 앞에 그 날의 미사에 대해서 신자들에게 아주 짤막한 말로 풀이해 줄 수 있다. 마찬가지로 독서 전에는 말씀 전례에 대하여, 감사기도 중간에는 결코 해서는 안 되지만 감사송을 바치기 전에 감사기도에 대하여 짤막하게 풀이해 줄 수 있다. 그리고 파견 전에도 거룩한 행위 전체를 끝내는 간단한 말을 할 수 있다.

 

  32. 주례자의 기도나 말은 그 본성 때문에 누구나 알아듣기 쉽게 크고 또렷하게 발음해야 하며, 모든 이들이 귀담아 들어야 한다. 그러므로 사제가 기도하거나 말하는 동안에는 다른 기도나 노래를 하거나 오르간이나 다른 악기를 연주하지 말아야 한다.

 

  33. 사제는 주례자로서 교회의 이름으로 그리고 함께 모인 공동체의 이름으로 기도를 바친다. 그러나 때로는 자기의 봉사 직무를 더욱 열심하고 경건하게 수행하기 위하여 개인으로서 기도를 바친다. 이러한 기도는 복음 독서 앞에, 예물 준비에, 또한 사제 영성체 앞뒤에 나오며 속으로 바친다.

 

  미사 거행 동안 바치는 다른 전례문

  34. 미사 거행은 그 본성으로 ‘공동체적 행위’라는 특성을 지니므로 사제와 함께 모인 신자들 사이의 대화와 환호는 매우 중요하다. 이 대화와 환호는 미사가 공동체의 거행임을 밖으로 드러낼 뿐만 아니라 사제와 백성의 일치를 이루고 굳건하게 하기 때문이다.

 

  35. 사제의 인사와 기도에 대한 신자들의 환호와 응답은 그들이 한층 더 활발하게 참여하도록 도와준다. 신자들은 어떠한 형식의 미사에 참여하든지 능동적으로 참여하여 공동체 전체의 행위라는 그 특성을 뚜렷이 표현하고 실현해야 한다.

 

  36. 다른 부분들, 특히 참회 행위, 신앙 고백, 보편 지향 기도, 주님의 기도와 같은 부분들은 소집된 회중 전체가 해야 할 부분으로서 신자들의 능동적인 참여를 드러내고 굳건하게 하는 데 매우 유익하다.

 

  37. 마지막으로 그 밖의 전례문들 가운데
가) 대영광송, 화답 시편, 알렐루야와 복음 환호송, 거룩하시도다, 신앙의 신비여, 영성체 후 노래와 같은 것들은 그 자체로 하나의 독립된 예식 또는 행위를 이룬다.
나) 그러나 입당 노래, 예물 노래(봉헌 노래), 빵을 쪼갤 때 부르는 노래(하느님의 어린양), 영성체 노래와 같은 것들은 다른 예식을 동반한다.

 

 

  여러 본문의 표현 방법

  38. 독서, 기도, 환호, 노래는 사제나 부제, 또는 독서자나 모두가 크고 분명한 목소리로 말해야 한다. 이러한 본문을 발음할 때는 그 본문의 유형에 따라 목소리를 맞춰야 한다. 또한 거행의 형식과 집회의 장엄성에도 맞도록 한다. 나아가 언어의 특성과 백성의 고유성도 고려해야 한다.
그러므로 아래의 예식 규정과 규범에서 “말하다” 또는 “바치다”라는 용어는, 위에서 들어 보인 원칙을 따르면서, 노래하거나 낭송하는 것으로 알아들어야 한다.

 

  노래의 중요성

  39. 바오로 사도는 주님께서 다시 오심을 기다리면서 한 자리에 모이는 그리스도교 신자들에게 시편과 찬미가와 영가를 함께 노래하라고 권고한다(골로 3, 16 참조). 노래는 마음의 기쁨을 드러내는 표지이기 때문이다(사도 2, 46 참조). 그러므로 성 아우구스티노는 “노래를 부르는 것은 사랑하는 사람의 특징이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이미 옛 격언에도 “노래를 잘 부르면 두 배로 기도하는 것과 같다.”라는 말이 있다.

 

  40. 그러므로 미사 거행에서, 백성의 특성과 전례 회중의 능력을 고려하면서 노래를 대단히 중요하게 생각해야 한다. 예를 들어 평일 미사에서는 비록 그 본성 때문에 노래를 부르도록 가리켜 놓은 부분 전부를 반드시 노래할 필요는 없더라도, 주일과 의무 축일에 지내는 거행에서는 봉사자들과 백성의 노래가 없어지지 않도록 온갖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실제로 노래 부를 부분을 고르는 경우 더욱 중요한 부분, 그리고 더구나 사제나 부제나 독서자가 부르고 백성이 화답하는 노래, 또는 사제와 백성이 함께 부르는 노래를 먼저 골라야 한다.

 

  41. 노래는 똑같이 중요하지만 그 가운데 로마 전례에 고유한 그레고리안 성가가 첫 자리를 차지한다. 전례 행위의 정신에 맞고 모든 신자들의 참여를 장려한다면 다른 종류의 성가, 무엇보다도 다성 음악도 쓸 수 있다.
날이 갈수록 여러 나라 신자들이 함께 모이는 기회가 많아지기 때문에 적어도 미사 통상문의 몇 부분, 더구나 신경과 주님의 기도는 신자들이 쉬운 가락으로 된 라틴어로 함께 부를 수 있으면 매우 유익하다.

 

  동작과 자세

  42. 백성의 동작과 자세와 마찬가지로 사제, 부제, 봉사자들의 동작과 자세도 전례 거행 전체가 아름다움과 고상한 단순함으로 빛나도록 하는 데 이바지해야 한다. 또한 동작과 자세는 거행의 여러 부분들이 지닌 참되고 완전한 뜻을 밝혀주고, 모든 이들이 거행에 참여하는 데 도움이 되어야 한다. 그러므로 이 총지침과 로마 예식의 전통 관습이 정하는 사항에 주의를 기울여 개인 취향을 따르거나 자기 마음대로 하기 보다는 하느님 백성의 영적인 공동선에 이바지해야 한다.
참여하는 모든 사람이 지켜야 할 통일된 자세는 거룩한 전례에 모인 그리스도교 공동체 구성원이 이루는 일치의 표지이다. 이는 참여하는 사람들이 지닌 영혼의 정신과 감각을 표현해 주고 길러 준다.

 

  43. 신자들은 입당 노래를 시작할 때 또는 사제가 제대로 나아갈 때부터 본기도를 마칠 때까지 서 있어야 한다. 그리고 복음 전 알렐루야 노래를 부를 때, 복음을 선포하는 동안, 신앙 서약을 할 때, 신자들의 기도를 바칠 때도 서 있어야 한다. 또한 아래 보기로 든 경우를 빼놓고는 예물기도 앞의 “형제 여러분, 우리가 바치는 ... 기도합시다” 초대의 말부터 미사 끝까지 서 있어야 한다.
앉아 있을 때는 복음 전에 오는 독서를 낭독하는 동안, 화답 시편을 바치는 동안, 강론을 하는 동안, 봉헌 예물을 준비하는 동안, 그리고 필요에 따라 영성체 후 침묵을 지킬 때이다.
건강 문제 때문에나 자리가 좁거나 사람이 너무 많거나 또는 다른 합당한 이유로 방해를 받지 않는 한 성체축성 때는 무릎을 꿇어야 한다. 그리고 축성 때 무릎을 꿇지 않는 이들은 축성 다음 사제가 무릎을 꿇는 동안 깊은 절을 해야 한다.
그러나 주교회의는 미사 통상문에 실려 있는 동작과 자세를 법의 규범에 따라 민족의 특성과 건전한 전통에 맞게 바꿀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적응은 거행의 각 부분이 지닌 뜻과 특성에 맞아야 한다. 백성들이 “거룩하시도다” 환호를 마친 다음 감사기도 마지막까지, 곧 마침 영광송 끝의 “아멘” 환호를 외칠 때까지, 그리고 영성체에 앞서 사제가 “하느님의 어린양 ... 복되도다”를 외울 때까지 무릎 꿇는 관습이 있는 곳에서는 그 관습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신자들은 같은 거행에서 동작과 자세를 통일하기 위하여 미사 전례서에 제시된 규정에 따라 거행 동안에 부제나 평신도 봉사자 또는 사제가 하는 지시를 따라야 한다.

 

  44. 동작에는 다음과 같은 행위들과 행렬들도 들어간다. 사제가 부제와 봉사자들과 함께 제대에 다가감, 부제가 복음 선포 전에 복음집, 또는 복음책을 독서대로 모셔감, 신자들이 예물을 가져옴, 영성체를 하기 위하여 앞으로 나아감과 같은 것들이다. 행위와 행렬들은 각각의 규범에 따라 알맞은 노래를 부르는 동안 우아하게 이루어져야 한다.

 

 

  침 묵

  45. 또한 거룩한 침묵은 거행의 한 부분이므로 제 때에 지켜야 한다. 침묵의 성격은 각 거행에서 그 침묵이 시행되는 순간에 따라 다르다.  참회 행위와 각 기도에서 초대 다음에 하는 침묵은 자기 내면을 성찰하는 데 도움이 되고, 독서와 강론 다음에 하는 침묵은 들은 것에 대해 잠깐 묵상하는 데 도움을 주며, 영성체 후에 하는 침묵은 마음속으로 하느님께 찬미와 감사의 기도를 바치도록 이끌어 준다.
전례 거행에 앞서 이미 성당, 제의실, 준비실, 그 둘레에서 침묵을 지키는 것이 좋다. 그렇게 해서 곧 시작될 거룩한 예식을 경건하고 합당하게 거행하기 위하여 마음을 갖추게 된다.

 

 

 


Ⅲ. 미사의 각 부분

 

 

 가. 시작 예식

 

  46. 말씀 전례 앞에 오는 예식, 곧 입당, 인사, 참회 예식, 자비송, 대영광송, 본기도는 시작과 도입과 준비의 성격을 지닌다.
이 예식들의 목적은 한 데 모인 신자들이 일치를 이루고, 하느님의 말씀을 올바로 듣고, 합당하게 성찬 전례를 거행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데에 있다.
미사와 연결하여 거행하는 다른 예식에서는 해당 전례서의 규범에 따라 시작 예식을 생략하거나 특별한 방식으로 거행한다.

입당

 

  47. 백성이 모인 다음 사제가 부제와 봉사자들과 함께 들어오는 동안 입당 노래를 시작한다. 이 노래는 거행을 시작하고, 함께 모인 이들의 일치를 굳게 하며, 전례 시기와 축제의 신비로 그들의 마음을 이끌고, 그들을 사제와 봉사자들의 행렬에 참여시키는 목적을 지닌다.

 

  48. 입당 노래는 성가대와 백성이 교대로 부르거나, 비슷한 방법으로 선창자와 백성이 교대로 부르거나, 백성 전체가 함께 부르거나 또는 성가대만 부를 수 있다. 노래는 로마 화답송집 또는 단순 화답송집에 실린 대송을 시편과 함께 부를 수 있다. 또는 거룩한 행위나 전례 시기나 그 날의 특성에 맞는 다른 노래를 부를 수도 있다. 본문은 주교 회의의 인준을 받아야 한다.
입당할 때 노래를 부르지 않으면 미사 전례서에 실린 입당송을 신자들이나 그들 가운데 몇 사람이나 독서자가 낭송한다. 그렇지 않으면 사제 자신이 낭송한다. 그리고 사제는 입당송을 시작 예식에서 이끄는 말을 하는 방식으로(31항 참조) 적응시킬 수 있다.

 

  제대와 모인 백성에게 하는 인사

  49. 제단에 이르러 사제, 부제, 봉사자들은 제대에 깊은 절을 한다.
이어서 공경의 표시로 사제와 부제는 제대에 입맞춘다. 사제는 경우에 따라 십자가와 제대에 향을 피운다.

 

  50. 입당 노래가 끝나면 사제는 주례석에 서서 모인 회중 전체와 함께 십자 표로 성호를 긋는다. 이어서 사제는 인사를 통하여 모인 공동체에 주님의 현존을 알린다. 이 인사와 백성의 응답으로 공동체인 교회의 신비가 드러난다.
백성에게 인사가 끝나면 사제나 부제나 평신도 봉사자는 아주 짤막한 말로 그 날 미사에 대해서 간단하게 설명할 수 있다.

 

  참회 행위(예식)

  51. 그 다음에 사제는 신자들에게 참회하도록 권고한다. 이 참회 행위는 짧은 침묵 시간을 가진 뒤 공동체 전체가 고백 기도문을 바친 다음 사제가 외우는 사죄경으로 끝난다. 그러나 이 기도문은 고해 성사의 효과를 내지는 않는다.
주일 특히 부활 시기의 주일에는 참회 행위(예식) 대신에 경우에 따라 세례를 기념하는 성수 예절을 할 수 있다.

 

 자비송(기리에, 엘레이손)

 52. 참회 행위에서 이미 자비송(기리에, 엘레이손)을 바치지 않았으면, 참회 예식 다음에 늘 자비송을 바친다. 자비송은 신자들이 주님께 환호하며 그분의 자비를 간청하는 노래이기 때문에 모든 이가 바친다. 곧 백성과 성가대 또는 백성과 선창이 한 부분씩 맡아 교대로 바친다.
자비송의 각 구절은 보통 두 번한다. 그러나 여러 가지 말과 음악의 특성 또는 상황에 따라 여러 번 되풀이 할 수도 있다. 참회 행위의 한 부분으로서 자비송을 노래할 때는 각 구절 앞에 ‘삽입구’를 덧붙인다.

 

  대영광송

  53. 대영광송은 성령 안에 모인 교회가 아버지와 어린양께 찬양과 간청을 드리는 매우 오래되고 고귀한 찬미가이다. 이 찬미가는 다른 어떤 것으로도 대신할 수 없다. 대영광송은 사제 또는 필요에 따라 선창이나 성가대가 시작하지만, 그 다음 본문은 모두 함께 노래하거나 백성과 성가대가 교대로 또는 성가대가 홀로 노래한다. 노래하지 않을 경우는 모두 함께 낭송하거나 두 편으로 나누어 교대로 낭송한다.
대림 시기와 사순 시기 밖의 모든 주일, 대축일과 축일, 그리고 성대하게 지내는 특별한 전례 거행 때에는 노래하거나 낭송한다.

 

  본기도

  54. 이어서 사제는 백성에게 기도하자고 권고한다. 그리고 모두 사제와 함께 잠깐 침묵하는 가운데 자신이 하느님 앞에 있음을 깨닫고 간청할 내용을 마음속으로 생각한다. 그 다음 사제는 흔히 본기도(모음기도)라고 부르는 기도를 바친다. 이 기도를 통하여 그 미사의 성격이 표현된다. 교회의 오랜 전통에 따라 이 기도는 원칙으로 그리스도를 통하여 성령 안에서 하느님 아버지께 바치며, 삼위일체를 나타내는 긴 맺음으로 마친다. 이 맺음에는 다음과 같은 형식이 있다.
- 성부께 바칠 때: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 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 성부께 바치지만 기도 끝에 성자에 대한 말이 있을 때: 성자께서는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 계시며 다스리시나이다.
- 성자께 바칠 때: 주님께서는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 계시며 다스리시나이다.
백성은 청원에 함께 참여하면서 아멘으로 화답하여 이 기도를 자신들의 기도가 되게 한다.
미사에서는 언제나 하나의 본기도만을 바친다.

 

 

나. 말씀 전례

 

  55. 말씀 전례의 중심 부분은 성서의 말씀들과 그 사이에 오는 노래로 이루어진다. 이어지는 강론, 신앙 고백, 보편 지향 기도(신자들의 기도)는 이 중심 부분을 더 발전시키고 완결한다. 독서를 통해 하느님께서는 당신 백성에게 말씀하시고 구속과 구원의 신비를 열어 보이시며 영적 양식을 주신다. 강론은 봉독한 말씀을 해설한다. 또한 그리스도께서는 당신 말씀을 통하여 신자들 가운데 실제로 현존하신다. 하느님 백성은 침묵과 노래를 통해 그분의 거룩한 말씀을 깊이 이해하고 받아들이며, 또한 신앙고백으로 그 말씀에 결합되어 있음을 확인한다. 이렇게 하느님 말씀으로 양식을 얻은 백성은 보편 지향 기도로 세계 교회 전체의 필요와 온 세상의 구원을 위하여 간청한다.

 

  침 묵

  56. 말씀 전례는 묵상을 붇돋우는 방식으로 거행되어야 한다. 그러므로 마음을 모으는 데 방해가 되는 온갖 형태의 조급함을 반드시 피해야 한다. 또한 말씀 전례를 거행하는 동안 모인 회중의 특성에 맞게 짧은 침묵의 순간을 두어야 한다. 이 시간에 신자들은 성령의 도움을 받아 하느님 말씀을 마음으로 깨닫고 기도를 통하여 응답을 준비한다. 예를 들어, 말씀 전례를 시작하기 전, 첫째 독서와 둘째 독서 다음, 그리고 강론 다음에도 알맞게 침묵의 순간을 가지는 것이 좋다.

 

  성서 독서

  57. 성서복독으로써 신자들에게 하느님 말씀의 식탁이 마련되고 성서의 보물 곳간이 열린다. 그러므로 성서 독서의 배분에 유의하여 신약과 구약의 일관성과 구원 역사의 연계성이 드러나도록 해야 한다. 그리고 하느님 말씀을 담고 있는 독서와 화답 시편을 성서가 아닌 다른 본문으로 대체할 수 없다.

 

  58. 백성과 함께 드리는 미사 거행에서 독서는 항상 독서대에서 선포한다.

 

  59. 전통에 따라 성서 봉독의 임무는 주례자가 아닌 봉사자가 맡는다. 그러므로 독서자가 독서를 하고 부제 또는 주례자가 아닌 다른 사제가 복음을 봉독한다. 그러나 부제 또는 다른 사제가 없을 때는 주례 사제 자신이 복음을 낭독한다. 나아가 다른 알맞은 독서자가 없을 때는 주례 사제 자신이 다른 독서들도 낭송한다.
각 독서 다음 독서를 한 사람이 “이는 주님의 말씀입니다.” 하면 회중이 이에 응답하면서 방금 들은 하느님의 말씀에 믿음과 감사의 마음으로 영예를 드린다.

 

  60. 복음 봉독은 말씀 전례의 정점이다. 전례 자체는 다른 독서에 견주어 복음에 특별한 영예를 나타내는 표시로 가장 큰 경의를 보이라고 가르친다. 복음 선포를 위해서는 합당한 품을 받은 봉사자가 정해진다. 그는 복음 봉독 앞서 강복을 받거나 기도를 바친다. 신자들은 환호함으로써 그리스도께서 거기에 계시며 자신들에게 말씀하신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고백한다. 복음을 들을 때는 서 있도록 한다. 그리고 복음집 자체에도 경의를 표시한다.

 

 

  화답 시편

  61. 첫째 독서 끝에는 화답 시편이 뒤따른다. 화답 시편은 말씀 전례에서 빼 놓을 수 없는 부분이며, 전례로나 사목으로나 큰 중요성을 지니고 있다. 하느님 말씀에 대한 묵상을 잘 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 때문이다.
화답 시편은 각 독서 내용에 어울려야 하며 원칙적으로 미사 전례 성서(독서집)에 있는 것을 이용한다.
화답 시편은, 적어도 백성이 맡는 후렴의 경우에는, 노래로 바치게 되어 있다. 이때 시편 담당 또는 시편 선창자는 독서대나 다른 적당한 자리에서 시편 구절을 노래하며 회중 전체는 앉아서 듣는다. 모두 함께 직접 시편을 노래하는 방식, 곧 후렴 없이 시편 구절만을 노래하는 경우가 아니면, 백성은 보통 후렴을 노래함으로써 화답송에 참여한다. 그러나 백성이 시편 화답송을 더욱 쉽게 부를 수 있도록 일년 동안 전례 시기와 성인의 종류에 따라 후렴과 시편 본문을 뽑아 놓았다. 이 본문들은 시편을 노래로 부를 때마다 독서에 따르는 지정된 후렴과 시편의 본문 대신에 이용할 수 있다. 시편을 노래로 할 수 없으면 하느님 말씀에 대한 묵상을 돕는 데 알맞은 방식으로 낭송한다.
미사 전례 성서에 지정된 시편 대신 로마 화답송집에서 고른 화답송이나 단순 화답송집에서 고른 화답 시편 또는 알렐루야 시편을 그 책들에 제시되어 있는 대로 부를 수도 있다.

 

  복음 환호송

  62. 복음 바로 앞에 오는 독서가 끝나면 전례 시기에 따라 예식 규정의 지시대로 알렐루야나 다른 노래를 부른다. 이러한 환호는 그 자체로 하나의 예식 또는 전례 행위가 된다. 이렇게 노래함으로써 신자들은 복음 선포에서 자신들에게 말씀하실 주님을 환영하고 찬양하며 그분께 대한 믿음을 고백한다. 이 노래는 모두 서서 하고 성가대 또는 선창자가 인도하며 필요에 따라 반복할 수 있다. 그러나 따라오는 구절은 성가대나 선창자가 노래한다.


가) 알렐루야는 사순 시기 밖의 모든 시기에 노래한다. 이때 따라오는 구절은 미사 전례 성서나 화답송집에서 취한다.
나) 사순 시기에는 알렐루야 대신에 미사 전례 성서에 제시된 복음 전 구절을 노래한다. 또는 화답송집에 있는 대로 다른 시편 또는 영송을 노래할 수 있다.

 

  63. 복음 앞에 오직 하나의 독서만 있을 경우에는 아래와 같이 한다.
가) 알렐루야를 노래하는 시기에는 알렐루야 시편을 바치거나 따름 구절을 동반한 알렐루야를 시편과 함께 바칠 수 있다.
나) 알렐루야를 노래하지 않는 시기에는 시편과 복음 전 구절을 함께 바치거나 시편만 바칠 수 있다.
다) 알렐루야나 복음 전 따름 구절은 노래로 부르지 않을 때는 생략할 수 있다.

 

  64. 부속가는 알렐루야 앞에 노래한다. 파스카 주일과 성령강림 주일 외에는 자유롭게 부를 수 있다.

 

  강 론

  65. 강론은 전례의 한 부분이기 때문에 반드시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리스도교 생명을 양육하는 데 필요하기 때문이다. 강론은 그 날 봉독된 성서의 내용 또는 미사통상문이나 그 날 미사의 고유 전례문에 대한 설명이어야 한다. 강론을 할 때는 거행하는 신비의 특성이나 듣는 사람들의 특수한 상황도 고려해야 한다.

 

  66. 강론은 원칙으로 주례 사제 자신이 한다. 공동집전 사제 가운데 한 사람에게나 필요한 경우 부제에게 맡길 수도 있지만, 평신도에게는 결코 맡길 수 없다. 특별한 경우에 그리고 정당한 이유가 있을 때 공동집전을 하지 않지만 미사에는 참여하고 있는 주교나 사제가 강론을 할 수 있다.
주일과 의무 축일에 백성이 참석하는 모든 미사에서는 강론을 해야 하며 중대한 사유 없이 생략할 수 없다. 다른 날에도 더구나 대림 시기, 사순 시기, 부활시기 평일, 그리고 백성이 많이 참석하는 축일이나 특별한 기회에는 강론을 하는 것이 좋다.
강론 다음에는 알맞게 짧은 침묵의 시간을 가져야 한다.

 

  신앙 고백

  67. 신경 또는 신앙 고백은 모여 있는 백성 전체가 성서 봉독에서 선포되고 강론에서 풀이한 하느님의 말씀에 응답하게 한다. 나아가 성찬 전례를 시작하기 전에 전례용으로 인준된 양식문으로 신앙을 고백함으로써 위대한 신앙의 신비를 기억하고 서약하는 데 도움을 준다.

 

  68. 신경은 주일과 대축일에 사제와 백성이 함께 노래하거나 외운다. 또 성대하게 지내는 특별한 미사 때에도 외울 수 있다.
노래로 바치는 경우, 사제가 시작하거나 필요에 따라 선창 또는 성가대가 시작할 수 있다. 모두 함께 노래하거나 백성과 성가대가 교대로 부른다.
노래로 하지 않을 경우, 모두 함께 낭송하거나 두 편으로 나누어 서로 교대로 낭송한다.

 

  보편 지향 기도

  69. 보편 지향 기도(신자들의 기도)에서 백성은 믿음으로 받아들인 하느님 말씀에 응답하고 세례 때 받은 사제 직무를 수행하면서 하느님께 모든 이의 구원을 위하여 기도를 바친다. 백성과 함께 드리는 미사에서 이 기도를 통하여 거룩한 교회, 위정자, 온갖 어려움으로 고통을 받고 있는 이들, 또한 모든 사람과 온 세상의 구원을 위하여 간청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70. 기도 지향 순서는 보통 다음과 같다.
가) 교회에 필요한 사항.
나) 위정자와 온 세상의 구원.
다) 온갖 어려움에 시달리는 이들.
라) 지역 공동체.
그러나 견진, 혼인, 장례와 같은 특별한 거행에서는 그 상황에 어울리는 지향을 더 넣을 수 있다.

 

  71. 주례 사제는 주례석에서 이 기도를 이끈다. 주례 사제는 간단한 말로 신자들이 기도하도록 권고하고 마지막에 맺는 기도를 바친다. 기도 지향들은 소박하고 단순하게 공동체의 청원을 표현해야 한다.
기도 지향은 독서대나 알맞은 다른 곳에서 부제, 선창, 독서자 또는 다른 평신도가 바친다.
백성은 서서 기도를 바친다. 봉사자가 각 지향을 말한 다음 한 목소리로 기도하거나 침묵 속에서 같은 기도를 할 수 있다.

 

 

  다. 성찬 전례

  72. 그리스도께서는 마지막 만찬에서 파스카 제사와 잔치를 제정하시고 교회 안에서 십자가의 제사가 언제나 계속되도록 하셨다. 사제는 주 그리스도를 대신하여 주님께서 스스로 행하셨고 당신을 기억하여 행하도록 제자들에게 맡기신 것을 그대로 재현한다.
그리스도께서는 빵과 잔을 들고 감사를 드리신 다음 쪼개어 제자들에게 나누어 주시며 말씀하셨다: “받아라, 먹어라, 마셔라. 이는 내 몸이다, 이것은 내 피의 잔이다. 나를 기억하여 이를 행하여라.” 그러므로 교회는 성찬 전례의 전체 순서를 그리스도의 이 말씀과 행동에 맞추어 정해 놓았다.
1) 예물 준비에서 빵과 포도주와 물, 곧 그리스도께서 당신 손에 드셨던 재료들을 제대에 가져간다.
2) 감사기도를 통해서 구원의 업적 전체에 대해 하느님께 감사드리며 예물은 그리스도의 몸과 피가 된다.
3) 빵 쪼갬과 영성체를 통하여 신자들은 사도들이 그리스도 자신의 손에서 받아 먹었듯이, 비록 수가 많을지라도 하나의 빵에서 주님의 몸을 받아 먹고 하나의 잔에서 주님의 피를 받아 마신다.

 

  예물 준비

  73. 성찬 전례를 시작할 때 그리스도의 몸과 피가 될 예물을 제대에 가져간다.
먼저 성찬례 전체의 중심이며 주님의 식탁인 제대를 준비한다. 곧 성체포, 성작 수건, 미사 전례서와 성작을 제대에 펼쳐 놓는다. 성작은 주수상에 놓아둘 수 있다.
그 다음에 예물을 제대에 나른다. 빵과 포도주는 신자들이 가져오는 것이 좋다. 사제나 부제는 적당한 곳에서 예물을 받아 제대로 옮긴다. 신자들이 전례용 빵과 포도주를 옛날처럼 자기 집에서 가져오지는 않는다 하더라도 이 예식이 지닌 가치와 영적인 뜻은 그대로 살아있다.
그 밖에도 가난한 이들과 교회를 위하여 신자들이 가져온 금전이나 다른 예물을 받는다. 또는 교회 안에서 다른 방식으로 모을 수 있다. 금전이나 다른 예물은 제대가 아닌 다른 적당한 곳에 놓아둔다.

 

  74. 예물을 가져오는 행렬을 하는 동안 봉헌 노래를 부른다(37항 ㄴ 참조). 이 노래는 적어도 예물을 제대 위에 펼쳐 놓을 때까지 계속한다. 노래하는 방식에 대한 규정은 입당 노래에 대한 규정과 같다(48항 참조).
예물 행렬이 없는 경우에도 예물 준비 예식 동안 노래를 부를 수 있다.

 

  75. 사제는 규정된 기도문을 바치며 빵과 포도주를 제대 위에 차려 놓는다. 사제는 제대 위에 놓인 예물에 향을 피울 수 있다. 그 다음 십자가와 제대에도 향을 피울 수 있다. 향을 피우는 것은 교회의 예물과 기도가 향이 타오르는 것과 같이 하느님께 올라가는 것을 표현한다. 이어서 부제나 다른 봉사자는 거룩한 직무를 수행하는 사제에게 그리고 세례의 품위를 지닌 백성에게 향을 드릴 수 있다.

 

  76. 그 다음 사제는 제대 옆에서 손을 씻는다. 이 예식으로 내면적 정화에 대한 바람을 표현한다.

 

  예물기도

  77. 예물을 제대 위에 차리며 정해진 예식을 마치면 사제는 함께 기도하자고 신자들을 초대하고 예물기도를 바친다. 이 초대와 기도로 예물 준비를 마치고 감사기도를 준비한다.
미사에서는 오직 하나의 예물기도를 바친다. 이 기도는 짧은 맺음으로 끝난다. 곧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그러나 마지막에 성자에 대한 말이 있을 때는: 성자께서는 영원히 살아 계시며 다스리시나이다.
백성은 청원에 함께 참여하고 아멘으로 환호하여 이 기도를 자신의 것이 되게 한다.

 

  감사기도

  78. 이제 미사 전체의 중심이요 정점인 감사기도가 시작된다. 이 기도는 감사와 축성의 기도이다. 사제는 백성에게 기도와 감사로 주님께 마음을 올리도록 초대하고 자신의 기도에 그들을 참여시켜 공동체 전체의 이름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성령 안에서 하느님 아버지께 기도를 바친다. 이 기도의 뜻은 신자 회중 전체가 그리스도와 일치하여 하느님의 위대하신 업적을 찬양하며 제사를 봉헌하는 데 있다. 감사기도는 모두가 존경심을 지니고 침묵 가운데 들어야 한다.

 

  79. 감사기도를 이루는 주요 요소는 다음과 같다.
가) 감사: 무엇보다도 감사송에서 표현한다. 사제는 거룩한 백성 전체의 이름으로 하느님 아버지를 찬양하고 구원 업적 전체에 대해서, 또는 그 날과 축일 또는 그 시기의 특별한 신비에 대해서 감사를 드린다.
나) 환호: 회중 전체가 하늘의 천사들과 성인들과 일치하여 거룩하시도다를 노래한다. 이 환호는 감사기도의 한 부분으로서 백성 전체가 사제와 함께 바친다.
다) 성령청원: 거룩한 힘을 내려주시기를 비는 특별한 기원을 통하여 교회는 사람이 바친 예물이 축성되어 그리스도의 몸과 피가 되도록 간구하고 또한 이 흠 없는 제물이 영성체 때 이를 받아 모시는 이들을 구원하도록 간구한다.
라) 성찬 제정과 축성문: 그리스도께서 마지막 만찬 때에 몸소 제정하신 제사는 그분의 말씀과 행위로 이루어진다. 그리스도께서는 빵과 포도주의 형상으로 당신 몸과 피를 봉헌하셨고, 사도들에게 먹고 마시라고 주셨으며, 똑같은 신비를 영구히 거행하라는 명령을 남기셨다.
마) 기념: 교회는 사도들을 통하여 주 그리스도께 받은 명령을 이행하며 그분을 기억한다. 무엇보다도 그분의 복된 수난과 영광스러운 부활과 하늘에 오르심을 기억한다.
바) 봉헌: 교회, 특히 지금 여기에 함께 모인 교회는 이 기념제로써 흠 없는 제물을 성령 안에서 아버지께 봉헌한다. 교회는 신자들이 흠 없는 제물만 바칠 뿐 아니라 자신도 바치기를 바란다. 그리고 중개자이신 그리스도를 통하여 하느님과 또한 이웃과도 나날이 한층 더 완전히 일치하여, 마침내 하느님께서 모든 것 안에서 모든 것이 되실 수 있기를 바란다.
사) 전구: 전구에서 하늘과 땅에 있는 온 교회가 하나 되어 성찬례를 거행하고 있음을 표현한다. 그리고 이 기도에서 교회를 위하여 또 그리스도의 몸과 피를 통하여 구원에 참여하도록 부르심을 받은 모든 산 이와 죽은 이를 위하여 봉헌을 한다는 사실이 드러난다.
아) 마침 영광송: 이 기도는 하느님께 바치는 찬양을 표현한다. 백성은 아멘이라는 환호로 이 기도를 확인하고 마친다.

 

  영성체 예식

  80. 성찬례 거행은 파스카 잔치이므로, 신자들은 주님의 명령에 따라 합당하게 준비하여 주님의 몸과 피를 영적 양식으로 받아 모시는 것이 마땅하다. 빵을 쪼개는 예식과 다른 준비 예식들은 바로 이러한 목적으로 마련되어 신자들이 곧바로 영성체를 하도록 준비시킨다.

 

  주님의 기도

  81. 주님의 기도에서 날마다 먹을 양식을 청한다. 이 양식은 그리스도인에게는 무엇보다 성찬의 빵을 뜻한다. 또 죄를 깨끗이 씻어 달라고 간청한다. 그리하여 실제로 거룩한 사람이 거룩한 것을 받도록 한다. 사제가 먼저 기도하자고 초대하고 모든 신자들은 사제와 함께 주님의 기도를 바친다. 이어서 사제 혼자 후속기도를 바치고 신자들은 영송으로 끝맺는다. 후속기도는 주님의 기도에 나오는 마지막 청원 내용을 되풀이하면서 신자들의 공동체 전체를 악의 힘에서 해방시켜 달라고 간청한다.
초대, 주님의 기도, 후속기도, 백성이 이 기도들을 마치며 바치는 영광송은 노래하거나 큰 소리로 바친다.
 
  평화 예식

  82. 평화 예식이 뒤따른다. 이 예식에서 교회는 자신과 인류 가족 전체의 평화와 일치를 간청하며, 신자들은 성사를 받기 전에 교회에서 누리는 일치와 서로의 사랑을 표시한다.
평화를 나누는 방법에 대해서는 주교 회의가 민족의 특성과 관습에 따라 정한다. 그러나 각자는 가까이 있는 이들하고만 차분하게 평화를 표시하도록 한다.

 

  빵 쪼갬

  83. 사제는 성찬의 빵을 쪼갠다. 사정에 따라 부제나 공동집전자의 도움을 받는다. 빵을 쪼개는 동작은 그리스도께서 마지막 만찬에서 행하신 것으로서 사도시대에는 성찬례 거행 전체를 ‘빵의 쪼갬’이라고 불렀다. 이 예식은 하나인 생명의 빵, 세상의 구원을 위하여 죽으시고 부활하신 그리스도를 모시는 영성체에 참여하는 모든 이가 한 몸을 이룬다는(1고린 10, 17) 사실을 드러낸다. 빵 쪼갬은 평화 예식 다음에 시작하며 마땅히 공경하는 마음으로 한다. 불필요하게 길게 끌어서는 안 되며 어울리지 않게 과장해서도 안 된다. 이 예식은 사제와 부제만 할 수 있다.
사제는 축성된 빵을 쪼개어 조그만 조각을 성작에 섞는다. 이 예식은 구원의 업적에서 주님의 몸과 피의 일치, 곧 살아계시고 영광을 받으신 예수 그리스도의 몸을 표시한다. 그 동안 보통 성가대나 선창은 백성과 화답하며 하느님의 어린양 을 노래한다. 노래하지 않을 때는 적어도 큰 소리로 낭송한다. 이 기원은 빵 쪼갬 동작에 따르는 것이므로 예식을 마칠 때까지 필요한 횟수만큼 되풀이할 수 있다. 마지막 번에는 평화를 주소서라는 말마디로 끝낸다.

 

  영성체

  84. 사제는 그리스도의 몸과 피를 합당하게 받아 모시기 위해 속으로 기도하며 준비한다. 신자들도 침묵 가운데 기도하면서 같은 준비를 한다.
이어서 사제는 성찬의 빵을 성반이나 성작 위에 들어 신자들에게 보이며 그리스도의 만찬에 참여하도록 초대한다. 이어서 사제는 신자들과 함께 복음서에 나오는 말씀으로 자신의 비천한 처지를 고백한다.

 

  85. 사제 자신이 하는 것처럼 신자들도 바로 그 미사에서 축성된 성체로 주님의 몸을 모신다. 미리 허용된 경우에(283항 참조) 성작 영성체에 참여하는 것이 크게 바람직하다. 이렇게 표지들을 통하여 영성체가 현재 거행되는 제사에 참여하는 것임이 더욱 분명해진다.

 

  86. 사제가 성체를 모시는 동안 영성체 노래를 시작한다. 이 노래는 여러 목소리를 하나로 묶음으로써 영성체를 하는 이들의 영적인 일치를 드러내고, 마음의 기쁨을 표시하며, 영성체 행렬의 ‘공동체’ 특성을 더욱더 밝혀준다. 이 노래는 신자들에게 성체를 나눠주는 동안 계속하여 부른다. 영성체 다음에 찬미의 노래가 있다면 영성체 노래는 적당한 때 마친다.
또한 성가대가 편하게 영성체를 할 수 있도록 마음을 쓴다.

 

  87. 영성체 노래로는 로마 화답송집의 대송을 시편과 함께 또는 시편 없이 부르거나 단순 화답송집의 대송을 시편과 함께 부르거나, 또는 주교 회의가 인준한 다른 알맞은 노래를 부를 수 있다. 노래는 성가대만 홀로 부르거나 또는 성가대나 선창이 백성과 함께 부른다.
그러나 노래를 부르지 않을 경우에는 미사 전례서에 제시된 영성체송을 신자들 모두 또는 그들 가운데 몇 사람이나 독서자가 낭송할 수 있다. 그렇지 않으면 사제 자신이 성체를 모신 다음 신자들에게 성체를 나눠주기 전에 낭송한다.

 

  88. 성체 분배가 끝나면 필요에 따라 사제와 신자들은 잠깐 속으로 기도를 바친다. 또한 바람직하다고 판단하면 회중 전체는 시편 또는 찬양의 특성을 지닌 다른 찬가나 찬미가를 부를 수 있다.

 

  89. 하느님 백성의 기도와  영성체 예식을 모두 마치기 위하여 사제는 영성체 후 기도를 바친다.  이 기도에서 방금 거행한 신비가 좋은 결실을 가져오도록 간청한다.
미사에서는 하나의 영성체 후 기도를 바치며 기도문은 짧은 맺음으로 마친다.
- 성부께 바칠 때: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 성부께 바치지만 마지막에 성자에 대해서 말할 때: 성자께서는 영원히 살아 계시며 다스리시나이다.
- 성자께 바칠 때: 주님께서는 영원히 살아 계시며 다스리시나이다.

백성은 아멘으로 환호하여 이 기도를 자신들의 기도가 되게 한다.

 

 라. 마침 예식

  90. 마침 예식은 다음과 같이 진행된다.
가) 필요하다면 공지사항을 짤막하게 알린다.
나) 사제는 인사와 강복을 한다. 강복은 특별한 날이나 특별한 경우에는 백성을 위한 기도나 장엄 강복으로 더 성대하게 할 수 있다.
다) 부제 또는 사제는 신자들 각자가 돌아가 선행을 하여 하느님을 찬미하고 찬양하도록 그들을 파견한다.
라) 사제와 부제는 제대에 입맞추고, 이어서 사제, 부제, 다른 봉사자들이 제대에 깊은 절을 한다.

 

 

 

 

 


제3장


미사 안에서 직무와 봉사

 

 

 

 

 

 91. 성찬례 거행은 그리스도와 교회의 행위이다. 이는 거룩한 무리가 함께 모여 주교 아래서 질서를 이루는 “일치의 성사”이다. 이러한 까닭으로 성찬례 거행은 교회의 몸 전체에 속하며 그 몸을 드러내고 그 몸에 영향을 미친다. 성찬례 거행은 다양한 계층과 임무와 실제로 참여하는 정도에 따라 서로 다른 방식으로 교회의 각 지체들과 관련을 맺는다. 이러한 방식으로 “선택된 민족이고 임금의 사제들이며 거룩한 겨레이고 하느님의 소유가 된 백성”인 그리스도교 백성은 그 유대와 교계 질서를 드러낸다. 그러므로 서품을 받은 봉사자이거나 평신도이거나 모든 이는 자신의 임무나 직무를 수행할 때는 오로지 그리고 완전하게 자신들에게 해당된 부분만 수행하여야 한다.

 

 

 

Ⅰ. 성품 직무

 

 

  92. 주교는 스스로 또는 협력자들인 사제들을 통하여 모든 합법적 성찬례 거행을 지도한다.
백성이 참여하는 미사에서 주교가 직접 성찬례를 주례하면서 공동집전하는 자기 사제들을 거룩한 행위를 통하여 자신에게 일치시키는 것은 참으로 마땅하다. 이것은 예식을 겉으로 더 성대하게 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더욱 분명하게 “일치의 성사”인 교회의 신비를 드러내기 위해서이다.
만일 주교가 성찬례를 거행하지 않고 다른 이에게 맡긴다면, 자신은 장백의 위에 가슴 십자가와 영대를 메고 카파를 입고, 말씀 전례를 주례하며, 미사 끝에 강복을 하는 것이 좋다.

 

  93. 사제에게도 교회 안에서 그리스도를 대신하여 제사를 봉헌할 수 있는 성품에서 오는 권한이 있다. 그러므로 사제는 지금 여기에서 믿음의 백성이 이루는 회중을 이끌고, 그들의 기도를 주도하며, 그들에게 구원의 소식을 선포한다. 그리고 사제는 성령의 힘으로 그리스도를 통하여 하느님 아버지께 봉헌하는 제사에 백성을 결합시키고, 형제 자매들에게 영원한 생명의 빵을 나누어주며, 자신도 그들과 함께 같은 빵을 나누어 받는다. 그러므로 사제가 성찬례를 거행할 때에는 하느님과 백성에게 정중하고 겸손하게 봉사해야 한다. 또 자기 태도와 동작을 보이고 거룩한 말씀을 전함으로써 신자들에게 그리스도의 생생한 현존이 스며들게 해야 한다.

 

  94. 부제는 자기가 받은 성품의 힘으로 성찬례 거행에서 봉사하는 이들 가운데 사제 다음 자리를 차지한다. 거룩한 부제직은 이미 교회 초창기인 사도 시대부터 큰 영예를 누려왔다. 부제는 미사 거행에서 고유한 임무를 수행한다. 그는 복음을 선포하고, 때로는 하느님 말씀에 대해서 설교를 하고, 보편 지향 기도에서 지향을 말하고, 사제에게 봉사하고, 제대를 준비하며 제사 거행을 돕고, 성찬례에서 신자들에게 성체를 나누어주고, 양형 영성체를 할 때 봉사하고, 때에 맞추어서 백성의 동작과 자세를 일러준다.

 

 


Ⅱ. 하느님 백성의 임무

 

 

  95. 미사 거행에서 신자들은 거룩한 겨레, 하느님의 소유가 된 백성, 임금의 사제단을 이루어 하느님께 감사를 드리고 사제의 손으로 뿐만 아니라 자신들도 사제와 함께 흠 없는 제물을 바치며 나아가 그들 자신을 제물로 바치는 것을 배운다. 그러므로 신자들은 깊은 신심을 간직하고 같은 거행에 참여하는 형제 자매들을 사랑함으로써 이 모든 것을 드러내도록 노력해야 한다.
또한 신자들은 한 분이신 아버지를 하늘에 모시고 있기에 모두가 서로 형제 자매임을 깨달아 온갖 형태의 개인주의와 분파주의를 피해야 한다.

 

  96. 신자들은 함께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같이 기도와 노래에 참여하며, 특히 공동으로 제물을 바치고, 함께 주님의 식탁에 참여함으로써 한 몸을 이룬다. 이러한 일치는 신자들이 동작과 자세를 공동으로 보일 때에 더욱 아름답게 나타난다.

97. 신자들은 미사 거행 때 특별한 봉사나 임무를 부탁 받으면 거절하지 말고 언제나 하느님 백성에게 기꺼이 봉사해야 한다.

 

 

 


Ⅲ. 특별한 봉사

 

직을 받은 시종과 독서자의 임무

 

 

  98. (= 65) 시종은 제대에서 봉사하고 사제와 부제를 돕기 위해 직을 받는다. 시종의 주요 임무는 제대와 거룩한 그릇을 준비하고 필요하다면 임시 성체 봉사자로서 신자들에게 성체를 나누어주는 일이다.
시종에게는 제대 봉사에서 자신이 수행해야 할 고유 부분이 있다(187-193항 참조).

 

  99. (= 66) 독서자는 복음을 제외한 성서를 봉독하기 위해 직을 받는다. 또한 독서자는 보편 지향 기도에서 지향을 말하고, 시편 담당이 따로 없을 경우 독서들 사이 시편 낭독을 수행할 수 있다.
성찬례 거행에서 독서자에게는 자신이 수행해야 할 고유 임무가 있다(194-198항 참조).

 

  다른 임무

  100. 직을 받은 시종이 없을 때는 제대에서 봉사하고 사제와 부제를 돕는 임무를 평신도 봉사자에게 맡길 수 있다. 이들은 십자가, 초, 향과 향로, 빵과 포도주, 그리고 물을 나르며, 또한 임시 성체 분배자로서 거룩한 성체를 나눠주는 임무를 맡을 수 있다.

 

  101. 직을 받은 독서자가 없을 경우 다른 평신도에게 성서 봉독을 수행할 임무를 맡길 수 있다. 이들은 맡은 임무를 수행할 참된 자질을 갖춰야 하며 빈틈없는 준비를 해야 한다. 그리하여 신자들이 거룩한 독서를 들으면서 성서에 대해 맛들이며 마음속에 살아 있는 감동을 키워갈 수 있어야 한다.

 

  102. 시편 담당은 독서들 사이의 시편이나 다른 성서 찬가를 바친다. 이 임무를 올바로 수행하려면 시편을 노래하는 기술과 바르게 발음하고 읽을 수 있는 능력을 갖추어야 한다.

 

  103. 성가대 또는 합창대는 신자들 가운데서 고유한 전례 임무를 수행한다. 성가대는 자신에게 맡겨진 고유한 부분을 여러 가지 노래 형태에 따라 부른다. 나아가 신자들이 노래하는 데 익숙해지고 활발하게 참여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성가대에 대해 말한 내용은 규정의 범위 안에서 다른 음악 봉사자들 특히 오르간 반주자에게도 적용된다.

 

  104. 노래를 부르는 신자들을 이끌어주고 받쳐주기 위해 선창자나 지휘자가 필요하다. 그뿐 아니라 성가대가 없을 경우 선창자가 여러 노래를 이끌고 백성은 자신이 맡은 부분을 부름으로써 노래에 참여한다.

 

  105. 또한 다음과 같은 사람들도 전례 임무를 수행하여야 한다.
가) 제의실 담당은 미사 거행에 필요한 전례서, 제의, 다른 필요한 것들을 성실하게 준비한다.
나) 해설자는 필요에 따라 짧게 해설과 권고를 하여 신자들이 능동적으로 전례에 참여하도록 이끌어주며 거행의 내용을 잘 이해하도록 도와준다. 해설자의 설명은 미리 신중하게 준비해야 하고 또한 간단명료해야 한다. 해설자는 신자들에게 잘 보이는 알맞은 자리에서 자기 임무를 수행한다. 그러나 독서대에서는 하지 않는다.
다) 어떤 사람들은 교회 안에서 헌금을 모은다.
라) 지역에 따라 어떤 사람들은 성당 입구에서 들어오는 신자들을 맞아들여 알맞은 자리에 앉도록 이끌어주고 때에 따라 행렬을 정돈한다.

 

  106. 적어도 주교좌 성당이나 큰 성당에서는 전례 담당 또는 예절 지도자를 두는 것이 좋다. 그는 거룩한 행위를 올바르게 준비하는 책임을 맡으며 나아가 거룩한 봉사자들과 평신도들이 아름답고 질서 정연하고 경건하게 임무를 수행하도록 지도한다.

 

  107. 사제나 부제 그리고 위에서 말한(100-106항) 사람들에게 고유한 것이 아닌 임무는 본당 주임이나 성당 책임자가 뽑은 알맞은 평신도에게도 전례 축복을 하거나 임시로 권한을 주어 맡길 수 있다. 제대에서 사제를 돕는 직무는 주교가 자기 교구를 위해 정한 규범을 따른다.

 

 


IV. 임무의 배분과 거행 준비

 

 

  108. 한 사람의 주례 사제가 자기에게 해당되는 모든 부분에서 항상 주례자의 임무를 수행해야 한다. 다만 주교가 참석하는 미사에서 주교가 맡은 부분은 예외이다(92항 참조).

 

  109. 같은 봉사를 수행할 수 있는 사람이 여럿 있을 경우에는 같은 임무나 직무를 여러 부분으로 나누어 각각 한 부분씩 맡아도 된다. 예를 들어 한 부제는 노래와 관련된 부분을 담당하고 다른 부제는 제대 봉사를 담당할 수 있다. 독서가 여럿 있는 경우에는 여러 독서자가 나누어 읽는 것이 좋다. 다른 봉사들도 이와 같은 방법으로 할 수 있다. 그러나 거행의 한 요소를 여럿이 나누어서 수행해서는 안 된다. 예를 들어 주님의 수난에 대한 복음을 제외하고 같은 독서를 두 독서자가 나누어 낭독해서는 안 된다.

 

  110. 백성과 함께 거행하는 미사에서 봉사자가 한 사람뿐이면 혼자서 여러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111. 전례 거행을 준비할 때에는 예식, 사목 부분, 음악과 같은 영역에 관련된 사람 모두 마음과 뜻을 같이하여 미사 전례서와 다른 전례서에 따라 준비하면 효과가 크다. 준비하는 사람들은 주임 사제의 조정을 받고 직접 관계되는 신자들의 의견을 들어야 한다. 그러나 거행을 주례하는 사제에게는 항상 자기 임무와 관련된 부분에 대해서 조정할 권리가 있다.

 

 

 

 

 

 

제4장


미사 거행의 여러 형태

 

 

 

 

 

  112. 지역 교회에서는 주교가 자기 사제단, 부제들, 평신도 봉사자들에 둘러 싸여 주례하고, 하느님의 거룩한 백성이 완전하고 능동적으로 참여하는 미사가 그 뜻으로 보아 첫 자리를 차지한다. 여기서 교회의 모습이 가장 뚜렷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주교가 미사를 주례할 때 또는 성찬 전례를 빼놓고 주교 자신이 미사를 주례할 때는 주교 의전서에 실려 있는 규정들을 지키도록 한다.

 

  113. 공동체, 더구나 본당 공동체와 함께 거행하는 미사는 매우 중요하다. 이러한 공동체 미사, 특별히 주일에 거행하는 공동체 미사는 정해진 때와 장소에서 현존하는 보편 교회의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114. 어떤 공동체에 의해서 거행되는 미사들 가운데 매일 의무 기도의 한 부분인 수도원 공동 미사와 이른바 ‘공동체’ 미사는 특별한 자리를 차지한다. 이 미사들은 비록 특별한 거행 형식을 갖추고 있지는 않지만 노래로 거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더구나 수도자들이나 의전 사제들이나 공동체에 속하는 회원 모두가 완전하게 참여하는 것이 마땅하다. 이 미사에서 각자는 자기가 받은 품이나 직무에 따라 자기 임무를 수행한다. 신자들의 사목 이익을 위하여 개인으로 미사를 드릴 의무가 없는 모든 사제는 가능하면 이런 미사에서 공동으로 집전하는 것이 좋다. 또 공동체에 속한 사제로서 신자들의 사목 선익을 위하여 개인으로 미사를 드릴 의무가 있는 모든 사제는 같은 날 수도원 미사 또는 ‘공동체’ 미사도 공동으로 집전할 수 있다.
성찬례 거행에 참석한 사제들은 정당한 까닭이 아니면 제의를 입고 원칙으로 자기 품에 고유한 임무를 수행하면서 공동집전자로서 참여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수단 위에 중백의나 고유 가대복을 입고 임무를 수행한다.

 

 

 

Ⅰ. 백성과 함께 거행하는 미사

 

 

  115. 백성과 함께 거행하는 미사는 신자들이 참여하는 가운데 거행하는 미사를 뜻한다. 이러한 미사, 더구나 주일과 의무 축일의 미사는 되도록 노래로 부르며 여러 봉사자들과 함께 거행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노래 없이 봉사자 한 사람과 함께 거행할 수도 있다.

 

  116. 어떤 미사 거행에서나 부제가 있다면, 부제는 자신의 임무를 수행한다. 보통으로 시종, 독서자, 선창이 주례 사제를 돕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러나 아래에서 설명하는 예식은 여러 봉사자들이 있음을 전제로 한다.

 

  준비 사항

  117. 제대에는 적어도 흰색 보가 하나는 덮여 있어야 한다. 모든 거행에서 제대 위나 곁에 적어도 두 개, 또는 특히 주일이나 의무 축일 미사에서는 네 개나 여섯 개, 또는 교구 주교가 집전한다면 일곱 개의 촛불을 촛대에 켜 놓는다. 마찬가지로 제대 위나 둘레에 십자가에 달리신 그리스도의 형상이 있는 십자가를 놓는다. 십자가에 달리신 그리스도의 형상이 있는 십자가와 촛불은 입당 행렬 때 들고 들어갈 수 있다. 다른 독서용 책과 구분된 복음집은 입당 행렬 때 들고 들어가지 않는다면 제대 위에 놓아둘 수 있다.

 

  118. 그밖에 준비해 둘 것은 다음과 같다.
가) 사제석 곁: 미사 전례서와 필요하다면 성가집.
나) 독서대: 미사 전례 성서.
다) 주수상: 성작, 성체포, 성작 수건 그리고 경우에 따라 성작 덮개, 성반,  필요하다면 성합, 주례 사제와 부제 봉사자들 및 신자들의 영성체에 필요한 제병, 포도주와 물이 든 주수병(이 모든 것은 신자들이 예물 행렬 때 제대로 들고 나가지 않으면 미리 주수상에 준비해 놓는다), 성수 예절이 있을 때 쓸 성수 그릇, 신자들의 영성체를 위한 받침대, 손을 씻는 데 필요한 것들.
성작은 그 날의 색이나 흰색의 보로 덮어놓는 것이 좋다.

 

  119. 제의실에는 미사 거행 형태에 따라 사제, 부제, 다른 봉사자들이 입을 거룩한 옷을 준비해 둔다(339-344항 참조).
가) 사제를 위해서: 장백의, 영대, 제의.
나) 부제를 위해서: 장백의, 영대, 부제복. 부제복은 필요가 없거나 성대하지 않은 거행에서는 입지 않아도 된다.
다) 다른 봉사자들을 위해서: 장백의나 법에 맞게 인준 받은 다른 옷들.
장백의를 입는 모든 이들은 장백의의 형태에 따라 쓰지 않아도 되는 경우를 빼놓고는 띠를 매고 개두포를 사용한다.
입당 행렬을 할 때 다음과 같은 것들도 준비한다. 복음집, 주일과 축일에 향을 쓴다면 향로와 향이 들어 있는 향 그릇, 행렬 때 들고 갈 십자가, 촛불 켜 놓은 촛대.

 

 

  가. 부제 없는 미사

 

  시작 예식

  120. 백성이 모인 다음, 사제와 봉사자들은 거룩한 옷을 입고 다음과 같은 순서로 제대를 보고 나아간다.
가) 향을 쓸 경우에 향을 피운 향로를 든 향로 봉사자.
나) 불 켜진 초를 들고 가는 봉사자들. 이들 사이에 십자가를 들고 가는 시종 또는 다른 봉사자.
다) 시종과 다른 봉사자들.
라) 독서자. 독서자는 미사 전례 성서(독서집)가 아닌 복음집을 조금 위로 올려 들고 갈 수 있다.
마) 미사를 거행할 사제.
향을 쓸 경우에 사제는 행렬이 시작되기 전에 향로에 향을 넣고, 아무 말 없이 십자 표시로 강복을 한다.

 

  121. 행렬이 제대로 향하는 동안 입당 노래를 부른다(47-48 항 참조).

 

  122. 제대에 이르러 사제와 봉사자들은 깊은 절을 한다.
그리고 행렬 때 들고 온 십자가에 달리신 그리스도의 형상이 있는 십자가는 제대 십자가로서 하나만 있어야 하며 제대 옆에 세워둘 수 있다. 그렇지 않으면 다른 품위 있는 곳에 놓아둔다. 촛대는 제대 위나 곁에 놓는다. 복음집은 제대 위에 모셔 놓는다.

 

  123. 사제는 제대에 다가가 제대에 입맞추며 경의를 표시한다. 그 다음 경우에 따라 제대를 돌면서 십자가와 제대에 향을 피운다.

 

  124. 제대에 인사하고 향을 피운 다음 사제는 주례석으로 간다. 입당 노래가 끝나면 사제와 신자들은 모두 선 채로 십자 표시로 성호를 긋는다. 사제는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하고 말하며 백성은 아멘 하고 응답한다.
그 다음에 사제는 백성을 보고 팔을 벌리고 제시된 양식문 가운데 하나를 골라 인사한다. 사제 자신이나 다른 봉사자는 그 날 미사에 대하여 아주 짧은 말로 신자들에게 설명할 수 있다.

 

  125. 이어서 참회 행위를 한다. 그 뒤에 예식 규정에 따라 자비송을 노래하거나 낭송한다(52항 참조).

 

  126. 대영광송을 바치도록 규정되어 있을 경우에는 노래하거나 낭송한다(53항 참조).

 

  127. 다음에 사제는 두 손을 모으고 기도합시다 하고 말하며 기도하자고 백성을 초대한다. 모두 사제와 함께 잠깐 동안 침묵 가운데 기도한다. 그 다음 사제는 두 팔을 벌리고 본기도를 바친다. 기도 끝에 백성은 아멘 하고 응답한다.

 

 

  말씀 전례

  128. (= 89) 본기도가 끝나면 모두 자리에 앉는다. 사제는 아주 간단한 말로 말씀 전례에 대하여 신자들을 이끌 수 있다. 독서자는 독서대로 가서 미사 전에 이미 놓아둔 미사 전례 성서에서 첫째 독서 말씀을 선포한다. 모두 듣는다. 마지막에 독서자가 주님의 말씀입니다 하고 환호하면 모두 하느님 감사합니다 하고 응답한다.
이어서 경우에 따라, 모두 자기가 들은 것에 대해 간단히 묵상할 수 있도록 짧은 침묵의 시간을 가질 수 있다.

 

  129. 그 다음 시편 담당 또는 독서자 자신이 시편 구절을 바치고 백성은 보통 후렴을 바친다.

 

  130. 복음 전에 둘째 독서가 있으면 독서자는 이를 독서대에서 선포한다. 모두 듣고 나서 마지막에 위에서 말한 대로(128 항) 환호에 응답한다. 그 다음 경우에 따라 잠깐 동안 침묵의 시간을 가질 수 있다.

 

  131. 그 다음 모두 일어나서 전례 시기가 요청하는 대로 알렐루야나 다른 노래를 부른다(62-64 항 참조).

 

  132. 향을 피울 때에는 알렐루야나 다른 노래를 부르는 동안 사제는 향을 넣고 강복한다. 이어서 손을 모으고 제대에 깊숙이 절하며 속으로 전능하신 하느님, 제 마음과 기도를 바친다.

 

  133. 그 다음에 복음집이 제대 위에 있으면 사제는 복음집을 조금 올려 받들고 독서대로 향한다. 향로와 촛불을 든 평신도 봉사자들을 앞장세우고 행렬을 하여 갈 수 있다. 참석자들은 독서대를 향해 섬으로써 그리스도의 복음집에 특별한 공경을 표시한다.

 

  134. 독서대에서 사제는 책을 펼친 다음 손을 모으고 주님께서 여러분과 함께 하고 말한다. 백성은 또한 사제와 함께 하고 응답한다. 이어서 사제가 (   )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하고 말하며 엄지로 책과 이마와 입과 가슴에 성호를 긋는다. 다른 모든 이들도 그렇게 한다. 백성은 주님, 영광받으소서 하고 환호한다. 향을 쓸 경우 책에 향을 피운다(276-277항 참조). 이어서 복음을 선포하고 마지막에 주님의 말씀입니다 하고 환호한다. 모두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하고 응답한다. 사제는 책에 입맞추면서 속으로 복음의 말씀은 기도를 바친다.

 

  135. 만일 독서자가 없으면 사제 자신이 독서대에 서서 모든 독서와 시편을 낭독한다. 향을 쓸 경우 향을 넣고 나서 강복한 다음 깊숙이 절하며 전능하신 하느님, 제 마음과 기도를 바친다.

 

136. 사제는 주례석이나 독서대에서 또는 필요할 때는 다른 알맞은 곳에 서서 강론을 한다. 강론이 끝나면 침묵의 시간을 가질 수 있다.

 

137. 사제와 백성은 모두 서서 함께 신경을 노래하거나 낭송한다(68항 참조). 성령으로 동정 마리아께 구절에서 모두 깊숙이 절한다. 주님의 탄생 예고 대축일과 주님의 성탄 대축일에는 이 부분에서 모두 무릎을 꿇는다.

 

138. 신경을 바치고 나서 사제는 주례석에 서서 손을 모으고 짧은 권고로 신자들을 보편 지향 기도에 초대한다. 그 다음에 부제나 선창 또는 독서자나 다른 사람이 독서대나 알맞은 곳에서 백성을 보고 기도 지향을 말한다. 백성은 경건하게 응답하며 기도에 참여한다. 그 다음에 사제는 손을 펼치고 마침 기도로 이 청원을 마친다.

 

 

  성찬 전례

  139. 보편 지향 기도가 끝나면 모두 자리에 앉는다. 그런 다음 봉헌 노래를 시작한다(74 항 참조).
시종이나 다른 평신도 봉사자는 성체포, 성작 수건, 성작, 성작 덮개, 미사 전례서를 제대 위에 가져다 놓는다.

 

  140. 신자들은 성찬례 거행을 위한 빵과 포도주 그리고 교회와 가난한 이들을 돕기 위한 다른 예물을 바침으로써 자신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표현하는 것이 좋다.
사제는 시종 또는 다른 봉사자의 도움으로 신자들의 예물을 받는다. 성찬례를 위하여 주례 사제에게 가져온 빵과 포도주는 제대 위에 놓는다. 다른 예물은 알맞은 다른 곳에 놓는다(73항 참조).

 

  141. 사제는 제대에서 빵이 담긴 성반을 받아 두 손으로 제대 위에 조금 높이 받쳐 들고 속으로 온 누리의 주 하느님, 찬미받으소서 기도를 바친다. 그 다음에 빵이 담긴 성반을 성체포 위에 내려놓는다.

 

142. 이어서 사제는 제대 옆에 서서, 봉사자가 주는 주수병을 받아 성작에 포도주와 물을 조금 섞으면서 속으로 이 물과 술이 하나가 되듯이 기도를 바친다. 제대 가운데로 돌아와 성작을 두 손으로 조금 높이 받쳐 들고 속으로 온 누리의 주 하느님, 찬미받으소서 기도를 바친다. 그 다음에 성작을 성체포 위에 놓고 경우에 따라 성작 덮개로 덮는다.
그러나 봉헌 노래를 하지 않거나 오르간 연주가 없을 경우, 사제는 빵과 포도주를 들어 올리며 큰 소리로 축복 기도문을 바친다. 백성은 하느님, 길이 찬미받으소서 하고 환호한다.

 

  143. 사제는 성작을 제대 위에 내려놓고 깊숙이 절하며 속으로 주 하느님, 진심으로 기도를 바친다.

 

  144. 그 다음에 향을 쓸 경우 사제는 향로에 향을 넣고 말 없이 축복한 다음 예물, 십자가, 제대에 향을 피운다. 봉사자는 제대 옆에 서서 사제에게 분향하고 이어서 백성에게도 분향한다.

  145. 사제는 주 하느님, 진심으로 기도를 바친 다음 또는 분향한 다음 제대 옆에 서서 봉사자가 부어주는 물로 손을 씻으며 속으로 주님, 제 허물을 기도를 바친다.

  146. 그 다음에 사제는 제대 가운데로 돌아와서 백성을 보고 서서 두 팔을 벌렸다가 모으며 형제 여러분, 우리가 바치는 하고 말하며 백성을 기도에 초대한다. 백성은 일어서서 사제의 손으로 바치는 하고 응답한다. 이어서 사제는 팔을 펴들고 예물기도를 바친다. 기도 끝에 백성은 아멘 하고 환호한다.

  147. 그 다음 사제는 감사기도를 시작한다. 예식 규정에 따라(365항 참조) 로마 미사 전례서에 들어 있거나 사도좌의 승인을 받은 감사기도문 가운데 하나를 고른다. 감사기도는 그 특성으로 말미암아 오직 사제 홀로 바쳐야 한다. 사제는 서품의 힘으로 이 기도를 바친다. 백성은 믿음 안에서 침묵을 지키며 감사기도 중 정해진 부분을 바침으로써 사제와 일치하여 기도를 바친다. 신자들이 하는 부분은 감사송 대화에서 화답, 거룩하시도다, 축성 다음의 환호, 마침 영광송 다음의 아멘 환호이다. 그리고 주교 회의가 인준하고 사도좌가 승인한 다른 환호들도 있다.
사제가 감사기도문 가운데 악보가 제시되어 있는 부분을 노래로 바치는 것은 매우 바람직하다.

  148. 감사기도를 시작하면서 사제는 두 손을 펴들고 주님께서 여러분과 함께 하고 노래하거나 낭송하며 백성은 또한 사제와 함께 하고 화답한다. 사제가 팔을 올리며 마음을 드높이 할 때 백성은 주님께 올립니다 하고 화답한다. 이어서 사제는 팔을 펴들고 우리 주 하느님께 감사합시다 하고 백성은 마땅하고 옳은 일입니다 하고 화답한다. 그 다음에 사제는 팔을 펴들고 감사송을 바친다. 감사송이 끝나면 손을 모으고 참석한 모든 이와 함께 거룩하시도다를 노래하거나 분명한 목소리로 낭송한다.

  149. 사제는 계속하여 감사기도문 각 부분에 제시되어 있는 예식 규정에 따라 감사기도를 바친다.
만일 주례 사제가 주교이면 기도문 안에서 주님의 일꾼, 교황 (  )와 말 다음에 주님의 부당한 종 저와 또는 주님의 일꾼, 교황 (  ) 다음에 주님의 부당한 종 저에게도 를 덧붙인다. 그러나 주교가 자기 교구 밖에서 주례한다면 주님의 일꾼, 교황 (   )와 말 다음에 주님의 부당한 종 저와 이 교회의 주교 저의 형제 (   )와, 또는 주님의 일꾼, 교황 (   )와 말 다음에 주님의 부당한 종 저와 이 교회의 주교 저의 형제 (   )에게도 를 덧붙인다.
교구 주교나 법적으로 그와 동등한 이는 주님의 일꾼 교황 (   )와 저희 주교 (   )(또는 감목대리, 자치구장, 지목구장, 아바스)라고 불러야 한다.
감사기도에서 부교구장 주교와 보좌 주교는 말할 수 있지만 그 자리에 있는 다른 주교는 말하지 않는다. 주교가 여럿일 때는 저희 주교 (   )와 보좌 주교들과 같이 뭉뚱그린 말로 표현한다.
각 감사기도문에서 이러한 말마디들은 문법 규범에 맞게 바꾸어야 한다.

  150. 필요에 따라 봉사자는 축성 바로 전에 종소리로 신자들에게 신호를 해줄 수 있다. 마찬가지로 지방의 풍습에 따라 성체와 성혈을 거양할 때 종을 친다.
향을 쓸 경우 축성 다음 성체와 성작이 백성에게 높이 들어보일 때 봉사자는 향을 피운다.

  151. 축성 다음 사제가 신앙의 신비여 하고 말할 때 백성은 제시되어 있는 양식문 가운데 하나를 골라 환호한다.
사제는 감사기도 끝에 성체가 담긴 성반과 성혈이 담긴 성작을 들어 올리고 홀로 마침 영광송 그리스도를 통하여를 바친다. 백성은 끝에 아멘으로 환호한다. 그 다음에 사제는 성반과 성작을 성체포 위에 내려놓는다.

  152. 감사기도를 마친 다음 사제는 손을 모으고 주님의 기도 앞에 있는 권고문을 외운다. 이어서 팔을 펴들고 백성과 함께 주님의 기도를 바친다.

  153. 주님의 기도가 끝나면 사제는 홀로 팔을 펴든 채 후속기도 주님, 저희를을 바친다. 백성은 기도 끝에 주님께 나라와 권능과로 환호한다.

  154. 그 다음에 사제는 두 팔을 펴들고 분명한 소리로 주 예수 그리스도님, 일찍이 기도를 바친다. 이 기도가 끝나면 두 손을 벌렸다가 모으면서 백성을 보고 주님의 평화가 항상 여러분과 함께 하고 말하며 평화를 전한다. 백성은 또한 사제와 함께 하고 응답한다. 그 다음 경우에 따라 사제는 평화의 인사를 나누십시오 하고 덧붙인다.
사제는 봉사자들에게 평화의 인사를 할 수 있다. 이 때 거행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항상 제단에 머문다. 합당한 이유가 있으면 사제는 신자 몇 사람과도 평화의 인사를 할 수 있다. 모든 이는 주교회의가 정한 규정에 따라 서로 평화와 일치와 사랑을 드러내는 표시를 할 수 있다. 평화의 표시를 주고받으면서 평화를 빕니다라고 말하고, 이에 아멘 하고 응답할 수 있다.

  155. 그러고 나서 사제는 축성된 빵을 들어 성반 위에서 쪼갠다. 작은 성체 조각 하나를 성작 안에 넣으며 속으로 여기 하나 되는 주 예수 기도를 바친다. 그 동안 성가대와 백성은 하느님의 어린양을 노래하거나 낭송한다(83항 참조).

  156. 그 다음에 사제는 손을 모으고 속으로 영성체 기도 살아계신 하느님의 아들 주 예수 그리스도님 또는 주 예수 그리스도님, 주님의 몸과 피를 바친다.

  157. 기도가 끝나면 사제는 무릎을 꿇은 다음 일어나서 축성된 빵을 들어 성반이나 성작 위에 받쳐 들고 백성을 향해 하느님의 어린양, ... 복되도다를 말한다. 그리고 백성과 함께 주님, 제 안에 주님을을 바친다.

  158. 이어서 사제는 제대를 향해 서서 속으로 그리스도의 몸은 저를 지켜 주시어 기도를 바치고 그리스도의 몸을 경건하게 모신다. 이어서 성작을 잡고 속으로 그리스도의 피는 저를 지켜 주시어 기도를 바친 다음에 경건하게 그리스도의 피를 모신다.

  159. 사제가 성체를 모시는 동안 영성체 노래를 시작한다(86항 참조).

  160. 그 다음에 사제는 성반 또는 성합을 들고 보통 행렬을 지어 영성체하러 나오는 이들에게 다가간다.
신자들 스스로 축성된 빵과 거룩한 잔을 들고 모시는 것은 허락되지 않는다. 그들 사이에 손에서 손으로 전달하는 것은 더욱 안 된다. 신자들은 주교 회의가 규정한 지침에 따라 무릎을 꿇거나 서서 영성체한다. 그러나 서서 영성체할 때는 성사를 모시기 전에 같은 규정에 따라 마땅한 공경을 표시한다.

  161. 성체만으로 영성체하는 경우 사제는 축성된 빵을 조금 들어 올려 각 사람에게 보이며 그리스도의 몸 하고 말한다. 영성체하는 이는 아멘 하고 응답하며 입으로 성체를 모시거나 아니면 허락된 곳에서는 자신의 선택에 따라 손으로 성체를 모신다. 영성체하는 이는 축성된 빵을 받은 다음 곧바로 전부 먹어야 한다.
양형 영성체하는 경우에는 이 지침에 제시된 예식을 따라야 한다(284-287항 참조).

  162. 성체를 분배할 때 참석한 다른 사제들이 주례 사제를 도와 줄 수 있다. 사제들이 충분하지 않고 영성체하는 이들이 많을 때 사제는 임시 봉사자, 곧 정식으로 직을 받은 시종이나 이를 위해 규정된 예식에 따라 성체 분배 권한을 받은 다른 신자들을 불러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필요한 경우 사제는 임시로 적합한 신자들에게 성체 분배 권한을 줄 수 있다.
이 봉사자들은 사제가 영성체하기 전에 제대에 다가가서는 안 된다. 또 항상 주례 사제의 손에서 성체가 담긴 그릇을 받아 신자들에게 성체를 분배한다.

  163. 성체 분배가 끝나면 사제는 남은 성혈을 자신이 제대에서 곧바로 전부 모신다. 남은 성체는 제대에서 모시거나 성체 보관을 위한 곳으로 옮겨간다.
사제는 제대로 돌아와 부서진 성체 조각이 남아 있으면 모은다. 그 다음 제대나 주수상에 서서 성반이나 성합을 성작 위에서 깨끗이 하고 성작을 씻는다. 이때 속으로 주님, 저희가 모신 성체를 기도문을 외운다. 이어서 성작 수건으로 성작을 닦는다. 제대에서 거룩한 그릇들을 깨끗이 했다면 봉사자가 주수상으로 가져간다. 닦을 그릇은, 더구나 많을 때에는, 잘 덮어 제대나 주수상의 성체포 위에 놓아두었다가 백성을 파견한 다음 미사 후에 곧바로 닦을 수 있다.

  164. 그릇을 씻은 다음 사제는 주례석으로 되돌아갈 수 있다. 얼마 동안 거룩한 침묵을 지키거나 시편 또는 찬양의 특성을 지닌 다른 찬가나 찬미가를 바칠 수 있다(88항 참조).

  165. 그 다음에 사제는 제대나 주례석에 서서 백성을 보고 손을 모으고 기도합시다 하고 말한다. 영성체 바로 뒤에 침묵이 없었다면 잠깐 침묵의 시간을 가질 수 있다. 이어서 두 팔을 펴들고 영성체 후 기도를 바친다. 기도 끝에 백성은 아멘으로 환호한다.

마침 예식

  166. 영성체 후 기도가 끝난 다음 필요에 따라 백성에게 공지 사항을 짤막하게 알린다.

  167. 그 다음에 사제는 두 팔을 벌리며 백성에게 주님께서 여러분과 함께 하고 인사하며 백성은 또한 사제와 함께 하고 응답한다. 이어서 사제는 다시 손을 모았다가 곧바로 왼손을 가슴 위에 놓고 오른손을 들어 전능하신 천주 하고 말하고 백성 위에 십자 표시를 하면서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서는 여기 모인 모든 이에게 강복하소서 한다. 모두 아멘 하고 응답한다.
특별한 날과 특별한 경우에는 예식 규정에 따라 이 강복 앞에 장엄 축복이나 백성을 위한 기도를 할 수 있다.
주교는 백성에게 세 번 십자 표시를 하면서 알맞은 축복 양식문으로 강복한다.

  168. 사제는 강복 다음에 곧바로 손을 모으고 주님과 함께 가서 복음을 전합시다하고 말하며 파견한다. 모두 하느님 감사합니다 하고 응답한다.

  169. 그 다음 사제는 보통 제대에 입을 맞추어 경의를 표시하다. 이어서 평신도 봉사자들과 함께 제대에 깊은 절을 한 다음 그들과 함께 제대를 떠난다.

  170. 미사에 다른 전례 행위가 이어지면 마침 예식, 곧 인사와 강복 및 파견은 하지 않는다.

 

  나. 부제 있는 미사

  171. (= 127) 성찬례 거행에 부제가 있을 경우 그는 거룩한 옷을 입고 자기 직무를 수행한다. 부제의 기본 임무는 다음과 같다.
가) 사제를 곁에서 돕는다.
나) 제대에서 성작이나 책 시중을 든다.
다) 복음을 선포하고, 주례 사제가 맡겼을 때 강론을 할 수 있다(66항 참조).
라) 때에 따라서 신자들에게 권고를 하고 보편 지향 기도의 지향을 바친다.
마) 성체 분배 때 주례 사제를 돕는다. 거룩한 그릇을 깨끗이 하고 정리한다.
바) 다른 봉사자들이 아무도 없을 때 필요에 따라 스스로 다른 봉사자들의 임무를 수행한다.

  시작 예식

  172. 부제는 복음집을 조금 높여 들고서 제대로 나아갈 때에는 사제 앞에서 가고 그렇지 않을 때에는 사제 옆에서 걷는다.

  173. 부제는 복음집을 들고 갈 때에는 제대에 이르러 공경의 표시를 하지 않고 곧바로 제대에 다가선다. 그 다음 복음집을 제대 위에 내려놓는 것이 매우 바람직하다. 사제와 함께 제대에 입맞추며 경의를 표시한다.
복음집을 들고 가지 않을 때에는 보통 때처럼 사제와 함께 제대에 깊은 절을 하고 그와 함께 제대에 입맞추며 경의를 표시한다.
마지막으로 향을 쓸 경우에는 향을 넣을 때와 십자가와 제대에 향을 피울 때 사제를 돕는다.

  174. 제대에 향을 피운 다음 사제와 함께 자리로 간다. 사제 곁에 머물며 필요에 따라 사제를 돕는다.

  말씀 전례

  175. (= 131) 향을 피우는 경우 알렐루야 또는 다른 노래를 부르는 동안 부제는 사제가 향을 넣는 것을 도와준다. 그 다음에 사제 앞에 깊숙이 절하며 낮은 목소리로 축복하여 주십시오하며 강복을 청한다.
사제는 주님께서 그대와 함께 계시어 하고 말하며 강복한다. 부제는 십자 표시로 성호를 그으며 아멘 하고 응답한다. 그 다음에 제대에 절하고 제대에 놓인 복음집을 들어 조금 높여 받들고 독서대로 향한다. 향로 담당은 향을 피운 향로를 들고 봉사자들은 촛불을 켜들고 앞장을 선다. 부제는 독서대에서 손을 모으고 백성에게 주님께서 여러분과 함께 하고 말하며 인사한다. 그 다음 (   )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라는 말에서 엄지손가락으로 책에 십자 표시를 하며 곧바로 자신의 이마, 입, 가슴에도 십자 표시를 한다. 이어서 책에 분향한 다음 복음을 선포한다. 선포가 끝나면 주님의 말씀입니다 하고 환호하고 모두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하고 응답한다. 이어서 입맞춤으로 책에 경의를 표시하고 속으로 이 복음의 말씀은 기도를 바친다. 그 다음 사제에게 되돌아간다.
주교가 주례할 때, 부제는 복음집을 주교에게 가져와 입맞추도록 하거나 자신이 입을 맞추며 속으로 이 복음의 말씀은 기도문을 외운다. 성대한 거행에서 주교는 경우에 따라 백성에게 복음집으로 강복한다.
마지막으로, 복음집은 주수상이나 알맞고 품위 있는 다른 곳에 모셔 둘 수 있다.

  176. 다른 알맞은 독서자가 없다면 부제가 다른 독서도 한다.

  177. 신자들의 기도 지향은 사제의 이끄는 말 다음 부제 자신이 통상적으로 독서대에서 말한다.



성찬 전례

  178. 보편 지향 기도가 끝나면 사제는 주례석에 머물러 있고 부제는 시종의 도움을 받아 제대를 차린다. 이때 거룩한 그릇을 다루는 일은 부제가 맡아야 한다. 또한 부제는 백성의 예물을 받는 사제를 돕는다. 그 다음 축성할 빵이 담긴 성반을 사제에게 건네준다. 이어서 포도주와 약간의 물을 성작에 부으면서 속으로 이 물과 술이 기도를 바친 다음 사제에게 건넨다. 이러한 성작 준비는 주수상에서 할 수 있다. 향을 쓸 경우에 사제가 예물과 십자가와 제대에 향을 피울 때 시중 든다. 그 다음에 부제 자신이나 시종이 사제와 백성에게 향을 피운다.

  179. 감사기도 동안 부제는 사제 곁 조금 뒤쪽에 서서 필요할 때 성작과 미사 전례서 시중을 든다.
성령청원에서 성작을 들어올릴 때 원칙으로 부제는 무릎을 꿇는다. 부제가 여럿이면 그 가운데 한 사람이 축성 때 향로에 향을 넣어 축성된 빵과 성작을 들어올릴 때 향을 피울 수 있다.

  180. 감사기도의 마침 영광송을 바칠 때 사제가 축성된 빵이 담긴 성반을 들고 있는 동안 부제는 옆에 서서 백성이 아멘 하고 환호할 때까지 성작을 받들어 올린다.

  181. 사제가 평화의 기도를 바친 다음 주님의 평화가 항상 여러분과 함께하면 백성은 또한 사제와 함께 하고 응답한다. 부제는 경우에 따라 손을 모으고 백성을 보고 서로 평화의 인사를 나누십시오 하고 말하며 평화의 인사를 나누라고 초대할 수 있다. 부제는 사제에게 평화의 인사를 받고 이어서 가까이에 있는 봉사자들과도 나눌 수 있다.

  182. 사제의 영성체가 끝나면 부제는 사제에게서 성체와 성혈을 받아 영성체를 한다. 그 다음 사제가 백성에게 성체를 분배하는 것을 돕는다. 성체와 성혈을 함께 분배할 때에는 부제가 성작을 들고 성혈을 분배한다. 분배가 끝나면 부제는 사정에 따라 다른 부제와 사제의 도움을 받아 곧바로 남아 있는 성혈을 제대에서 경건하게 모신다.

  183. 성체 분배가 끝나면 부제는 사제와 함께 제대로 돌아가 남은 성체 조각을 모으고 성작과 다른 그릇을 모두 주수상으로 가져간다. 사제는 자리로 돌아가고 부제는 거기서 그릇을 닦아서 보통 하는 대로 정돈해 놓는다. 그러나 주수상 위에 성체포를 깔고 그 위에 닦아야 할 그릇을 잘 덮어 두었다가 미사가 끝나고 백성을 파견한 다음 곧바로 닦을 수도 있다.

마침 예식

  184. 영성체 후 기도가 끝난 다음 사제의 지시에 따라 부제는 백성에게 공지 사항을 짤막하게 알릴 수 있다.

  185. 백성을 위한 기도나 장엄 강복 양식문을 바칠 경우 부제는 강복을 받기 위하여 머리를 숙이십시오 하고 말한다. 사제가 강복한 다음 부제는 손을 모으고 백성을 보고 주님과 함께 가서 복음을 전합시다하고 말하며 파견한다.

  186. 그 다음에 부제는 사제와 함께 제대에 입맞추어 경의를 표시하고 이어서 깊은 절을 한 다음 입당 행렬 때와 같은 모양으로 물러간다.

 

 

  다. 시종의 임무

  187. 시종이 수행할 수 있는 임무에는 여러 종류가 있는데 이 가운데 많은 수는 흔히 동시에 이루어진다. 따라서 이러한 임무는 여러 시종이 나누어 맡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러나 시종이 한 사람뿐이면 그가 더욱 중요한 임무를 맡고 나머지는 여러 봉사자들에게 맡기도록 한다.

  시작 예식

  188. 제대에 나아갈 때 시종은 불 켜진 초를 들고 있는 두 봉사자 사이에서 십자가를 들고 갈 수 있다. 제대에 이르르면 그 십자가는 제대 십자가로서 제대 곁에 세워둔다. 그렇지 않을 경우 품위 있는 곳에 둔다. 그 다음에 시종은 제단 안에 있는 자기 자리로 간다.

189. 시종은 거행이 진행되는 동안 필요할 때마다 사제와 부제에게 가서 책 시중이나 다른 필요한 시중을 든다. 그러므로 가능하면 주례석에서나 제대에서나 자기 임무를 수행하기에 편리한 곳에 자리를 잡는 것이 좋다.

  성찬 전례

  190. 보편 지향 기도를 마치고 사제가 자리에 앉아 있는 동안 부제가 없으면 시종이 성체포, 성작 수건, 성작, 성작 덮개, 미사 전례서를 제대에 가져다 놓는다. 그 다음에 시종은 필요하다면 사제가 백성의 예물을 받을 때 돕고, 빵과 포도주를 제대에 가져가 사제에게 건네준다. 향을 쓸 경우 시종은 사제에게 향로를 받쳐주고 예물, 십자가, 제대에 향을 피울 때 돕는다. 그 다음에 사제와 백성에게 분향한다.

  191. 정식으로 직을 받은 시종은 임시 성체 봉사자로서 필요한 경우 사제가 백성에게 성체를 분배할 때 도울 수 있다. 성체와 성혈을 함께 분배할 때에는 부제가 없으면 시종이 성혈 분배를 돕거나 성체를 성혈에 적셔 분배할 때에 성작을 받쳐 든다.

  192. 그 밖에도 정식으로 직을 받은 시종은 성체 분배가 끝나면 사제나 부제가 거룩한 그릇을 닦고 정돈할 때 돕는다. 부제가 없으면 시종은 거룩한 그릇을 주수상으로 가져가 보통 하는 대로 깨끗이 씻고 닦아 정돈한다.

  193. 미사 거행이 끝나면 시종과 다른 봉사자들은 부제와 사제와 함께 입당할 때와 같은 모양과 순서로 행렬을 지어 제의실로 되돌아간다.

 

  라. 독서자의 임무

  시작 예식

  194. 제대에 나아갈 때 부제가 없으면 독서자는 정해진 예복을 입고 복음집을 조금 높여 받들고 갈 수 있다. 이때는 사제 바로 앞에서 가고 그렇지 않으면 다른 봉사자들과 함께 걷는다.

  195. 제대에 이르러 다른 사람들과 함께 깊은 절을 한다. 복음집을 가져갈 때에는 제대에 가서 복음집을 제대 위에 내려놓는다. 그 다음에 다른 봉사자들과 함께 제단 안에 있는 자리로 간다.

  말씀 전례

  196. 독서자는 복음 앞에 오는 독서들을 독서대에서 읽는다. 또한 시편 담당이 없다면 독서자는 첫째 독서 다음 화답 시편을 노래하거나 낭송할 수 있다.

  197. 부제가 없을 때, 사제의 이끄는 말 다음, 독서자는 독서대에서 보편 지향 기도의 지향을 말할 수 있다.

  198. 입당이나 영성체에서 노래가 없거나 미사 전례서에 있는 입당송이나 영성체송을 신자들이 낭송하지 않으면 적당한 때 독서자가 할 수 있다(48, 87항 참조).

 

 

  II. 공동집전 미사

 

  199. 공동집전은 사제직과 제사와 하느님 백성 전체의 일치를 잘 표현하기 때문에 주교와 사제 서품, 아빠스 축성, 성유 축성 미사는 예식 자체가 공동집전을 규정한다.
그리스도교 신자들의 유익을 위하여 달리 요청되지 않는 한 다음의 경우 공동집전을 권장한다.
가) 주님의 만찬 저녁 미사.
나) 공의회, 주교들의 모임, 교회 회의 때 미사.
다) 수도원 공동 미사, 성당이나 경당의 중심 미사.
라) 교구 사제나 수도 사제들의 모임에서 드리는 미사.
각 사제는 개인으로 성찬례를 거행할 수 있지만 공동집전이 있는 성당이나 경당에서 같은 시간에는 안 된다. 성목요일 주님의 만찬 미사와 파스카 성야 미사는 사제가 개인으로 봉헌하는 것이 허용되지 않는다.

  200. 사제 신분이 보증되면 손님 사제를 성찬례 공동집전에 기꺼이 받아들여야 한다.

 

  201. 사제들이 많을 때 사목적으로 필요하거나 유익하다면 같은 날 여러 차례 공동집전을 할 수 있다. 그러나 시간이나 장소가 달라야 한다.

 

  202. 법의 규범에 따라 주교에게는 자기 교구에서 공동집전의 지침을 규정할 권한이 있다.

 

  203. 각 교구 사제들이 자기 교구장 주교와 함께 거행하는 미사의 공동집전은 특별히 존중해야 한다. 더군다나 전례주년 가운데 더욱 성대한 날들에 드리는 장소 지정 미사, 교구의 새 주교나 부교구장 또는 보좌 주교의 서품 미사, 성유 축성 미사, 주님의 만찬 저녁 미사, 지역 교회 창설자 성인이나 교구 수호 성인 경축 미사, 주교의 서품 등 여러 기념 미사, 마지막으로 교회 회의나 사목 방문 때 드리는 미사에서 공동집전은 특별히 중요하다.
같은 까닭으로 피정이나 여러 가지 모임에서 자기 주교와 함께 모이는 사제들에게 언제나 공동집전을 권장한다. 이런 경우에 모든 공동집전의 특징인 사제직 일치와 교회 일치의 표지가 더욱 뚜렷이 드러난다.

 

204. 예식이나 축일의 중요성과 같이 특별한 까닭이 있기 때문에 다음 경우에는 같은 날 여러 번 미사를 혼자서나 공동으로 집전할 수 있다.
가) 성주간 목요일에 성유 축성 미사를 혼자서나 공동으로 거행했더라도 주님의 만찬 저녁 미사를 혼자서나 공동으로 집전할 수 있다.
나) 부활 성야 미사를 혼자서나 공동으로 거행했더라도 파스카 주일 낮 미사도 집전할 수 있다.
다) 주님의 성탄에는 제 시간만 지킨다면 모든 사제가 미사를 혼자서나 공동으로 세 번 집전할 수 있다.
라) 죽은 모든 이들을 기억하는 날(위령의 날)에는 각각 다른 시간에 거행하고 둘째 미사와 셋째 미사의 적용에 관한 규정을 따른다면 모든 사제가 미사를 혼자서나 공동으로 세 번 집전할 수 있다.
마) 교회 회의나 사목 방문 때, 주교나 그의 대리자와 함께 거행했거나, 또는 사제들의 회의에서 공동으로 거행한 사제들은 신자들의 이익을 위하여 미사를 다시 거행할 수 있다. 이 원칙은 규정의 범위 안에서 수도자들의 모임에도 적용된다.

 

  205. 공동집전 미사는 어떤 형식의 것이든지 공통으로 지켜야 할 규범을 따라야 한다(112-198항 참조). 그러나 아래에 제시된 지침과 바뀐 내용을 고려해야 한다.

 

  206. 공동 집전 미사에서는 미사가 이미 시작했으면 아무도 공동집전에 들어갈 수 없고 허용되지도 않는다.

 

  207. 제단에 다음과 같은 사항을 준비한다.
가) 공동집전 사제들을 위한 좌석과 책.
나) 주수상: 충분히 큰 성작 하나 또는 여러 개.

 

  208. 부제가 없을 때에는 공동집전하는 사제 몇 사람이 부제의 고유 임무를 수행한다.
만일 다른 봉사자들도 없다면 그들의 임무는 적합한 신자들에게 맡길 수 있다. 그렇지 않으면 공동집전하는 사제 몇 사람이 그 임무를 수행한다.

 

  209. 공동 집전자들은 제의실이나 적당한 곳에서 제의를 입는다. 이때 각자 미사를 집전할 때 입는 거룩한 옷을 입는다. 공동집전자들 수는 많고 제의가 부족할 때와 같은 정당한 까닭이 있으면 주례자를 뺀 공동집전자들은 장백의 위에 영대만 메고 제의는 입지 않아도 된다. 

시작 예식

  210. 모든 준비가 제대로 되었으면 행렬을 지어 통상적으로 성당 가운데를 통해 제대를 향해 나아간다. 공동집전 사제들은 주례자 앞에 선다.

 

  211. 제대에 이르러 주례자와 공동집전자들은 깊은 절을 하고 제대에 입맞추어 경의를 표시한 다음 마련된 자기 자리로 간다. 향을 쓸 때에 주례자는 십자가와 제대에 분향하고 주례석으로 간다.

 

  말씀 전례

  212. 말씀 전례가 진행되는 동안 공동집전자들은 제자리에 있으면서 주례자가 하는 대로 앉거나 선다.
알렐루야가 시작되면 주교를 빼놓고 모두 일어선다. 주교는 아무 말 없이 향을 넣은 다음 복음을 선포할 부제 또는 부제가 없으면 공동집전자 가운데 한 사람에게 강복한다. 그러나 사제가 주례하는 공동집전 미사에서는 부제가 없을 경우 복음을 선포할 공동집전자는 주례자에게 강복을 청하지도 받지도 않는다.

 

  213. 강론은 보통 주례자가 하지만 공동집전자 가운데 한 사람이 할 수도 있다.

 

 

  성찬 전례

  214. 예물 준비(139-145항 참조)는 주례자가 하고 다른 공동집전자들은 제자리에 머문다.

 

  215. 주례자가 예물기도를 바친 다음 공동집전자들은 제대에 나아가 그 둘레에 선다. 그러나 예식을 수행하는 데나 신자들이 거룩한 행위를 잘 보는 데에 장애가 되어서는 안 된다. 또 부제가 자기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제대에 다가갈 때도 방해하지 않도록 한다.
부제는 제대 가까이에서 필요한 때 성작과 미사 전례서를 시중 드는 자기 임무를 수행한다. 그러나 할 수 있다면 부제는 제대에서 조금 뒤쪽으로 물러나 주례자를 둘러싸고 있는 공동집전자들 뒤에 서도록 한다.

 

 

감사기도를 바치는 방식

  216. 감사송은 주례 사제 혼자 노래하거나 읽는다. 거룩하시도다는 모든 공동집전자가 백성과 성가대와 함께 노래하거나 낭송한다.

 

  217. 거룩하시도다가 끝나면 공동집전 사제들은 감사기도를 아래 제시한 대로 바친다. 다른 지시가 없으면 동작은 주례자 혼자 한다.

 

  218. 공동집전자들이 다함께 바치는 부분, 특히 모두 낭송하도록 되어 있는 축성의 말씀은 공동집전자들이 목소리를 낮추어 주례자의 목소리가 뚜렷이 들리게 해야 한다. 그래야 백성은 기도하는 내용을 잘 알아들을 수 있다.
모든 공동집전자들이 함께 읽는 부분으로서 미사 전례서에 악보가 제시되어 있는 부분은 노래로 바치는 것이 바람직하다.

 

감사기도 제1양식(로마 전문)

  219. 감사기도 제1양식, 곧 로마 전문에서 인자하신 아버지는 주례자 혼자 팔을 벌리고 바친다.

 

  220. 산 이들을 기억하는 기도와 성인 기념 기도는 공동집전 사제 가운데 한 사람씩 돌아가며 바치는 것이 좋다. 혼자 팔을 벌리고 큰 소리로 바친다.

 

  221. 주님, 저희 봉사자들과는 다시 주례자 혼자 팔을 벌리고 바친다.

 

  222. 주 하느님, 이 예물을부터 전능하신 아버지 간절히 청하오니까지 동작은 주례자 혼자서 한다.
공동집전자들은 아래 부분에서 다함께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바친다.
가) 주 하느님, 이 예물을은 예물을 향하여 두 팔을 펼친다.
나) 예수님께서는 수난 전날, 저녁을 잡수시고에서는 손을 모은다.
다) 주님의 말씀 부분에서는, 좋다고 여긴다면, 오른손을 빵과 성작을 향하여 펼친다. 거양 때는 축성된 빵과 성작을 바라본 다음 깊숙이 절한다.
라) 주님, 저희 봉사자들과와 이 제물을 인자로이에서 팔을 벌린다.
마) 전능하신 아버지 간절히 청하오니에서 이 제단에서 성자의 거룩한 몸과 피를 받아 모실 때마다까지 허리를 굽히고 손을 모으고 바친다. 그 다음에 허리를 펴고 성호를 그으며 하늘의 온갖 은총과 축복을 가득히 내려주소서 한다.

 

  223. 죽은 이를 위한 기도와 주님의 끝없는 자비를 바라는 저희 죄인들도는 공동집전자 가운데 한 사람씩 돌아가며 바치는 것이 좋다. 혼자 팔을 벌리고 큰 소리로 바친다.

 

  224. 주님의 끝없는 자비를 바라는 저희 죄인들도라는 말에서 모든 공동집전자들은 자기 가슴을 친다.

 

  225. 아버지께서는 그리스도를 통하여는 주례자 혼자 바친다.

 

감사기도 제2양식

  226. 감사기도 제2양식에서 거룩하신 아버지는 주례자 혼자 팔을 벌리고 바친다.

 

  227. 간구하오니 성령의 힘으로부터 간절히 청하오니까지는 공동집전자들이 모든 부분에서 다함께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바친다.
가) 간구하오니 성령의 힘으로에서는 예물을 향하여 두 팔을 펼친다.
나) 스스로 원하신과 저녁을 잡수시고는 손을 모은다.
다) 주님의 말씀 부분에서는, 좋다고 여기면, 오른손을 빵과 성작을 향하여 펼친다. 거양 때는 축성된 빵과 성작을 바라본 다음에 깊숙이 절한다.
라) 아버지, 저희는과 간절히 청하오니는 팔을 벌리고 바친다.

 

  228. 산 이를 위한 전구 주님, 온 세상에 널리 퍼져 있는과 죽은 이를 위한 전구 부활의 희망 속에는 공동집전자 가운데 한 사람이나 몇 사람이 바치는 것이 좋다. 혼자 팔을 벌리고 큰 소리로 바친다.

 

감사기도 제3양식

  229. 감사기도 제3양식에서 거룩하신 아버지는 주례자 혼자 팔을 벌리고 바친다.

 

  230. 아버지, 간절히 청하오니부터 주님, 교회가 바치는까지는 공동집전자은 모든 부분을 모두 다함께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바친다.
가) 아버지, 간절히 청하오니에서는 예물을 향하여 두 팔을 펼친다.
나) 예수께서는 잡히시던 날 밤과 저녁을 잡수시고는 손을 모은다.
다) 주님의 말씀 부분에서는, 좋다고 여긴다면, 오른손을 빵과 성작을 향하여 펼친다. 거양 때는 축성된 빵과 성작을 바라본 다음 깊숙이 절한다.
라) 아버지, 저희를과 주님, 교회가 바치는은 팔을 벌리고 바친다.

 

  231. 산 이를 위한 전구 그리스도 몸소 저희를과 주님, 이 화해의 제물이, 그리고 세상을 떠난 교우들과는 공동집전자 가운데 한 사람씩 돌아가며 바치는 것이 좋다. 혼자 팔을 벌리고 큰 소리로 바친다.

 

  감사기도 제4양식

  232. 감사기도 제4양식에서 거룩하신 아버지, 아버지께서는 위대하시며에서 모든 것을 거룩하게 하시나이다까지는 주례자 혼자 팔을 벌리고 바친다.

 

  233. 주님, 간구하오니부터 주님, 몸소 교회에까지는 공동집전자들은 모든 부분을 모두 다함께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바친다.
가) 주님, 간구하오니에서는 예물을 향하여 두 팔을 펼친다.
나) 거룩하신 아버지, 예수께서와 같은 모양으로에서는 손을 모은다.
다) 주님의 말씀 부분에서는, 좋다고 여긴다면, 오른손을 빵과 성작을 향하여 펼친다. 거양 때는 축성된 빵과 성작을 바라본 다음에 깊숙이 절한다.
라) 주님, 저희는과 주님, 몸소 교회에는 팔을 벌리고 바친다.

 

  234. 산 이와 죽은 이를 위한 전구 주님, 저희가 이 제물을 바치며와 인자하신 아버지, 자녀인 저희가는 공동집전자 가운데 한 사람씩 돌아가며 바치는 것이 좋다. 혼자 팔을 벌리고 큰 소리로 바친다.

 

  235. 사도좌의 인준을 받은 다른 감사기도문들도 각각 정해진 규범을 따른다.

 

  236. 바람직하다고 여기면 감사기도의 마침 영광송은 주례자가 다른 공동집전자들과만 함께 바친다. 그러나 신자들과는 함께 하지 않는다.

 

 

  영성체 예식

  237. 그 다음에 주례자는 손을 모으고 주님의 기도 전에 권고를 한다. 이어서 주례자와 나머지 공동집전자들은 다함께 팔을 벌리고 백성과 더불어 주님의 기도를 바친다.

  238. 주님, 저희를은 주례자 혼자 팔을 벌리고 바친다. 모든 공동집전자들은 백성과 함께 마침 환호 주님께 나라와 권능과를 바친다.

 

  239. 부제는 평화의 인사를 나누십시오 하고 초대한다. 부제가 없을 때에는 공동집전자 가운데 한 사람이 한다. 이어서 모든 이는 서로 평화의 인사를 나눈다. 부제보다 주례자와 더 가까이에 있는 공동집전자들은 부제보다 먼저 주례자와 평화의 인사를 나눈다.

 

  240. 하느님의 어린양을 바치는 동안 부제나 공동집전자 가운데 몇 사람은, 공동집전자들이나 백성의 영성체를 위하여 축성된 빵을 쪼개는 주례자를 도와줄 수 있다.

 

  241. 성체 조각을 성작에 넣은 다음 주례자 혼자 손을 모으고 속으로 살아계신 하느님의 아들 또는 주 예수 그리스도님을 바친다.

 

  242. 영성체 전 기도가 끝나면 주례자는 무릎을 꿇고 난 다음 조금 뒤로 물러선다. 공동집전자들은 한 사람씩 제대 가운데로 다가가서 무릎을 꿇고 난 다음 일어나 제대에서 그리스도의 몸을 경건히 오른손에 집어 들고 왼손으로 받치며 제자리로 돌아간다. 그러나 공동집전자들은 주례자나 공동집전자들 가운데 한 사람이나 몇 사람이 성체가 담긴 성반을 들고 지나 갈 때 제자리에서 그리스도의 몸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성반을 차례로 끝까지 돌리면서 성체를 나누어 받을 수도 있다.

 

  243. 그 다음에 주례자는 그 미사에서 축성된 성체를 들고 성반 또는 성작을 조금 위로 받쳐 든 채 백성을 향하여 하느님의 어린양...복되도다를 외운다. 이어서 주례자는 공동집전자들과 백성과 함께 주님, 제 안에 주님을 기도를 바친다.

 

  244. 그 다음에 주례자는 제대를 향해서 속으로 그리스도의 몸은을 바치고 경건하게 그리스도의 몸을 모신다. 같은 모양으로 공동집전자들도 스스로 성체를 모신다. 그리고 나서 부제는 주례자에게서 주님의 몸과 피를 받아 모신다.

 

  245. 주님의 성혈은 성작에서 직접 마시거나 적시어 하거나 또는 대롱이나 숟가락을 이용하여 모실 수 있다.

 

  246. 성혈을 성작에서 직접 마실 때에는 다음의 방법 가운데 한 가지를 고를 수 있다.
가) 주례자가 제대 가운데 서서 성작을 들고 속으로 그리스도의 피는을 바친다. 그리고 성혈을 조금 모신 다음 성작을 부제나 공동집전자 가운데 한 사람에게 건네준다. 그 다음에 신자들에게 성혈을 분배한다(160-162항 참조).
공동집전자들은 한 사람씩 또는 성작이 두 개가 준비되어 있으면 두 사람씩 차례로 제대로 나아가서 무릎 절을 하고 나서 성혈을 모시고 성작 끝을 닦은 다음 제자리로 돌아간다.
나) 주례자는 보통 때와 같이 제대 가운데 서서 성혈을 모신다.
공동집전자들은 자기가 서 있는 자리에서 주님의 피를 모실 수 있다. 이때는 부제나 공동집전자들 가운데 한 사람이 주는 성작을 받아 마신다. 또는 성작을 차례로 넘겨주며 모실 수도 있다.
성작은 언제나 성혈을 마신 사람이나 성작을 넘겨주는 사람이 닦는다. 성혈을 모신 다음 각자는 제자리로 돌아간다.

 

  247. 부제는 제대에서 남은 그리스도의 성혈을 경건하게 모두 모신다. 남은 양이 많을 경우 공동집전자 가운데 몇 사람이 나누어 마신다. 그 다음에 성작을 주수상으로 옮기고 거기서 자신이나 정식으로 직을 받은 시종이 보통 하는 대로 닦아 정돈한다(183항 참조).

 

  248. 공동집전자들은 각자가 제대에서 주님의 몸을 모신 다음 곧바로 주님의 피를 모실 수 있다.
이 경우 주례자는 보통 하는 대로 양형으로 영성체를 한다(158항 참조). 공동 집전자들이 성혈을 모시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 그 가운데 그 날 선택한 방식에 따라 성혈을 모신다.
주례자의 영성체가 끝나면 제대 한 쪽에 다른 성체포를 깔고 성작을 놓는다. 공동집전자들은 한 사람씩 차례로 제대 가운데로 나아가 무릎을 꿇고 나서 주님의 몸을 모신다. 그 다음에 제대 한 쪽으로 가서 위에서 말한 대로 선택된 방법에 따라 주님의 피를 모신다.
부제도 위에서 말한 같은 방식으로 영성체하고 성작을 닦는다.

 

  249. 공동집전자들이 성체를 성혈에 적셔서 모시는 경우에는 먼저 주례자가 보통 하는 대로 주님의 몸과 피를 모시되 공동집전자들이 모실 수 있도록 성혈을 성작에 넉넉히 남겨 놓도록 한다. 그 다음에 부제나 공동집전자 가운데 한 사람이 제대 가운데나 제대 한 쪽에 다른 성체포를 깔고 그 위에 성작과 축성된 빵이 담긴 성반을 알맞게 놓는다.
공동집전자들은 한 사람씩 차례로 제대에 나아가 무릎을 꿇고 나서 성체를 집어 그 한 부분을 성혈에 적신 다음 성작 수건을 턱 밑에 대고 적신 성체를 모신다. 그 다음에 미사 시작 때처럼 제자리로 돌아간다.
부제도 성체를 성혈에 적셔서 모실 수 있다. 공동집전자 가운데 한 사람이 그리스도의 몸과 피 하고 주면 아멘 하고 응답한다. 부제는 제대에서 남은 그리스도의 성혈을 경건하게 모두 모신다. 남은 양이 많을 경우 공동집전자 가운데 몇 사람이 나누어 마신다. 그 다음에 성작을 주수상으로 옮기고 거기서 자신이나 정식으로 직을 받은 시종이 보통 하는 대로 닦아 정돈한다.

 

 

  마침 예식

  250. 미사를 마칠 때까지 나머지 부분은 주례자가 보통 하는 대로 수행한다(166-169항 참조). 공동집전자들은 제자리에 머물러 있도록 한다.

 

  251. 제대를 떠나기 전에 모두 제대에 깊은 절을 한다. 그러나 주례자는 보통 하던 대로 부제와 함께 제대에 입맞춤으로 경의를 표시한다.

 

 

Ⅲ. 봉사자 한 사람만 있는 미사

 

 

  252. 봉사자 한 사람만 참여하고 응답하는 미사에서는 백성과 함께 거행하는 미사의 예식 규정을 지킨다(120-169항 참조). 봉사자는 필요에 따라 백성이 맡는 임무를 수행한다.

 

  253. 만일 봉사자가 부제이면 자기의 고유 임무(171-186항 참조)와 백성이 맡는 다른 부분도 수행한다.

 

  254. 정당하고 이치에 맞는 까닭이 아니면, 봉사자도 없고 적어도 몇 사람의 신자도 없는 미사는 거행하지 말아야 한다. 이 미사에서는 인사와 권고와 미사 끝 강복은 하지 않는다.

 

  255. 필요한 그릇은 미사 전에 주수상 위나 제대 위 오른쪽에 준비한다.

 

 시작 예식

  256. 사제는 제대에 이르러 봉사자와 함께 깊은 절을 하고, 입맞춤으로 제대에 경의를 표시한 다음 자리로 간다. 원한다면 사제는 제대에 머무를 수 있다. 이 경우 제대에 미사 전례서를 준비해 둔다. 그러고 나서 봉사자와 사제는 입당송을 바친다. 

 

  257. 그 다음 사제는 봉사자와 함께 서서 십자 성호를 그으며 성부와 성자와 하고 말한다. 사제는 제시된 양식문 가운데 하나를 골라 봉사자에게 인사한다.

 

  258. 그 다음 참회 행위를 한다. 그리고 예식 규정에 따라 자비송과 대영광송을 바친다.

 

  259. 그 다음에 손을 모으고 기도합시다 하고 말한다. 이어서 잠깐 침묵의 시간을 가진 다음 팔을 벌리고 본기도를 바친다. 기도 끝에 봉사자는 아멘 하고 환호한다.

 

 말씀 전례

  260. 할 수 있다면 독서대나 책틀에서 독서를 수행한다.

 

  261. 본기도가 끝난 다음 봉사자는 첫째 독서와 시편을 읽는다. 둘째 독서가 있으면 읽은 다음 알렐루야나 다른 노래를 한다.

 

  262. 이어서 사제는 절하며 전능하신 하느님, 제 마음과 입을 깨끗하게 하시어를 외운 다음 복음을 봉독한다. 마지막에 주님의 말씀입니다 하고 말한다. 이에 봉사자는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하고 응답한다. 그 다음에 사제는 책에 입맞추어 경의를 표시하며 속으로 이 복음의 말씀으로 저희 죄를 씻어 주소서 하고 말한다.

 

  263. 그러고 나서 사제는 예식 규정에 따라 봉사자와 함께 신경을 바친다.

 

  264. 이러한 형태의 미사에서도 보편 지향 기도를 바칠 수 있다. 사제는 기도 지향을 말하고 봉사자는 응답한다.

 

 

  성찬 전례

  265. 성찬 전례에서 다음 사항을 빼놓고는 모두 백성과 함께 거행하는 미사에서와 같이 한다.

 

  266. 주님의 기도에 뒤따르는 후속기도의 마침 환호가 끝나면 사제는 주 예수 그리스도님, 일찍이 기도를 바친다. 이어서 주님의 평화가 항상 여러분과 함께 하고 말하면 봉사자는 또한 사제와 함께 하고 응답한다. 경우에 따라 사제는 봉사자와 평화의 인사를 나눈다.

 

  267. 그 다음에 봉사자와 함께 하느님의 어린양을 바친다. 그동안 사제는 축성된 빵을 성반 위에서 쪼갠다. 하느님의 어린양이 끝나면 속으로 여기 하나 되는 주 예수를 바치며 [축성된 빵 조각을 성혈에] 섞는다.

 

  268. 성혈에 축성된 빵 조각을 섞은 다음 사제는 속으로 살아계신 하느님의 아들 또는 주 예수 그리스도님 기도를 바친다. 그 다음에 무릎을 꿇고 나서 봉사자가 영성체를 한다면 축성된 빵을 들어 그를 향해 성작 위에 받쳐 들어올리고 하느님의 어린양...복되도다를 외운다. 이어서 봉사자와 함께 주님, 제 안에를 바친다. 그 다음에 제대를 향하여 돌아서서 그리스도의 몸을 모신다. 그러나 봉사자가 영성체를 하지 않는다면 무릎을 꿇고 나서 사제는 축성된 빵을 들고 제대를 향하여 속으로 주님, 제 안에와 그리스도의 몸은을 외우고 그리스도의 몸을 모신다. 그 다음에 성작을 잡고 속으로 그리스도의 피는을 외우고 그리스도의 피를 모신다.

 

  269. 봉사자에게 영성체를 해주기 전에 사제는 영성체송을 외운다.

 

  270. 사제는 제대 한 쪽이나 주수상에서 성작을 닦는다. 제대에서 성작을 닦는다면 닦은 성작은 봉사자가 주수상으로 가져가거나, 제대 한 쪽에 정돈해 놓을 수 있다.

 

  271. 성작을 닦은 다음 사제는 잠깐 동안 침묵의 시간을 갖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러고 나서 영성체 후 기도를 바친다.

 

  마침 예식

  272. 마침 예식은 백성과 함께 거행하는 미사에서와 같이 수행한다. 가서 복음을 전하십시오와 같은 파견의 말은 하지 않는다. 사제는 보통 하는 대로 제대에 입맞추어 경의를 표시하고 봉사자와 함께 깊은 절을 한 다음 물러난다.

 

 


Ⅳ. 모든 미사 형식에 적용되는 일반 규범

 

 

 

  제대와 복음집에 대한 경의

  273. 전통 관습에 따라 제대와 복음집에 입맞춤으로써 경의를 표현한다. 그러나 이 표지가 그 지역의 전통이나 특성에 어울리지 않는다면 주교회의는 사도좌의 동의를 얻어 다른 표지를 정해야 한다.

 

  274. 무릎 절은 오른쪽 무릎이 땅에 닿도록 꿇는 것이며 흠숭을 뜻한다. 그러므로 지극히 거룩하신 성체와 주님의 수난 금요일 전례 행위 동안 하는 장엄한 십자가 경배부터 파스카 성야 시작까지 거룩한 십자가에 무릎 절을 한다.
미사에서 주례 사제는 축성된 빵을 거양한 다음, 성작을 거양한 다음 그리고 영성체 하기 전에서와 같이 세 번 무릎을 꿇는다. 미사의 공동집전에서 지켜야할 특별한 사항은 해당되는 곳에 표시되어 있다(210-251항 참조).
그리고 제단에 있는 감실에 성체가 모셔져 있다면 사제, 부제, 다른 봉사자들은 제대에 나아갈 때 또는 제대를 떠나갈 때 무릎을 꿇지만 미사가 거행되는 동안에는 무릎을 꿇지 않는다.
그 밖에는 지극히 거룩한 성체 앞을 지나는 모든 사람은 행렬을 지어 갈 때를 빼놓고는 무릎을 꿇는다.
행렬용 십자가나 촛불을 들고 가는 봉사자들은 무릎을 꿇어 절하는 대신 머리를 숙여 절을 한다.

 

  275. 절은 어떤 이나 그의 표상에 공경과 영예를 드림을 뜻한다. 절에는 머리를 숙이는 것과 몸을 숙이는 것 두 가지 종류가 있다.
가) 머리를 숙이는 절은 하느님의 세 위격을 한꺼번에 부를 때 그리고 예수님, 복되신 동정 마리아, 어떤 성인을 공경하여 거행하는 미사에서 그 성인의 이름을 부를 때 한다.
나) 몸을 숙이는 절, 곧(seu) 깊은 절은 제대에서 전능하신 하느님, 제 마음과 입을 깨끗하게 하시어 기도와 주님, 제 허물을 말끔히 씻어주시고 기도를 할 때, 신경에서 성령으로 인하여 동정 마리아에게서라는 말에서, 로마 전문에서 전능하신 아버지, 간절히 청하오니에서 한다. 마찬가지로 부제가 복음을 선포하기에 앞서 강복을 청할 때도 깊은 절을 한다. 그밖에 사제는 축성 부분에서 주님의 말씀을 읽을 때 몸을 조금 숙인다.

 

  분향

  276. 분향, 곧 향을 피우는 것은 성서에서 뜻하는 대로 공경과 기도를 표현한다(시편 140, 2; 묵시 8, 3 참조).
어떤 형태의 미사에서나 다음과 같은 때 향을 쓸 수 있다.
가) 입당 행렬 때
나) 미사 시작에서 십자가와 제대에.
다) 복음 행렬과 선포 때
라) 예물 준비에서 제대 위의 빵과 성작, 십자가, 제대 그리고 사제와 백성에게
마) 축성 다음 축성된 빵과 성작을 받들어 보일 때

 

  277. 사제는 향로에 향을 넣으며 아무 말 없이 십자표로 향로에 축복한다.
분향 전후에 향을 드리려는 사람이나 사물, 제대와 미사 제사를 위해 준비된 예물에 깊은 절을 한다.
지극히 거룩하신 성체, 공적으로 존경하도록 전시된 거룩한 십자가 유해와 주님의 성화상, 미사 제사를 위한 예물, 제대 십자가, 복음집, 파스카 초, 사제와 백성에게는 향로를 세 번 흔들어 분향한다.
공적으로 공경하도록 전시된 성인들의 유해와 성화상에는 향로를 두 번 흔들어 향을 피운다. 그러나 거행을 시작할 때만, 제대 분향 다음에 한 번만 분향한다.
제대에 향을 드릴 때에는 향로를 한 번씩 흔들며 다음과 같은 방식으로 향을 피운다.
가) 제대가 벽에서 떨어져 있으면 제대를 한 바퀴 돌면서 향을 드린다.
나) 그러나 제대가 벽에서 떨어져 있지 않으면 먼저 오른쪽에, 그 다음 왼쪽에 향을 드린다.
제대 위나 둘레에 있는 십자가에는 제대보다 먼저 향을 드린다. 그렇지 않으면 사제가 십자가 앞을 지나 갈 때 향을 드린다.
사제는 예물에 향로를 세 번 흔들거나 예물 위에 향로로 십자 표시를 하면서 향을 드린다. 그 다음 십자가와 제대에 향을 드린다.

 

  거룩한 그릇 닦음

  278. 사제의 손가락에 축성된 빵 부스러기가 붙어 있을 때는, 특히 성체를 쪼깬 다음 또는 신자들에게 성체를 분배한 다음에는 성반 위에서 손가락을 털거나 필요하다면 물로 씻는다. 마찬가지로, 떨어져 있는 성체 부스러기도 모은다.

 

  279. 거룩한 그릇은 사제나 부제 또는 직을 받은 시종이 영성체 다음이나 미사가 끝난 뒤에 가능하면 주수상에서 씻는다. 성작은 물 또는 물과 포도주로 씻으며 씻은 사람이 마신다. 성반은 보통 성작 수건으로 닦는다.
만일 영성체 다음에 그리스도의 성혈이 남아 있으면 곧바로 제대에서 다 모신다.

 

  280. 만일 축성된 빵이나 그 조각이 바닥에 떨어졌으면 경건히 줍는다. 만일 성혈을 바닥에 흘렸다면 그 자리를 물로 깨끗이 닦고 그 물은 나중에 제의실에 마련된 ‘성정’에 버린다.

 

  양형 영성체

  281. 거룩한 영성체는 성체와 성혈 양형으로 할 때에 한층 더 완전한 모습을 갖춘다. 양형 영성체로 감사 잔치의 표지가 한층 더 완전하게 드러나고, 하느님의 뜻에 따라 새롭고 영원한 계약이 주님의 피로 맺어졌다는 사실이 더욱 뚜렷이 표현되며, 성찬의 잔치와 아버지 나라에서 이루어질 종말 잔치의 관계가 더욱 분명히 나타나기 때문이다.

 

  282. 거룩한 사목자들은 이러한 예식에 참여 또는 참석하고 있는 신자들에게 거룩한 영성체를 하는 방식에 관한 가톨릭 교리를 트리엔트 보편 공의회의 가르침에 따라 잘 알아들을 수 있는 방식으로 풀이해 주어야 한다. 더구나 가톨릭 신앙이 가르치는 대로 한 가지 형상만의 영성체로도 그리스도를 참된 성사로, 온전하게, 그리고 모두 다 모시는 것이므로 영성체의 효과와 관련하여 오직 한 가지 형상만으로 영성체를 한 이들도 구원에 필요한 은총을 얻는 데 아무런 결함이 없다는 것을 깨우쳐 주어야 한다.
더 나아가 성사를 돌보는 일에서 본질을 지키는 한 성사를 관리하는 권한이 교회에 있음을 신자들에게 가르쳐야 한다. 곧 상황과 시대와 지역의 다양성에 따라 더 낫다고 판단되면 성사를 공경하기 위해서나 이를 받는 이들의 이익을 위해서 필요한 요소를 새로 정하거나 바꿀 수 있는 권한이 교회에 있음을 알려야 한다. 이와 함께 신자들이 성찬의 표지가 더욱 명백히 드러나는 거룩한 예식에 더욱 열성스럽게 참여하도록 권고해야 한다.

 

  283. 해당 예식서에 제시된 경우 밖에도 다음과 같은 때에는 양형 영성체가 허락된다.
가) 미사 성제를 거행하지 못하거나 공동집전할 수 없는 사제들.
나) 미사 중에 자기 임무를 수행하는 부제와 다른 사람들.
다) 수도원 공동 미사 또는 이른바 ‘공동체’ 미사를 드리는 공동체 회원들, 신학생들, 영성 수련(피정) 또는 영성 모임이나 사목 모임에 참석하는 모든 이들.
교구장 주교는 자기 교구를 위하여 양형 영성체에 대한 규범을 제정할 수 있다. 이는 수도회 성당과 작은 단체에서 드리는 미사에서도 지켜야 한다. 또한 자기에게 맡겨진 공동체의 사목자로서 사제가 좋다고 여길 경우 언제나 양형 영성체를 분배하도록 허용할 권한이 교구 주교에게 있다. 이때 신자들은 성체 교리에 대해 충분히 알고 있어야 하고 성사가 모독될 어떤 위험도 없어야 한다. 또한 영성체하는 이들의 수효가 많거나 다른 까닭으로 예식 진행이 어려워지는 것도 피해야 한다.
주교회의는 사도좌의 승인을 받아 양형 영성체를 신자들에게 확대하는 권한과 분배하는 방식에 대한 규정을 마련할 수 있다.

 

  284. 양형 영성체는 다음과 같은 방식으로 분배한다.
가) 보통으로 부제가 성작을 든다. 부제가 없을 때는 사제 자신이나 정식으로 직을 받은 시종 또는 거룩한 영성체의 다른 임시 봉사자가 잡아준다. 필요한 경우 이 임무를 그 경우만을 위해서 신자에게 맡길 수 있다.
나) 성혈이 남으면 사제나 부제 또는 정식으로 직을 받은 시종이 제대에서 모신다. 그 다음 보통 하는 대로 거룩한 그릇을 씻고 닦아 정리한다.
빵 형상만으로 거룩한 영성체를 하기를 원하는 신자들에게는 그렇게 해준다.

 

  285. 양형 영성체 분배를 위해 다음과 같이 준비한다.
가) 성작 영성체, 곧 직접 성작으로 마실 경우에는 충분히 큰 성작을 하나 준비하거나 여러 개 준비한다. 다만 미리 주의를 기울여 거행 끝에 모셔야 할 그리스도의 피가 너무 많이 남지 않도록 한다.
나) 적셔서 분배할 경우에는 축성된 빵이 너무 얇거나 작아서는 안 된다. 보통 때보다 좀 더 두꺼운 빵을 사용하여 성혈에 적신 다음에도 분배하는 데 어려움이 없어야 한다.

 

  286. 성혈을 성작에서 직접 마시는 경우에는 그리스도의 몸을 받은 다음 성작 봉사자에게 가서 그 앞에 선다. 봉사자는 그리스도의 피 하고 말하고 영성체하는 사람은 아멘 하고 응답한다. 이어서 봉사자가 성작을 건네주면 영성체하는 사람은 두 손으로 성작을 잡아 입에 대고 조금 마신다. 그 다음 성작을 봉사자에게 돌려주고 되돌아간다. 봉사자는 성작 수건으로 성작 가장자리를 닦는다.

 

  287. 축성된 빵을 성혈에 적셔서 모실 경우에는 턱 밑에 받침 성반을 받쳐들고 사제에게 다가간다. 사제는 거룩한 성체 조각을 담은 그릇을 잡고 있으며 그 옆에서 봉사자가 성작을 들고 서서 도와준다. 사제는 축성된 빵을 집어 한 부분을 성작에 적신 다음 그것을 보이면서 그리스도의 몸과 피 하고 말한다. 영성체하는 사람은 아멘 하고 응답하고 사제에게서 입으로 성사를 모신 다음 되돌아간다.

 

 

 

제5장


성찬례를 거행하는 성당의 설비와 장식

 

 

 


I. 일반 원칙

 

 

 

  288. 성찬례를 거행하기 위하여 하느님 백성은 보통으로 성당에 모인다. 그러나 성당이 없거나 작을 경우에는 이토록 큰 신비를 거행하는 데 손색이 없는 적당한 곳에 모일 수 있다. 성당이나 이러한 장소는 거룩한 행위를 거행하고 신자들이 능동적으로 참여하는 데 알맞아야 한다. 거룩한 건물이나 하느님께 예배를 드리는 데 필요한 물건은 참으로 품위가 있고 아름다워야 하고 천상 현실에 대한 표지와 상징이 되어야 한다.

 

  289. 그러므로 교회는 예술이 주는 고귀한 도움을 항상 찾고 있으며 모든 민족과 지역의 고유한 예술적 가치들을 인정한다. 그뿐 아니라 옛날부터 전해 내려오는 예술품과 예술 가치를 지닌 보화를 보존하려고 노력하는 한편 필요하다면 새로운 요구에 적응하고 각 시대에 어울리는 새로운 예술도 장려한다.
그러므로 예술가들의 모임을 구성하고 성당에 설치할 예술품을 선정할 때에는 믿음과 신심을 굳게 하고 본래의 뜻과 목적과 조화를 이루는 참된 예술 가치를 추구하여야 한다.

 

  290. 모든 성당은 봉헌하거나 적어도 축복해야 한다. 주교좌 성당과 모든 본당의 성당은 성대한 예식으로 봉헌해야 한다.

 

  291. 성당을 새로 짓거나 고치거나 구조를 바꿀 때에는 교구 전례위원회와 성 미술위원회의 의견을 들어야 한다. 교구장 주교는 성당 건축 규정을 정하거나 새 성당 설계를 인준하거나 기타 건축에 관한 주요사항을 심의할 때에도 이 위원회의 의견을 듣고 도움을 받아야 한다.

 

  292. 성당의 장식은 겉보기에 화려하기보다는 단순하면서도 고상해야 한다. 장식에 관련된 물건을 고를 때에도 그 재료의 품질에 유의하면서, 신자들의 교육에 유익하고 거룩한 장소의 존엄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되는지를 고려해야 한다.

 

  293. 성당과 그 부속 건물에 현대의 요구에 맞는 설비를 갖추려면 거룩한 전례 거행에 직접 관계되는 요소만 생각할 것이 아니라, 신자들이 모임을 가질 때의 편의도 도모하고, 많은 백성이 모이는 곳에 흔히 갖추는 시설에도 관심을 두어야 한다.

 

  294. 미사에 함께 모이는 하느님 백성은 전체가 하나를 이루면서도 교계 조직을 잘 드러내는 모습이어야 한다. 이 구조는 전례 거행의 각 부분에서 이루어지는 여러 가지 봉사와 행위를 통해 드러난다. 그러므로 성당 전체의 설비는 함께 모인 회중의 본 모습이 어느 정도 드러나고 모든 참석자들이 거행에 필요한 질서를 지키는 데 알맞으며 각자가 자기 임무를 순조롭게 수행하는 데 도움이 되어야 한다.
신자들의 자리와 성가대의 자리는 그들이 전례에 활발하게 참여하는 데 편한 곳에 마련한다.
주례 사제, 부제, 다른 봉사자들은 제단에 자리를 잡는다. 공동집전자들의 좌석도 제단에 준비한다. 그러나 공동집전자들의 수가 많을 때는 성당의 다른 자리에 마련하되 제대 가까이에 마련한다.
이 모든 요소는 교계 구조와 다양한 임무들을 드러내면서도 거룩한 백성 전체가 이루는 매우 친밀한 일치를 뚜렷이 밝혀 주어야 한다. 그리고 장소와 사용하는 모든 비품의 특성과 그 아름다움은 신자들의 신심을 북돋우고 거기서 거행하는 신비의 거룩함을 보여주어야 한다.

 

 

Ⅱ. 거룩한 집회를 위한 제단 배치

 

 

  295. 제단은 제대가 있고 하느님 말씀이 선포되고 사제, 부제, 다른 봉사자들이 자기 임무를 수행하는 곳이다. 조금 높게 만들거나 특별한 구조나 장식을 하여 성당의 다른 부분과는 뚜렷이 구별해야 한다. 그리고 성찬례 거행을 편리하게 수행할 수 있고 신자들이 그것을 잘 볼 수 있도록 충분히 넓어야 한다.

 

  
  제대와 제대 장식

  296. 제대는 십자가 제사가 성사적 표지를 통하여 현실화 하는 곳이며 미사에 소집된 하느님 백성이 다함께 참여하는 주님의 식탁이다. 또한 제대는 성찬례를 통하여 이루어지는 감사 행위의 중심이기도 하다.

 

  297. 거룩한 장소에서 성찬례는 제대에서 거행한다.  거룩한 장소 밖에서는 알맞은 상을 차리고 거행할 수 있지만 항상 제대포와 성체포를 깔고 십자가와 촛대를 놓아야 한다.

 

  298. 모든 성당에는 제대가 고정되어 있는 것이 바람직하다. 제대는 살아 있는 돌이신 그리스도 예수를(1베드 2, 4; 에페 2, 20 참조) 더욱더 분명하게 또 계속하여 나타내기 때문이다. 그러나 거룩한 거행을 위해 봉헌된 곳이 아닌 다른 장소에서는 제대를 이동할 수 있다.
고정 제대는 바닥에 고정시켜 움직일 수 없는 제대를 말한다. 한편 이동 제대는 다른 곳으로 옮길 수 있다.

 

  299. 할 수 있다면 제대는 벽에서 떨어져 있도록 설치하여 봉사자들이 언제라도 제대 둘레를 쉽게 돌 수 있고, 사제가 신자들을 바라보고 미사를 거행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제대는 신자들의 회중 전체가 자연스럽게 시선을 집중할 수 있는 성당의 참된 중심이 되어야 한다.  제대는 원칙으로 고정시켜야 하고 봉헌하여야 한다.

 

  300. 고정 제대이거나 이동 제대이거나 로마 주교 예식서에 제시된 예식에 따라 봉헌한다. 그러나 이동 제대는 간단하게 축복만 할 수도 있다.

 

  301. 교회의 전통 관습과 상징에 따라 고정 제대의 윗부분은 돌로 만든다. 자연석으로 만들면 더 좋다. 그러나 주교 회의의 판단에 따라 품위 있고 튼튼하며 정성들여 마련된 다른 재료로도 만들 수 있다. 윗부분을 받쳐주는 다리와 밑 부분은 품위 있고 튼튼하다면 어떤 재료로 만들어도 좋다.
이동 제대는 고상하고 튼튼하며 해당 지역의 전통과 관습에 따라 전례 용도에 알맞다면 어떤 재료로 만들어도 좋다.

 

  302. 제대를 봉헌할 때 제대 밑에 반드시 순교자의 유해가 아니더라도 성인들의 유해를 모시는 관습은 그대로 보존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그 유해가 참된 것임을 입증해야 한다.

 

  303. 새 성당을 지을 때 제대는 하나만 세운다. 신자들이 이루는 회중에서 그리스도께서는 한 분이시고 교회의 성찬례는 하나임이 드러나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미 지어진 성당에 옛 제대가 자리잡고 있어서 백성의 참여를 어렵게 하고 다른 곳으로 옮길 경우, 예술 가치가 손상된다면 다른 고정 제대를 만들 수 있다. 새 제대는 예술 가치를 고려하여 만들어 정식으로 봉헌해야 한다. 그리고 이 제대에서만 거룩한 거행들을 수행한다. 신자들이 새로 만든 제대에 주의를 기울이는 데 거리낌이 없도록 옛 제대에는 특별한 장식을 하지 않는다.

 

  304. 주님의 기념제이며 주님의 몸과 피를 받아 모시는 잔치인 미사를 경건하게 거행하기 위하여 제대는 적어도 하나의 흰색 제대포로 덮어야 한다. 제대포의 모양, 크기, 장식은 제대 구조에 맞춘다.

 

  305. 제대 장식에 다음 사항을 지킨다.
대림 시기에 제대를 꽃으로 장식할 수 있지만 그 시기의 특성에 맞춰 소박하게 한다. 그리하여 주님 성탄 축제의 기쁨이 너무 일찍 충만하게 드러나지 않도록 한다. 사순 시기에는 제대의 꽃 장식이 금지된다. 다만 ‘기뻐하라 주일’(사순 제4주일), 대축일, 축일에는 예외이다.
꽃 장식은 항상 절제 있게 하고 제대 윗부분에 하기보다는 오히려 제대 둘레에 한다.

 

  306. 제대 윗부분에는 오직 미사 거행에 필요한 것만 둘 수 있다. 곧 거행 시작부터 복음 선포까지 복음집, 예물 준비부터 그릇을 씻을 때까지 성반과 성작 그리고 필요하다면 성합, 마지막으로 성체포, 성작 수건, 성작 덮개와 미사 전례서를 둘 수 있다.
그밖에 사제의 목소리가 잘 들리도록 하는 기구를 제대 위에 놓을 경우에는 신중을 기한다.

 

  307. 촛불은 존경과 축제의 표지이기 때문에 모든 전례 행위에 필요하다(117항 참조). 촛대는 제대와 제단의 구조를 고려하여 제대 위에나 가까이에 놓아 전체가 조화를 이루도록 하고 신자들이 제대에서 이루어지는 행위나 제대 위에 놓인 것들을 쉽게 바라보는 데 방해가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308. 또한 제대 위나 가까이에 십자가에 달리신 그리스도의 형상이 있는 십자가를 모인 백성이 잘 바라볼 수 있도록 놓아둔다. 이러한 십자가는 신자들의 마음에 주님 수난의 구원 업적을 기억시켜 준다. 십자가는 전례를 거행하지 않을 때도 제대 가까이에 두도록 한다.

 

  독서대

  309. 하느님 말씀은 그 존엄성에 비추어 성당 안에 있는 알맞은 곳에서 선포해야 한다. 그리고 이 장소는 말씀 전례 동안 신자들이 자연스럽게 주의를 기울일 수 있는 곳이어야 한다.
이러한 장소는 원칙으로 고정된 독서대여야 하며 움직이는 단순한 책틀이어서는 안 된다. 독서대는 성당의 구조에 따라 설치하되 신자들이 품을 받은 봉사자들과 독서자들을 잘 바라볼 수 있고 그들이 선포하는 말씀을 잘 들을 수 있는 곳에 두어야 한다.
독서대에서는 오로지 독서들, 화답 시편, 부활찬송을 선포한다. 또한 강론도 할 수 있고 보편 지향 기도, 곧 신자들의 기도의 지향도 바칠 수 있다. 독서대에는 그 존엄성에 비추어 오직 말씀의 봉사자만 올라갈 수 있다.
새 독서대는 전례 목적으로 쓰기에 앞서 로마 예식서에 제시된 예식에 따라 축복하도록 한다.

 

  주례 사제와 다른 사람들을 위한 좌석

  310. 주례 사제의 좌석은 회중을 주도하고 기도를 이끄는 임무를 드러내야 한다. 그러므로 그 자리는 제단의 높은 데 있으면서 신자들과 마주 보는 곳이 가장 좋다. 그러나 모여 있는 회중과 사제 사이의 거리가 너무 멀어 소통이 어렵거나 제대 뒤 가운데 부분에 감실이 있는 것처럼 성당의 구조와 다른 설비가 방해한다면 달리 할 수 있다. 그리고 어떤 종류이든 왕좌 같은 형태가 되지 않도록 한다. 주례석은 전례 목적으로 쓰기에 앞서 로마 예식서에 제시된 예식에 따라 축복하도록 한다.
마찬가지로 공동집전 사제들과 공동집전은 하지 않지만 가대복을 입고 제단에서 거행에 참석하는 다른 사제들을 위한 좌석도 마련해 놓는다.
부제석은 주례석 곁에 마련한다. 다른 봉사자들을 위한 좌석은 성직자석과는 분명히 구분되면서 그들이 맡은 임무를 편리하게 수행할 수 있도록 마련한다.

 

 

 

III. 성당 배치

 

 

  신자들의 자리

  311. 신자들의 자리는 신자들이 거룩한 전례에 몸과 마음으로 올바르게 참여할 수 있도록 정성껏 마련해야 한다. 신자들의 자리에는 원칙으로 장궤틀 또는 의자를 준비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어느 특정인을 위한 지정석은 두지 않아야 한다. 더군다나 새로 건축한 성당에서 장궤틀 또는 의자는 신자들이 거행의 여러 부분에서 필요한 동작과 자세를 취하는 데 편리하고 영성체하러 나아가는 데도 불편이 없도록 설치해야 한다.
신자들이 사제, 부제, 독서자들을 잘 바라볼 수 있을 뿐 아니라 현대 음향기기를 이용하여 그들의 목소리도 잘 들을 수 있도록 유의해야 한다.

 

  성가대 자리와 악기의 자리

  312. 성가대 자리는 성당 구조를 고려하여 성가대도 모임을 이룬 신자 공동체의 한 부분이며 특별한 임무를 수행한다는 사실이 잘 드러나는 곳에 마련해야 한다. 또 성가대원들이 맡은 임무를 쉽게 수행하고 편리하게 성체를 받아 모심으로 미사에 완전하게 참여할 수 있는 곳이라야 한다.

 

  313. 오르간과 적법하게 인준된 다른 악기는 적당한 자리에 놓아 성가대와 백성이 노래할 때에 도움이 되도록 하고 악기만 연주하는 경우에는 모든 이가 잘 들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오르간은 그 전례 목적으로 쓰기에 앞서 로마 예식서에 제시된 예식에 따라 축복하도록 한다.
대림 시기에는 시기의 특성에 맞게 오르간과 다른 악기의 사용을 절제한다. 그리하여 주님 성탄 축제의 기쁨이 너무 일찍 완전하게 드러나지 않게 한다.
사순 시기에는 오르간과 다른 악기는 오직 노래 반주에만 쓸 수 있다. 그러나 기뻐하라 주일(사순 제4주일), 대축일, 축일에는 예외이다.

 

 

  지극히 거룩한 성체 보존 장소

  314. 지극히 거룩한 성체는 각 성당의 구조와 적법한 지역 풍습을 고려하여 성당의 한 부분에 감실을 만들어 모셔둔다. 감실은 참으로 고상하고, 잘 알아볼 수 있고, 잘 보이며, 아름답게 장식되고 또한 기도하는 데 알맞아야 한다.

감실은 원칙으로 하나이고 붙박이로 만들어야 한다. 또한 단단하고 투명하지 않고 깨지지 않는 재질로 만든다. 그리고 거룩함이 모독될 위험이 결코 없도록 닫아두어야 한다. 그밖에도 전례 목적으로 쓰기에 앞서 로마 예식서에 제시된 예식에 따라 축복하도록 한다.

 

  315. 표지라는 뜻에서 볼 때 미사가 거행되는 제대에는 지극히 거룩하신 성체가 보존되는 감실을 두지 않는 것이 더 좋다.
그러므로 교구 주교의 판단에 따라 감실은 다음과 같이 만드는 것이 좋다.
가) 거행에 쓰는 제대 위가 아닌 곳, 그리고 가장 알맞은 형태와 장소를 선택하여 제단 안에 설치한다. 더 이상 거행에 쓰지 않는 옛 제대 위에 설치할 수도 있다(303항 참조).
나) 또는 성당과 조화를 잘 이루며 그리스도교 신자들의 눈에 잘 띄고 개인적으로 흠숭하고 기도하는 데 알맞은 경당에 설치한다.

  316. 전통적 관습에 따라 감실 옆에는 기름이나 초를 사용하여 언제나 특별한 등불을 켜 놓아 그리스도께서 현존하심을 나타내고 이에 대해 경의를 표시하도록 한다.

 

  317. 지극히 거룩한 성체 보존에 대하여 규정된 법 규범에 따라 다른 모든 사항들도 항상 잊지 않도록 한다.

 

 성화상

  318. 교회는 지상 전례 안에서 천상 전례에 참여하며 그 전례를 미리 맛본다. 그리고 순례자로서 천상 전례가 이루어지는 거룩한 도성 예루살렘을 향하여 나아간다. 거기에서 그리스도께서 아버지 오른편에 앉아 계신다. 그리고 교회는 성인들을 기념하고 공경하면서 그들 가운데 한 자리를 얻어 그들과 함께 살게 되기를 희망한다.
이렇게 매우 오래된 교회의 전통에 따라 거룩한 건물 안에는 신자들의 공경을 위해 주님, 복되신 동정 마리아, 성인들의 성화상을 모셔 놓는다. 성화상들은 거룩한 건물 안에서 거행되는 신앙의 신비로 신자들을 이끌어 주도록 배치되어야 한다. 그러므로 성화상의 수가 분별없이 많지 않아야 하고, 성화상들을 참으로 질서 있게 배치하여 전례 거행에서 신자들의 주의가 흩어지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그리고 원칙으로 한 성인의 성화상을 하나 이상 모시지 않는다. 대개 성화상을 배치하여 성당을 장식할 때는 공동체 전체의 신심과 함께 성화상의 아름다움과 기품도 고려해야 한다.

 

 

 

 

제6장


미사 거행에 필요한 요소

 

 

 


Ⅰ. 성찬례 거행에 쓰는 빵과 포도주

 

 

 

  319. 교회는 그리스도의 모범을 따라 주님의 잔치를 거행하기 위하여 언제나 빵과 물을 섞은 포도주를 써 왔다.

 

  320. 성찬례 거행에 쓰일 빵은 순수하게 밀가루로 만든 신선한 것이어야 한다. 그리고 라틴 교회의 오랜 전통에 따라 누룩 안 든 빵이어야 한다.

 

  321. 표지라는 뜻에서 볼 때 성찬례 거행에 쓰는 재료는 실제로 음식으로 보여야 한다. 그러므로 성찬례에 쓰이는 빵은 비록 누룩이 안 들고 전통적인 모양으로 만들더라도 백성과 함께 미사를 봉헌하는 사제가 미사 중에 실제로 제병을 여러 조각으로 쪼갤 수 있고 쪼갠 조각들을 적어도 몇 신자들에게 나누어 줄 수 있을 만큼 크게 만드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러나 영성체하는 사람의 수가 많거나 다른 사목적 이유가 있다면 작은 제병을 써도 좋다. 빵을 쪼개는 동작은 사도시대에는 단순하게 성찬례를 가리키는 이름이었다. 이 동작은 일치와 사랑의 표지로서 성찬례의 힘과 중요성을 더욱 분명히 드러내준다. 곧 모두는 하나의 빵처럼 하나가 되고 형제 자매들은 하나의 빵을 서로 나누어 먹으며 사랑을 나타낸다.

 

  322. 성찬례 거행에 쓰일 포도주는 포도나무 열매로 빚은(루가 22, 18 참조) 것으로 다른 물질이 섞이지 않은 순수한 자연 포도주이어야 한다.

 

  323. 성찬례에 쓰일 빵과 포도주는 온전한 상태로 보존되도록 꼼꼼하게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포도주는 시어지지 않도록 하고, 빵은 상하거나 쪼개기 어려울 정도로 굳어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324. 사제가 성체 축성 다음에나 영성체할 때에 포도주 대신 물을 썼음을 알게 되었다면 그 물을 다른 그릇에 따르고 성작에 포도주와 물을 부은 다음 성혈 축성에 관한 성찬 제정문을 다시 읽으며 축성해야 한다. 그러나 빵은 다시 축성할 필요가 없다.

 

 

  Ⅱ. 거룩한 비품 일반

 

 

  325. 교회는 성당 건축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모든 거룩한 비품에 대해서도 각 지역의 예술 양식을 허용한다. 그리고 본래 겨냥한 쓰임새에 잘 맞는다면 거룩한 비품을 각 민족의 특성과 전통에 적응시키는 것을 환영한다.
이 분야에서도 진정한 예술에 꼭 필요한 고상한 단순성을 적극 추구해야 한다.

 

  326. 거룩한 비품을 만드는 재료를 고를 때에는 전통에 따라 써 오던 재료 외에 현대 감각으로 고상하고 견고하다고 여겨지고 거룩한 쓰임새에 맞으면 다른 재료도 허용할 수 있다. 이 분야에서 판단은 각 지역의 주교 회의가 한다(390항 참조).

 

 

 

  Ⅲ. 거룩한 그릇

 

 

  327. 미사 거행에 필요한 것들 가운데 거룩한 그릇, 그 가운데서도 포도주와 빵을 담아 봉헌하고 축성하며 받아 모시는 데 쓰는 성작과 성반은 특별히 소중하게 다룬다.

 

  328. 거룩한 그릇은 품위 있는 금속으로 만들어야 한다. 그 금속이 녹슬 수 있거나 금보다 덜 고상한 것이라면 그 안쪽을 포함하여 거의 모두를 도금한다.

 

  329. 주교 회의의 판단과 사도좌의 승인에 따라 거룩한 그릇은 거룩한 용도에 맞다면 그 지역에서 보통 고상하다고 여기는 견고한 다른 재료, 예를 들어 흑단이나 단단한 재질의 나무로 만들 수 있다. 이 경우 쉽게 깨어지거나 부서지지 않는 재질을 언제나 먼저 골라야 한다. 이 원칙은 성반, 성합, 봉성체갑, 현시대, 그밖에 축성된 빵을 담을 목적을 지닌 모든 그릇에 대해서도 해당된다.

 

  330. 성작과 주님의 성혈을 담을 목적을 지닌 다른 그릇이라면 잔 부분은 물기를 흡수하지 않는 재료로 만들어야 한다. 받침대 부분은 단단하고 품위 있는 다른 재료로 만들 수 있다.

 

  331. 성체 축성에는 필요에 따라 큰 성반 하나를 쓸 수 있다. 이 성반에 사제와 부제를 위한 빵 외에 다른 봉사자들과 신자들을 위한 빵도 함께 담는다.

 

  332. 거룩한 그릇의 형태는 만드는 사람이 그 지역의 관습에 따라 만들되 전례 용도에 맞아야 하고 일상 용도로 쓸 것들과는 분명히 구분하여야 한다.

 

  333. 거룩한 그릇의 축복에 관해서는 전례서에 규정된 예식을 따라야 한다.

 

  334. 제의실에 ‘성정’을 만드는 관습은 보존하도록 한다. 여기에 거룩한 그릇과 성작 수건을 씻은 물을 흘려 보낸다(280항 참조).

 

 

 

Ⅳ. 거룩한 옷

 

 

  335.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 안에서 모든 지체가 같은 임무를 수행하지는 않는다. 이러한 여러 가지 임무는 성찬례를 거행하는 동안 입는 거룩한 옷의 차이에서 밖으로 나타난다. 그러므로 거룩한 옷은 각 봉사자의 고유 임무를 드러내는 표지가 되어야 한다. 마찬가지로 거룩한 행위를 아름답게 하는 데에도 이바지해야 한다. 사제, 부제, 평신도 봉사자들이 입는 옷은 전례에서 쓰기에 앞서 로마 예식서에 제시된 예식에 따라 축복한다.

 

  336. 품과 직을 받은 모든 등급의 봉사자에게 공통되는 거룩한 옷은 허리에 띠를 매는 장백의이다. 장백의가 띠 없이도 몸에 잘 맞는다면 띠는 없어도 된다. 또한 장백의가 평상복의 목 부분을 가리지 못하면 먼저 개두포를 두르고 입어야 한다. 제의나 부제복/주교복을 입을 때, 또는 규범에 따라, 제의나 부제복을 입지 않고 영대만 착용할 때 장백의를 중백의로 바꾸어 입을 수 없다. 중백의를 수단 위에 입어도 안 된다.

 

  337. 미사나 미사와 직접 연결된 다른 거룩한 행위 때 주례 사제가 입어야 할 고유한 옷은 제의이다. 다른 규정이 없는 한 장백의와 영대 위에 입는다.

 

  338. 부제의 고유 옷은 부제복이다. 장백의와 영대 위에 입는다. 그러나 부제복은 필요에 따라 또는 덜 성대한 전례 거행에서는 입지 않을 수 있다.

 

  339. 시종, 독서자, 평신도 봉사자들은 장백의 또는 각 지역에서 주교 회의가 법에 맞게 인준한 다른 옷을 입을 수 있다(390항 참조).

 

  340. 사제는 영대를 목에 걸고 가슴 앞으로 드리운다. 부제는 영대를 왼쪽 어깨에 걸고 비스듬히 가슴을 거쳐 오른쪽 옆구리에 오게 한다.

 

  341. 카파는 사제가 행렬할 때와 다른 거룩한 행위 때 각 예식에 있는 고유한 예식 규정에 따라 입는다. 

 

  342. 거룩한 옷의 모양에 관해서는 주교회의가 각 지역의 필요와 관습에 맞게 결정하여 사도좌에 적응을 요청할 수 있다.

 

  343. 거룩한 옷을 만들 때는 전통 재료 외에도 각 지역 고유의 자연 옷감이나 거룩한 행위와 입는 사람의 품위에 맞는 인조 옷감도 쓸 수 있다. 이 부분에 대해서 주교 회의가 판단한다.

 

  344. 거룩한 옷이 아름답고 고상하려면 많은 장식으로 꾸미는 것보다 쓰는 재료와 그 모양이 훌륭해야 한다. 거룩한 옷의 장식은 거룩한 용도를 가리키는 모양이나 표상 또는 상징을 드러내야 한다. 거룩한 용도에 맞지 않는 장식은 피한다.

 

  345. 거룩한 옷에 여러 가지 색깔을 쓰는 것은 거행하는 신앙의 신비의 특성과 전례주년에 따라 진행되는 그리스도교 삶의 의미를 겉으로도 효과 있게 드러내기 위함이다.

 

  346. 거룩한 옷의 색깔에 관해서는 전통을 따라야 한다.


가) 흰색: 주님의 파스카 시기와 성탄 시기의 시간 전례와 미사 때 쓴다. 그밖에 수난에 관계되는 거행을 제외한 주님 축일, 복되신 동정 마리아, 천사들, 순교자 아닌 성인들의 경축, 모든 성인(11, 1), 세례자 성 요한(6, 24) 대축일, 성 요한 복음사가(12, 27), 사도 성 베드로의 주교좌(2, 22), 사도 성 바오로의 개종(1, 25) 축일에 쓴다.
나) 빨간색: 주님의 수난 주일과 성주간 금요일, 성령강림 대축일, 주님의 수난 전례, 사도들과 복음사가들의 탄생 축일, 그리고 순교 성인들의 기념에 쓴다.
다) 녹색: 연중 시기의 시간전례와 미사 때 쓴다.
라) 보라색: 대림과 사순 시기에 쓴다. 죽은 이들을 위한 시간전례와 미사에도 쓸 수 있다.
마) 검은색: 관습에 따라 써 온 곳에서 죽은 이를 위한 미사에 쓸 수 있다.
바) 장미색: 관습에 따라 써 온 곳에서 즐거워하라 주일과(대림 3주일) 기뻐하라 주일에(사순 4주일) 쓸 수 있다.
사) 더욱 성대하게 경축하는 날에는 그 날의 색깔이 아니더라도 축제를 위한 거룩한 옷, 곧 더 고상한 거룩한 옷을 입을 수 있다.
그러나 전례 색깔과 관련하여 주교회의는 필요와 각 민족의 특성에 맞는 색깔을 결정하여 사도좌에 적응을 요청할 수 있다.

 

  347. 예식 미사에는 고유한 색이나 흰색 또는 축일의 색깔을 쓴다. 기원 미사에는 그 날이나 시기의 고유한 색깔을 쓴다. 또는 예를 들어, 기원 미사 31항(전쟁이나 분쟁), 33항(기근), 38항(죄의 용서)처럼 참회의 성격이 있다면 보라색을 쓸 수 있다. 신심 미사는 그 미사 성격에 맞는 색깔이나 그 날 또는 시기의 고유 색깔을 쓸 수 있다.

 

 

 

Ⅴ. 교회에서 쓰는 다른 물건

 

 

  348. 특정 재료로 만들어야 한다고 규정된 거룩한 그릇과 거룩한 복장 외에 전례 용도를 목적으로 하거나 또는 어떤 방식으로든 교회에서 사용될 비품들은 품위가 있어야 하고 해당 목적에 맞아야 한다.

 

  349. 전례서에는 특별한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특히 복음집과 독서집(미사 전례 성서)은 하느님 말씀을 선포하는 목적을 지니고 있기에 특별한 존경을 받는다. 전례서들은 전례 행위에서 천상 현실을 실제로 드러내는 표지와 상징이 되어야 하며 나아가 참된 품위와 우아함과 아름다움을 지녀야 한다.

 

  350. 그밖에 성찬례 거행과 제대에 직접 관련된 제대 십자가와 행렬용 십자가와 같은 모든 것에도 온갖 정성을 기울여야 한다.

 

  351. 마찬가지로 사소한 물품이라도 예술 원칙을 존중하고 항상 고상한 단순성과 우아함을 갖추도록 큰 정성을 기울여야 한다.

 

 

 

제7장


미사 선택과 미사의 각 부분 선택

 

 

 


  352. 전례 거행의 사목적 효과를 크게 하려면 독서, 기도문, 노래를 가능하면 참여하는 사람들의 필요와 영신의 준비와 특성에 맞춰야 한다. 이러한 효과를 얻기 위하여 아래에 제시하는 폭넓은 선택 사항을 알맞게 사용한다.
그러므로 사제는 미사를 준비할 때 자신의 취향보다는 하느님 백성의 영신적 공동선을 먼저 고려해야 한다. 미사의 각 부분을 고를 때에도 거행 중에 특정 임무를 수행할 사람들과 협의할 것이며 또한 신자들에게 직접 관련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결코 그들을 빼놓지 말고 협의할 것을 마음에 새겨야 한다.
미사의 각 부분은 다양하게 고를 수 있으므로 부제, 독서자, 시편 담당, 선창, 해설자, 성가대는 각자 자기 부분에 대하여 마음대로 하지 말고 거행에 앞서 자기에게 관계되는 내용을 똑바르게 알고 있어야 한다. 이렇게 예식을 조화롭게 준비하여 수행하면 신자들이 마음을 모아 성찬례에 참여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Ⅰ. 미사 선택

 

 

  353. 대축일에 사제는 미사 드리는 그 성당의 전례력을 따라야 한다.

 

  354. 주일, 대림 시기, 성탄 시기, 사순 시기, 부활 시기의 평일, 그리고 축일과 의무 기념일에는 다음과 같이 한다.
가) 백성과 함께 미사를 거행할 때는 사제는 그 성당의 전례력을 따른다.
나) 백성 없이 미사를 거행할 때는 사제는 그 성당의 전례력과 자신의 고유 전례력 가운데서 고를 수 있다.

 

  355. 자유 기념일에는 다음과 같이 한다.


가) 12월 17일부터 24일까지의 대림 시기 평일, 성탄 팔일축제 안에 있는 날, 재의 수요일과 성주간을 제외한 사순 시기 평일에 사제는 해당 전례일 미사를 드린다. 그러나 그 날 보편 전례력에 올라 있는 기념이 있으면 재의 수요일과 성주간을 제외하고는 그 기념 미사의 본기도를 바칠 수 있다. 부활 시기의 평일에는 성인 기념을 전부 제대로 거행할 수 있다.


나) 12월 16일까지 대림 시기 평일, 1월 2일부터 성탄 시기 평일, 부활 시기 평일에 사제는 평일 미사, 또는 성인이나 기념할 성인들 가운데 한 성인의 미사, 또는 순교록에 올라 있는 그 날의 한 성인 미사 가운데 하나를 고를 수 있다.
다) 연중 평일에 사제는 평일 미사, 또는 자유 기념 미사, 또는 순교록에 올라 있는 그 날의 한 성인 미사, 또는 기원이나 신심 미사 가운데 하나를 고를 수 있다.
백성과 함께 거행할 때 사제는 평일 독서집에 제시되어 있는 각 날의 독서를 충분한 까닭 없이 자주 생략하지 않도록 힘써야 한다. 교회는 신자들에게 하느님 말씀의 식탁을 더욱 풍성하게 마련해 주기를 바라기 때문이다.
같은 까닭으로 죽은 이를 위한 미사를 드리는 데 신중해야 한다. 어떠한 미사라도 산 이와 죽은 이를 위하여 봉헌되며, 또 감사기도에는 죽은 이를 위한 기도가 있기 때문이다.
신자들이 복되신 동정 마리아나 어느 성인에 깊은 신심을 가지고 있으면 자유 기념일이라도 그들의 정당한 소망을 존중하여 준다.
그러나 보편 전례력에 올라 있는 기념과 교구나 수도회 전례력에 들어 있는 기념 가운데 한 가지를 고를 수 있을 때에 같은 등급이라면 전통에 따라 고유 기념을 먼저 고른다.

 

 

 

Ⅱ. 미사의 각 부분 선택

 

 

  356. 전례 시기 미사에서나 성인 미사에서 미사의 여러 부분의 본문을 고를 때는 다음 규범들을 지켜야 한다.

 

  독 서

  357. 주일과 대축일에는 예언서, 사도 편지, 복음으로 된 세 독서가 지정되어 있다. 그리스도교 백성은 이 세 독서를 들음으로써 하느님의 오묘한 계획에 따라 계속하여 이루어진 구원 업적을 배우게 된다. 세 독서를 다 선포하는 규정은 엄격하게 지켜야 한다. 
그러나 축일에는 두 독서가 지정되어 있다. 축일이 규범에 따라 대축일 등급으로 올라가면 독서 하나를 더 공통 부분에서 뽑아 세 독서를 한다.
성인 기념에서 고유 독서가 없으면 원칙으로 평일에 지정된 독서를 한다. 어떤 경우에는 알맞은 독서들이 지정되어 그 성인의 영성이나 활동의 특별한 측면을 비추어 준다. 사목적으로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이 독서들을 꼭 써야 하는 것은 아니다.

 

  358. 평일 독서집에는 독서들이 한 해 전체의 흐름에 따라 각 주간 요일별로 지정되어 있다. 그러므로 대축일이나 축일 또는 신약 성서에서 뽑은 고유 독서, 곧 경축하는 성인에 대하여 말하고 있는 독서가 지정된 기념일이 아니면 보통 해당 요일의 독서들을 읽어야 한다.
대축일이나 축일 또는 특별한 거행으로 주간의 연속 독서가 중단되는 경우 사제는 주간 전체의 독서 내용을 살펴서 빼놓은 부분을 다른 독서들에 합치거나 또는 어떤 독서를 가려서 선포할지 결정할 수 있다.
특별한 단체를 위한 미사에서 사제는 그 거행에 알맞은 다른 독서를 고를 수 있지만 인준 받은 미사 전례 성서에서 골라야 한다.

 

  359. 나아가 미사 전례 성서에는 성사나 준성사가 들어가는 예식 미사와 특별한 필요에 따라 거행하는 미사에서 선포하는 성서의 특별한 본문을 골라 놓은 부분이 있다.
미사 전례 성서를 이와 같이 마련한 것은 신자들이 더욱더 알맞은 하느님의 말씀을 들어 그들이 참여하는 신비를 한층 더 잘 이해하고 하느님의 말씀을 더욱 열렬히 사랑하도록 이끌기 위해서이다.
그러므로 거행에서 선포할 독서는 알맞은 사목 배려와 이러한 독서 선택의 자유를 염두에 두고 결정해야 한다.

 

  360. 어떤 때는 같은 성서 본문이 긴 형태와 짧은 형태로 제시된다. 이 두 형태 가운데 사목적 관점을 기준으로 하나를 고른다. 긴 독서나 짧은 독서를 고를 때는 내용이 주는 효과와 함께 말씀을 듣는 신자들의 능력을 고려해야 한다. 더 어려운 본문에 대해서는 강론에서 풀이하여 신자들의 이해를 돕는다.

 

  361. 그러나 지정된 본문이든지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게 제시된 본문이든지 하나를 고를 수 있는 경우에는 참여하는 사람들의 유익을 먼저 생각하여야 한다. 그래서 더 쉬운 본문을 고르거나 모인 회중에게 더 알맞은 본문을 고른다. 곧 언제나 사목 유익을 생각하여, 어떤 거행에는 고유 독서로 지정되어 있고 어떤 거행에는 선택 독서로 제시되어 있는 본문을 되풀이하여 읽거나 빼도록 한다.
이러한 경우는 주일과 바로 이어지는 평일처럼 가까운 날들에 똑같은 본문을 반복하여 읽어야 할 때, 또는 어떤 본문이 특정 그리스도교 회중에게 어려움을 자아내지 않을까 염려가 될 때 생길 수 있다. 그러나 성서 본문을 고를 때는 어떤 부분도 영영 빼놓는 결과가 생기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362. 위에서 더 알맞은 본문을 고를 수 있는 권한을 보기로 들어 놓았지만, 그 밖에도 특별한 환경에서 쓸 독서에 관한 적응을 마련할 권한이 주교 회의에 있다. 그러나 본문은 정식으로 인준된 미사 전례 성서에서 골라야 한다는 조건은 지켜야 한다.

 

  기 도

  363. 어떠한 미사에서도 달리 하라는 지시가 없는 한 그 미사의 고유 기도문을 바친다.
성인 기념에는 고유 본기도를 바치고, 없으면 알맞은 공통 기도문을 바친다. 예물기도와 영성체 후 기도는 고유 기도문이 없으면 공통 기도문이나 해당 시기의 평일 기도문을 바친다.
그러나 연중 평일에는 그 주일의 기도문 외에 연중의 다른 주일의 기도문이나 미사 전례서에 들어있는 기원 기도문에서 고를 수 있다. 또한 이 미사 기도문들 가운데서 오로지 본기도만 쓰는 것도 언제나 가능하다.
이와 같이 기도문을 더욱 폭넓게 제공함으로써 신자들의 기도 생활이 더 풍성한 자양분을 얻게 된다. 그러나 한 해 동안 중요한 전례 시기에는 미사 전례서에 각 날을 위해 각 시기의 고유 기도문들을 실음으로써 이미 이러한 적용을 하고 있다.

 

 

  감사기도

  364. 로마 미사 전례서를 풍요롭게 해주는 많은 감사송은 감사기도에서 감사드려야 할 주제를 한층 더 완전하게 밝혀주고 구원 신비의 여러 내용을 더욱 환하게 드러내준다.

 

  365. 미사 통상문에 실린 감사기도를 고를 때는 다음과 같은 규범을 따른다.
가) 감사기도 제1양식, 곧 로마 전문은 언제나 쓸 수 있지만 더구나 고유기도 저희는 온 교회와 일치하여와 주님, 저희 봉사자들과가 제시되어 있는 미사, 그리고 사도들과 이 감사기도에 이름이 나오는 성인들의 축일 때 바치면 더욱더 좋다. 주일에는 사목적으로 특별한 이유가 없으면 감사기도 제3양식을 쓰는 것이 좋다.


나) 감사기도 제2양식은 그 특성으로 보아 주간 평일과 특별한 환경에서 쓰면 좋다. 이 감사기도에는 고유 감사송이 붙어 있지만 다른 감사송들과도 함께 쓸 수 있다. 더구나 공통 감사송과 같이 구원의 신비를 종합하여 표현하는 감사송들과 같이 쓸 수 있다. 죽은 이를 위한 미사를 거행할 경우에는 지정된 곳, 곧 부활의 희망 속에 기도 전에 특별한 기도문을 바칠 수 있다.
다) 감사기도 제3양식은 어떠한 감사송과도 함께 쓸 수 있다. 더구나 주일과 축일에 쓰는 것이 좋다. 그러나 이 감사기도를 죽은 이를 위한 미사에서 쓸 때는 지정된 곳, 곧 인자하신 아버지, 사방에 흩어진 모든 자녀를 자비로이 모아들이소서 기도 다음에 죽은 이를 위한 특별한 기도문을 바칠 수 있다.
라) 감사기도 제4양식은 다른 감사송과 바꿀 수 없는 고유 감사송을 가지고 있으며 구원의 역사 전체를 요약하여 제시한다. 고유 감사송이 없는 미사와 연중 주일에 사용할 수 있다. 이 감사기도에는 그 구조 때문에 죽은 이를 위한 특별한 기도문은 넣을 수 없다.

 

 

  노 래

  366. 하느님의 어린양 같이 미사 통상문에 제시된 노래는 다른 노래로 대신할 수 없다.

 

  367. 독서 사이에 오는 노래를 비롯하여 입당 노래, 예물 노래, 영성체 노래를 고를 때에는 해당 자리에 제시된(40-41, 47-48, 61-64, 74, 86-88항 참조) 규범을 지킨다.

 

 

 

 


제8장


기원 미사와 기도문, 죽은 이를 위한 미사

 

 


Ⅰ. 기원 미사와 기도문

 

 

 

  368. 성사와 준성사 전례는 올바른 마음 자세로 참여하는 신자들의 삶의 거의 모든 사건을 파스카 신비에서 흘러나오는 하느님 은총의 힘으로 거룩하게 한다. 그리고 성찬례는 성사 중의 성사이므로 미사 전례서는 그리스도인들이 살아가는 동안 다양한 기회에 인류 전체 또는 보편 교회나 지역 교회의 필요에 따라 쓸 수 있는 미사 양식문과 기도문을 제공하고 있다.

 

  369. 독서와 기도문의 선택은 폭넓게 주어져 있으므로 여러 환경에 따른 기원 미사는 신중하게 판단하여, 곧 꼭 필요할 때 고른다.

 

  370. 모든 종류의 여러 환경에 따른 기원 미사에서 달리 하라는 분명한 지시가 없을 때 그 미사에 어울리면 평일 독서와 독서들 사이 노래를 사용할 수 있다.

 

  371. 이러한 종류의 미사에는 예식 미사, 여러 필요와 여러 환경에 따른 기원 미사, 신심 미사들이 있다.

 

  372. 예식 미사는 성사 또는 준성사와 연결하여 거행한다. 대림 시기, 사순 시기, 부활 시기의 주일, 모든 대축일, 부활 팔일 축제, 위령의 날, 재의 수요일, 성주간에는 금지된다. 그밖에도 예식서 또는 예식 미사 자체에 제시된 규범을 지켜야 한다.

 

  373. 여러 필요에 따른 미사 또는 기원 미사는 이따금 또는 정해진 때에 오는 특정 환경에서 거행한다. 이 미사 가운데서 관할권자는 주교 회의가 확정한 한 해 동안 드리는 특별 기도의 날 미사를 고를 수 있다.

 

  374. 중대한 필요가 있거나 사목에 유익한 경우에는 대축일, 대림 시기, 사순 시기, 부활 시기의 주일, 파스카 팔일 축제, 위령의 날, 재의 수요일, 성주간을 제외하고, 교구장 주교의 지시나 허락을 받아 언제나 그에 알맞은 미사를 드릴 수 있다.

 

  375. 주님의 신비 또는 복되신 동정 마리아나 천사들 또는 어떤 성인이나 모든 성인의 신심 미사는 신자들의 신심을 위하여 연중의 평일과 자유 기념일에 바칠 수 있다. 그러나 주님의 생애의 신비에 관련된 미사나, 원죄없이 잉태되신 신비를 제외한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삶의 신비에 관련된 미사는 그 거행이 전례력의 흐름에 결합되어 있기 때문에 신심 미사로 드릴 수 없다.

 

  376. 의무 기념일, 12월 16일까지의 대림 시기 평일, 1월 2일 이후의 성탄 시기 평일, 부활 팔일축제 다음 부활 시기 평일에는 당연히 여러 필요에 따른 미사, 여러 환경에 따른 미사, 신심 미사가 금지된다. 그러나 꼭 필요하거나 사목에 유익이 되고 거행에 백성이 참여한다면 성당 주임이나 집전 사제의 판단에 따라 이 필요성이나 유익에 알맞은 미사를 드릴 수 있다.

 

  377. 자유 기념일이거나 평일 시간전례를 바치는 연중 평일에는 어떤 기원 미사도 드릴 수 있고 예식미사 기도문을 제외한 어떤 기도문이라도 쓸 수 있다.

 

  378. 교회는 전례 안에서 모든 성인에 앞서 구세주의 어머니를 공경한다. 그러므로 특별한 방식으로 토요일에 성모 마리아를 기념할 것을 권장한다.

 

 

 

Ⅱ. 죽은 이를 위한 미사

 

 

 

  379. 교회는 죽은 이를 위하여 그리스도의 파스카를 기념하는 성찬의 제사를 봉헌한다. 그리스도의 모든 지체들은 서로 친교를 이루고 있기 때문에 어떤 지체를 위하여 영신의 도움을 청하는 것이 다른 지체에게는 위로와 희망을 가져다 준다.

 

  380. 죽은 이들을 위한 미사 가운데에 장례 미사가 첫 자리를 차지한다. 장례 미사는 법 규범이 지시하는 모든 것을 지키면서 의무 축일, 성목요일, 파스카 삼일, 그리고 대림 시기, 사순 시기, 부활 시기의 주일을 제외하고 언제나 드릴 수 있다.

 

  381. 사망 소식을 들은 다음 곧바로 드리는 미사, 매장일에 드리는 미사, 또는 첫 주년 기일 미사는 재의 수요일과 성주간이 아닌 평일, 의무 기념일, 성탄 팔일 축제에도 드릴 수 있다.
다른 ‘죽은 이를 위한 미사’, 곧 ‘날마다’ 드릴 수 있는 미사는 실제로 죽은 이를 위한 미사라면 자유 기념이 오거나 평일 시간전례를 바치는 연중 시기의 평일에 드릴 수 있다.

 

  382. 장례미사에서는 보통 짧은 강론을 한다. 그러나 어떤 방식으로든지 죽은 사람의 송덕을 기리는 추도사 같은 강론은 하지 말아야 한다.

  383. 신자들, 특히 죽은 이의 가족들이 영성체를 하여 죽은 이를 위하여 봉헌되는 그 성찬 제사에 온전히 참여하도록 권장해야 한다.

 

  384. 장례미사에 이어 곧바로 고별 예식이 있으면 영성체 후 기도가 끝난 다음, 마침 예식을 생략하고 마지막으로 하느님께 맡겨 드리는 고별 예식을 거행한다. 이 예식은 오직 시신이 있을 때에만 할 수 있다.

 

  385. 죽은 이를 위한 미사, 특히 장례미사에서 선택할 부분(기도문, 독서, 보편 지향 기도)을 준비하고 고를 때에는 마땅히 죽은 이, 그의 가족, 미사 참석자를 생각하고 사목적 배려를 해야 한다.
나아가 사목자들은 장례식을 기회로 전례에 참여하거나 복음을 듣게 되는 사람들에게 특별한 관심을 가져야 한다. 이들은 가톨릭 신자가 아닐 수도 있고 또는 가톨릭 신자이지만 미사에 아주 또는 거의 참여하지 않았거나 신앙까지 잃은 듯한 사람들일 수도 있다. 사제는 모든 사람들을 위하여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는 봉사자이기 때문이다.

 

 

 

제9장


주교와 주교 회의가 관할하는 적응

 

 

 

  386. 제2차 바티칸 공의회 교령의 규범에 따라 우리 시대에 복구한 로마 미사 전례서는 모든 신자들이 성찬례 거행에 완전하고 깨어 있으며 적극적인 참여를 할 수 있도록 깊은 배려를 하였다. 이러한 참여는 전례의 본성 자체가 요청하며 신자들에게는 신분 자체로 이에 대한 권리와 의무가 있다.
그러나 거행이 거룩한 전례의 규범과 정신에 더욱 완전하게 일치하기 위해서 이 지침과 미사 통상문 안에 몇 가지 적용과 적응이 더 제시될 것이다. 그 판단은 교구장 주교 또는 주교 회의에 맡겨져 있다.

 

  387. 교구장 주교는 자기 교구 안에서 양떼를 이끄는 대사제이다. 어그리스도를 따르는 신자들의 삶은 어떤 방식으로든 그의 영향을 받으며 그에게 의존한다. 그러므로 교구 주교는 자기 교구에서 전례 생활을 장려하고 조정하며 감독해야 한다. 이 총지침에 따라 교구 주교는 공동집전 규범을 조정하고(202, 374항 참조), 제대에서 사제를 돕는 임무(107항 참조), 양형 영성체(283항 참조), 성당 건축과 정돈에(291항 참조) 관한 규범을 마련할 책임이 있다. 그러나 교구장 주교의 첫째 책임은 사제와 부제와 신자들을 거룩한 전례 정신으로 기르는 것이다.

 

  388. 아래에서 말하는 적응은 더욱 폭넓은 조정이 기대되며 법의 규범에 따라 주교회의에서 결정해야 한다.

 

  389. 무엇보다도, 인준된 자기 나라 말로 이 로마 미사 전례서의 출판을 준비하고 인준할 권한이 주교회의에 있다. 이 미사 전례서는 사도좌의 승인을 얻은 다음 해당 지역에서 쓸 수 있다.
로마 미사 전례서는 라틴어본이나 적법하게 인준된 자기 나라 말 번역본을 온전하게 발행해야 한다.

 

  390. 주교 회의는 이 미사 총지침과 미사 통상문이 지적하는 다음 사항에 관한 적응을 정하고 사도좌의 승인을 받아 미사 전례서 안에 넣는다.
- 신자들의 동작과 몸의 자세(위 43항 참조).
- 제대와 복음집에 대하여 경의를 표하는 동작(위 273항 참조).
- 입당 노래, 예물 노래(봉헌 노래), 영성체 노래 본문(위 48, 74, 87항 참조).
- 특별한 환경에서 쓸 성서 독서(362항 참조).
- 평화의 인사를 하는 방식(82항 참조).
- 영성체하는 방식(160, 283항 참조).
- 제대와 거룩한 비품, 특히 거룩한 그릇의 재질, 전례 의복의 재질과 형태와 색깔(301, 326, 329, 339, 342-346항 참조).

그리고 주교 회의가 유익하다고 판단한 규정이나 사목 지침은 미리 사도좌의 승인을 받아 로마 미사 전례서의 알맞은 곳에 넣을 수 있다.

 

  391. 마찬가지로 주교 회의는 미사 거행에서 쓰는 성서 본문의 번역에도 특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왜냐하면 성서의 본문이 독서로서 선포되고 강론에서 설명되며, 성서 본문을 시편으로 노래하고, 전례 기도와 간구와 찬가들은 성서의 숨결과 영감으로 가득 차 있고, 전례의 행위와 표지들의 의미도 성서가 밝혀주기 때문이다.
성서 번역에 쓰는 말은 신자들이 알아들을 수 있고 공적인 선포에 어울려야 한다. 한편 성서 안에서 쓰이는 여러 가지 표현 방식의 고유한 특성들은 간직해야 한다.

 

  392. 또한 주교 회의는 다른 본문들을 번역하는 데에도 주의깊은 연구를 하여 각 나라 말의 특성을 존중하면서도 라틴어 본문의 본래 뜻을 완전하고 충실하게 옮기도록 힘써야 한다. 이러한 일을 하기 위하여 미사 전례서에서 쓰는 주례자 기도, 대송, 환호, 화답, 연도 청원들과 같은 여러 가지 표현 양식에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본문을 번역하는 첫째 목적은 묵상을 위해서가 아니라 오히려 전례 거행 동안 선포하거나 노래하기 위한 것임을 마음에 새겨야 한다.
본문을 번역하는 데 쓰는 말은 그 지역 신자들에게 맞아야 하지만 문학 수준에서 고상하고 빼어나야 한다. 그리고 어떤 단어나 표현이 지닌 성서와 그리스도교의 뜻에 대해서는 언제나 교육이 필요함도 마음에 두어야 한다.
한편, 같은 말을 사용하는 지역에서는 전례문, 특히 성서와 미사 통상문에 대하여서는 할 수 있으면 같은 말로 번역하여 쓰는 것이 좋다.

 

  393. 노래는 전례에 꼭 필요하거나 없어서는 안 될 부분으로 거행에서 중요한 자리를 차지한다. 이를 마음에 새기고 주교회의는 무엇보다도 미사 통상문, 백성이 하는 화답과 환호 그리고 전례주년에 따른 특별한 예식을 위해 알맞은 가락을 인준하여야 한다.
마찬가지로 주교회의는 전례에 쓰기에 참으로 알맞으면 어떤 음악 형태, 가락, 악기를 거룩한 예배에 허용할 수 있는지를 판단할 수 있다.

 

  394. 각 교구에는 고유 전례력과 고유 미사가 있어야 한다. 주교회의는 나라의 고유 전례력을 정하거나 다른 주교 회의와 함께 연합 전례력을 마련해야 한다. 전례력은 사도좌의 인준을 받아야 한다.
전례력을 만들 때에는 주일이 가장 근원적인 축제일인 만큼 첫 자리로 간직하고 보존해야 한다. 그러므로 다른 거행들은 참으로 중요하지 않으면 주일보다 앞 설 수 없다. 마찬가지로 제2차 바티칸 공의회 교령에 따라 승인된 전례주년이 별로 중요하지 않은 요소들로 말미암아 흐려지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국가 전례력을 만들면서 특별 간구의 날과 연례 사계의 날을 넣는다(위 373항 참조). 또한 그 거행 형식과 본문 그리고 지켜야 할 다른 특별한 지침들도 넣도록 주의를 기울인다.
미사 전례서를 출판할 때 나라 전체나 관할 지역에 고유한 거행들은 보편 전례력의 알맞은 곳에 넣고 지방이나 교구들에 고유한 거행들은 특별 부록에 싣도록 한다.

 

  395. 마지막으로, 신자들의 참여와 그들의 영신 선익을 위해서 거룩한 거행이 서로 다른 민족들의 특성과 전통에 맞도록 변경과 더욱 중대한 적응이 필요하다면, 더구나 복음이 늦게 전해진 민족들의 경우에, 주교 회의는 전례 헌장 제40항의 규범에 따라 사도좌의 동의를 얻어 이러한 변경과 적응을 하기 위해 사도좌에 제안할 수 있다. ‘로마 전례와 문화 적응’ 훈령에 제시된 특별 규정은 주의 깊게 지켜야 한다.
이 절차와 관련하여 다음과 같은 사항을 지켜야 한다.
먼저 자세한 예비 계획을 사도좌에 제출한다. 필요한 권한을 받은 다음 하나하나의 적응들을 위한 일을 해나간다.
이러한 제안들에 대하여 정식으로 사도좌의 인준을 받은 다음 뚜렷한 기간과 장소를 정하여 시험 과정을 거친다. 시험 기간이 끝난 다음 사정에 따라 주교 회의는 적응을 더 밀고 나아갈 것인지를 결정한다. 그리고 완결된 양식을 사도좌에 제출하여 판단을 받는다.

 

  396. 그러나 새로운 적응, 더구나 중대한 적응일 경우에는 시작하기 전에 슬기롭고 체계적으로 성직자와 신자들에게 마땅한 교육을 시켜는 데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그리하여 그들이 이미 주어진 권한들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전례 정신에 관련된 사목 규범들을 충실히 실천하도록 한다.

 

  397. 나아가 개별 교회는 보편 교회와 일치한다는 원칙도 존중하여야 한다. 이 원칙은 신앙 교리와 성사적 표지에 대해서뿐만 아니라 사도좌가 허용하고 한결같은 전통이 인정하는 보편 관습에도 존중하여야 하며, 또한 오류를 피하기 위해서 뿐만 아니라 신앙을 참으로 온전하게 전달하기 위해서도 존중하여야 한다. 교회의 기도 법칙은 교회의 믿음 법칙에 일치하기 때문이다.
로마 예식은 가톨릭 교회의 뛰어나고 귀중한 전례 보화이며 유산이다. 그러므로 그 풍요로움은 보편 교회의 선익에 도움이 되며 이 풍요로움을 잃는다면 보편 교회는 커다란 손해를 입게 될 것이다.
로마 예식은 세기를 거치면서 로마 시에서 기원한 전례 관습을 보존할 뿐 아니라 서방과 동방의 서로 다른 민족들과 여러 개별 교회의 관습과 특성에서 흘러나오는 요소들을 깊고도 유기적이고 조화롭게 자기 안에 받아들였다. 이렇게 로마 예식의 여러 요소들은 지역 경계를 넘어서는 특성을 지니게 되었다. 우리 시대에 로마 예식의 동질성과 통일성에 대한 표현은 교황의 권위로 공포된 표준판 전례서들과 이 전례서에 맞추어 해당 지역을 위해 사도좌의 승인을 받아 주교 회의가 인준한 전례서들에서 찾아 볼 수 있다.

 

  398. 제2차 바티칸 공의회가 확정한 규범에 따르면 전례 개혁에서 쇄신은 오직 교회에 실제로 또 확실히 유익할 때 이루어져야 한다. 새로운 형식을 적응시킬 때에는 이미 있는 형식에서 어느 정도 유기적인 방식으로 발전하도록 유의해야 한다. 또한 로마 예식의 문화적 적응을 할 때도 이 규범은 언제나 적용되어야 한다. 나아가 문화적 적응을 밀고 나가는 데는 조급하고 경솔하게 하여 올바른 전례 전통을 손상시키는 일이 없도록 충분한 기간이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문화적 적응을 추진하는 목적은 결코 새로운 예식의 갈래를 새로 만들어 내는 데 있지 않다. 오히려 특정 문화의 요구에 맞는 방식을 모색하면서도 이를 위해 미사 전례서에 들여왔거나 관련된 다른 전례서에 실린 적응으로 말미암아 로마 예식의 고유한 특성이 손상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399. 이렇게 로마 미사 전례서는 말들이 서로 다르고 관습이 차이가 많은데도 로마 예식은 통일과 일치의 도구이자 빼어난 표지로서 앞으로도 계속하여 보존되어야 한다.

 

 

 

 

 

 

 

 

1 트리엔트 공의회, 제22회기 (1562, 9, 17): 신조총람 (= DS) 1738-1759.
2 제2차 바티칸 공의회, 거룩한 전례에 관한 헌장, 거룩한 공의회 (= 전례) 47. 교회에 관한 교의 헌장, 인류의 빛 (= 교회) 3. 28; 사제 교역과 생활에 관한 교령, 사제품 (= 사제) 2. 4. 5 참조.
3 주님의 만찬 저녁 미사 예물기도; 베로나 성사집 (L.C. Mohlberg 편) 93 참조.
4 감사기도 제3양식 참조.
5 감사기도 제4양식 참조.
6 트리엔트 공의회, 제13회기 (1551, 10, 11): 신조총람 (DS) 1635-1661 참조.
7 전례 7. 47; 사제 5. 18.
8 비오 12세, 회칙, 인류 (1950, 8, 12): 사도좌 공보 42 (1950) 570-571; 바오로 6세, 회칙, 신앙의 신비 (1965, 9, 3): 사도좌 공보 57 (1965) 762-769; 장엄한 신앙 서약 (1968. 6. 30) 24-26: 사도좌 공보 60 (1968) 예물기도2-예물기도3; 예식성성, 훈령, 성찬 신비 (1967. 5. 25) 3ㅂ, 9: 사도좌 공보 59 (1967) 543. 547 참조.
9 사제 2 참조.
10 전례 11 참조.
11 같은 곳 50 참조.
12 트리엔트 공의회, 제22회기, 미사 성제에 대한 교의 제8장: 신조총람 (DS) 1749.
13 같은 곳 제9조: 신조총람 (DS) 1759.
14 같은 곳 제8장: 신조총람 (DS) 1749.
15 전례 33 참조.
16 같은 곳 36.
17 같은 곳 52.
18 같은 곳 35, 3.
19 같은 곳 55.
20 트리엔트 공의회, 제22회기, 미사 성제에 대한 교의, 제6장: 신조총람 (DS) 1747.
21 전례 55 참조.
22 전례 41; 교회 11; 사제 2, 5, 6; 제2차 바티칸 공의회, 주교들의 사목 임무에 관한 교령, 주님이신 그리스도 (= 주교) 30; 일치 운동에 관한 교령, 일치의 재건 (= 일치) 15; 예식성성, 훈령, 성찬 신비 (1967. 5. 25) 3ㅁ, 6: 사도좌 공보 59 (1967) 542, 5예물기도-545 참조.
23 전례 10 참조.
24 같은 곳 102 참조.
25 전례 10; 사제 5 참조.
26 같은 곳 14, 19, 26, 28, 30 참조.
27 전례 47 참조.
28 같은 곳 14 참조.
29 같은 곳 41 참조.
30 사제 13; 교회법전 제904조 참조.
31 전례 59 참조.
32 미사의 특별한 거행에 대한 규정을 싣고 있는 문헌들이 있다. 특별한 회중을 위한 미사 (pro Missis in coetibus particularibus)에 대해서는 경신성성 훈령, 사목 활동 (1969. 5. 15): 사도좌 공보 61 (1969) 806-811; 어린이 미사 (pro Missis cum pueris)에 대해서는 어린이 미사 지침 (1973. 11. 1): 사도좌 공보 66 (1974) 30-46; 미사와 시간전례를 연결하는 방식에 대해서는 시간전례서 총지침 93-98항; 복되신 동정 마리아 성화상 대관 예식과 축복 예식을 미사와 연결하는 방식에 대해서는 로마 예식서, 축복 예식서, 일러두기 28항; 복되신 동정 마리아 대관 예식서 10. 14항.
33 주교 15항 참조; 또한 전례 41항 참조.
34 전례 22항 참조.
35 또한 전례 38, 40항; 바오로 6세, 사도 헌장, 로마 미사 전례서, 위 참조.
36 경신 성사성, 훈령, Varietates legitimae (1994. 1. 25): 사도좌 공보 87 (1995) 288-314.
37 사제 5; 전례 33 참조.
38 트리엔트 공의회, 제22회기, 미사 성제에 대한 교의, 제1장: 신조총람 (DS) 1740 참조. 바오로 6세, 장엄한 신앙 서약 (1968. 6. 30) 24항: 사도좌 공보 60 (1968) 예물기도2 참조.
39 전례 7; 바오로 6세, 회칙, 신앙의 신비(Mysterium Fidei) (1965. 9. 3): 사도좌 공보 57 (1965)  764 참조; 예식성성, 훈령, 성찬 신비 (1967. 5. 25) 9항: 사도좌 공보 59 (1967) 547 참조.
40 전례 56; 예식성성, 훈령, 성찬 신비 (1967. 5. 25) 3항: 사도좌 공보 59 (1967) 542 참조.
41 전례 48, 51; 계시 21; 사제 4 참조.
42 전례 7, 33, 52 참조.
43 같은 곳 33항 참조.
44 예부성성, 훈령, 성 음악 (1967. 3. 5) 14항 참조: 사도좌 공보 59 (1967) 304 참조.
45 전례 26-27항; 예식성성, 훈령, 성찬 신비 (1967. 5. 25) 3항ㄹ 참조: 사도좌 공보 59 (1967) 542 참조.
46 전례 30항 참조.
47 예식성성, 훈령, 성 음악 (1967. 3. 5) 16항ㄱ: 사도좌 공보 59 (1967) 305 참조.
48 히포의 성 아우구스티누스, 설교 336, 1: 교부총서 (PL) 38, 1472.
49 예부성성, 훈령, 성 음악 (1967. 3. 5) 7, 16항: 사도좌 공보 59 (1967) 302, 305 참조.
50 전례 116항 참조; 또한 같은 곳 30항 참조.
51 전례 54항 참조; 예부성성, 훈령, 보편 공의회 (1964. 9. 26) 59항: 사도좌 공보 56 (1964) 891; 훈령, 성 음악 (1967. 3. 5) 47항: 사도좌 공보 59 (1967) 314 참조.
52 전례 30, 34항 참조; 또한 21항 참조.
53 같은 곳 40항 참조; [...] 경신 성사성, 훈령, Varietates legitimae (1994. 1. 25) 41항: 사도좌 공보 87 (1995) 304 참조.
54 전례 30항; [...] 예부성성, 훈령, 성 음악 (1967. 3. 5) 17항: 사도좌 공보 59 (1967) 305 참조.
55 요한 바오로 2세, 사도 서한, 주님의 날 (1998 5. 31) 50항: 사도좌 공보 90 (1998) 745 참조.
56 아래 1249-1252 참조.
57 테르툴리아누스, 마르치온 논박(Adversus Marcionem), IV, 9: 그리스도교 문헌집 라틴 총서(CCSL) 1, 560; 오리게네스, 헤라클레이다 논쟁(Disputatio cum Heracleida) 4, 24: 그리스도교 원전(SC) 67, 62; 히포 공의회 간추린 규정집 (Statuta Concilii Hipponensis Breviata) 21: 그리스도교 문헌집 라틴 총서(CCSL) 149, 39 참조.
58 전례 33항 참조.
59 같은 곳 7항 참조.
60 로마 미사 전례서, 독서 배분집, 표준판 제2판, 28항 참조.
61 전례 51항 참조.
62 요한 바오로 2세, 사도 서한, 25주년 (1988. 12. 4) 13항: 사도좌 공보 81 (1989) 910 참조.
63 전례 52항 참조; 교회법전 767조 1항 참조.
64 예부성성, 훈령, 보편 공의회 (1964. 9. 26) 54항: 사도좌 공보 56 (1964) 890 참조.
65 교회법전 767조 1항 참조; 767조 1항의 이해에 대한 교황청 교회법 위원회 유권 해석: 사도좌 공보 79 (1987) 1249; 평신도의 사제 직무에 협력에 관련된 몇 가지 문제에 대한 범부처 훈령, Ecclesiae de mysterio (1997, 8, 15) 3항: A.A.S. 89 (1997) 864 참조.
66 예부성성, 훈령, 보편 공의회 (1964, 9, 26) 53항: 사도좌 공보 56 (1964) 890 참조.
67 전례 53항 참조.
68 예부성성, 훈령, 보편 공의회 (1964. 9. 26) 56항 참조: 사도좌 공보 56 (1964) 890 참조.
69 전례 47항; 예부성성, 훈령, 성찬 신비 (1967. 5. 25) 3ㄱ, ㄴ: 사도좌 공보 59 (1967) 540-541 참조.
70 예부성성, 훈령, 보편 공의회 (1964. 9. 26) 91항: 사도좌 공보 56 (1964) 898; 훈령, 성찬 신비 (1967. 3. 5) 24항: 사도좌 공보 59 (1967) 554 참조.
71 전례 48; 예부성성, 훈령, 성찬 신비 (1967. 5. 25) 12항: 사도좌 공보 59 (1967) 548-549.
72 전례 48; 사제 5 참조; [...] 예부성성, 훈령, 성찬 신비 (1967. 5. 25) 12항: 사도좌 공보 59 (1967) 548-549.
73 예부성성, 훈령, 성찬 신비 (1967. 5. 25) 31, 32항: 사도좌 공보 59 (1967) 558-559; 성사성성 훈령, 위대한 사랑 (1973. 1. 29) 2항: 사도좌 공보 65 (1973) 267-268 참조.
74 성사 경신성성 훈령, 헤아릴 수 없는 선물 (1980. 4. 3) 17항 참조: 사도좌 공보 72 (1980) 338 참조.
75 전례 26항 참조.
76 같은 곳 14항 참조.
77 같은 곳 28항 참조.
78 교회 26, 28항; 전례 42항 참조.
79 전례 26항 참조.
80 주교 예절서 175-186항 참조.
81 교회 28항; 사제 2항 참조.
82 바오로 6세, 사도 서한, 거룩한 부제품 (1967. 6. 18): 사도좌 공보 59 (1967) 697-704(쪽); 로마 주교예식서. 주교 사제 부제품 예식서, 제2표준판(1989) 173항 참조.
83 전례 48항; 예부성성 훈령, 성찬 신비 (1967. 5. 25) 12항: 사도좌 공보 59 (1967) 548-549.
84 교회법전 910조 2항; 평신도의 사제직 봉사 협력 관계에 관련된 몇 가지 문제에 대한 부처간 훈령, 신비의 교회 (1997. 8. 15), 8조: 사도좌 공보 89 (1997) 871 참조.
85 성사성성, 훈령, 위대한 사랑 (1973. 1. 29) 1항 참조: 사도좌 공보 65 (1973) 265-266; 교회법전 제230조 3항 참조.
86 전례 24항.
87 예부성성, 훈령, 성 음악 (1967. 3. 5) 19항: 사도좌 공보 59 (1967) 306 참조.
88 같은 곳 21항: 사도좌 공보 59 (1967) 306-307 참조.
89 교황청 교회법 해석 위원회, 교회법 제230조 2항에 관련된 질문에 대한 답서: 사도좌 공보 86 (1994) 541 참조.
90 전례 22항 참조.
91 전례 41항 참조.
92 주교 예절서 119-186항 참조.
93 전례 42항; 교회 28항; 사제 5항; 예식성성, 훈령, 성찬 신비 (1967. 5. 25) 26항: 사도좌 공보 59 (1967) 555 참조.
94 예부성성, 훈령, 성찬 신비 (1967. 5. 25) 47항: 사도좌 공보 59 (1967) 565 참조.
95 같은 곳 26항: 사도좌 공보 59 (1967) 555; 훈령, 성 음악 (1967. 3. 5) 16, 27항: 사도좌 공보 59 (1967) 305, 308 참조.
96 평신도의 사제직 봉사 협력 관계에 관련된 몇 가지 문제에 대한 부처간 훈령, Ecclesiae de mysterio (1997. 8. 15) 6항: 사도좌 공보 89 (1997) 869 참조.
97 성사 경신성성, 훈령, 헤아릴 수 없는 선물 (1980. 4. 3) 10항 참조: 사도좌 공보 72 (1980) 336; 평신도의 사제직 봉사 협력 관계에 관련된 몇 가지 문제에 대한 부처간 훈령, Ecclesiae de mysterio (1997. 8. 15) 8항: 사도좌 공보 89 (1997) 871 참조.
98 아래, 부록 1253, 성체 분배권 수여 예식 참조.
99 주교 예절서 1118-1121 참조.
100 바오로 6세, 사도 서한, 어떤 봉사직 (1972, 8, 15): 사도좌 공보 64 (1972) 532 참조.
101 전례 57항; 교회법전 902조 참조.
102 예부성성, 훈령, 성찬 신비 (1967. 5. 25) 47항: 사도좌 공보 59 (1967) 566 참조.
103 같은 곳 47항: 사도좌 공보 59 (1967) 565 참조.
104 베네딕토 15세, 사도 헌장, 제대의 피 없는 제사 (1915. 8. 10): 사도좌 공보 7(1915) 401-404 참조.
105 예부성성, 훈령, 성찬 신비 (1967. 5. 25) 32항: 사도좌 공보 59 (1967) 558 참조.
106 트리엔트 공의회, 제21회기, 1562년 7월 16일, 영성체에 대한 교령 제1장-제3장 참조: 신조총람 (DS) 1725-1729 참조.
107 같은 곳 제2장 참조: 신조총람 (DS) 1728 참조.
108 전례 122-124항; 사제 5; 예식성성, 훈령, 보편 공의회 (1964. 9. 26) 90항: 사도좌 공보 56 (1964) 897; 훈령, 성찬 신비 (1967. 5. 25) 24항: 사도좌 공보 59 (1967) 554; 교회법전 932조 1항 참조.
109 전례 123항 참조.
110 예부성성, 훈령, 성찬 신비 (1967. 5. 25) 24항 참조
111 전례 123, 129항; 예부성성, 훈령, 보편 공의회 (1964. 9. 26) 13항ㄷ: 사도좌 공보 56 (1964) 880 참조.
112 전례 123항 참조.
113 같은 곳 126항; 예부성성, 훈령, 보편 공의회 (1964. 9. 26) 91항: 사도좌 공보 56 (1964) 898 참조.
114 예부성성, 훈령, 보편 공의회 (1964. 9. 26) 97-98항: 사도좌 공보 56 (1964) 899 참조.
115 같은 곳 91항: 사도좌 공보 56 (1964) 898 참조.
116 같은 곳 참조.
117 예부성성, 훈령, 보편 공의회 (1964. 9. 26) 96항: 사도좌 공보 56 (1964) 899 참조.
118 로마 예식서. 축복 예식서, 표준판 1984, 새 독서대의 축복 900-918항 참조.
119 예부성성, 훈령, 보편 공의회 (1964. 9. 26) 92항: 사도좌 공보 56 (1964) 898 참조.
120 로마 예식서, 축복 예식서, 표준판 1984, 새 주교석 또는(seu) 주례석의 축복 880-899항 참조.
121 예부성성, 훈령, 보편 공의회 (1964. 9. 26) 92항: 사도좌 공보 56 (1964) 898 참조.
122 전례 32항 참조.
123 예부성성, 훈령, 성 음악 (1976. 3. 5) 23항: 사도좌 공보 59 (1967) 307 참조.
124 로마 예식서. 축복 예식서, 표준판 1984, 1052-1054항 참조.
125 예부성성, 훈령, 성찬 신비 (1967. 5. 25) 54항: 사도좌 공보 59 (1967) 568; 훈령, 보편 공의회 (1964. 9. 26) 95항: 사도좌 공보 56 (1964) 898 참조.
126 예부성성, 훈령, 성찬 신비 (1967. 5. 25) 52항: 사도좌 공보 59 (1967) 568; 훈령, 보편 공의회 (1964. 9. 26) 95항: 사도좌 공보 56 (1964) 898; 성사성성, 훈령, Nullo umquam tempore (1938. 5. 28) 4항: 사도좌 공보 30 (1938) 199-200; 로마 예식서. 거룩한 영성체와 미사 밖 성체 공경 예식서, 표준판(1973) 10-11항; 교회법전 제938조 3항 참조.
127 로마 예식서, 축복 예식서, 표준판 1984, 새 감실의 축복 919-929항 참조.
128 예부성성, 훈령, 성찬 신비 (1967. 5. 25) 55항: 사도좌 공보 59 (1967) 569 참조.
129 같은 곳 53항: 사도좌 공보 59 (1967) 568; 로마 예식서, 미사 없는 영성체와 성체 신심 예식서 1973, 표준판 9항; 교회법전 938조 2항; 요한 바오로 2세, 서간, 주님의 만찬(Dominicae Cenae) (1980, 2, 24) 3항: 사도좌 공보 72(1980) 117-119.
130 교회법전 940조; 예부성성, 훈령, 성찬 신비 (1967. 5. 25) 57항: 사도좌 공보 59 (1967) 569 참조; 로마 예식서, 거룩한 영성체와 미사 밖 성체 공경 예식서 1973, 표준판 11항 참조.
131 특히 성사성성, 훈령, Nullo umquam tempore (1938. 5. 28): 사도좌 공보 30 (1938) 198-207; 교회법전 934-944조 참조.
132 전례 8항 참조.
133 주교 예식서, 성당과 제대 봉헌 예식서, 표준판 1977, 제4장 10항; 로마 예식서, 축복 예식서, 표준판 1984, 공적 경배를 위한 성화상의 축복 984-1031항 참조.
134 전례 125항 참조.
135 전례 128항 참조.
136 주교 예식서, 성당과 제대 봉헌 예식서, 표준판 1977, 성작과 성반 축복; 로마 예식서, 축복 예식서, 표준판 1984, 전례 용품들의 축복 1068-1084항 참조.
137 로마 예식서, 축복 예식서, 표준판 1984, 전례용품들의 축복 1070항 참조.
138 전례 128항 참조.
139 같은 곳 참조.
140 전례에 사용을 목적으로 한 교회 건물 안에 있는 물건들의 축복과 관련해서는 로마 예식서, 축복 예식서, 표준판 1984, 제3부 참조.
141 전례 51항 참조.
142 로마 미사 전례서, 미사 독서 배분집, 제2표준판 1981, 일러두기 80항.
143 같은 곳 81항.
144 교회 54항; 바오로 6세, 사도적 권고, 마리아 공경 (1974. 2. 2) 9항: 사도좌 공보 66 (1974) 122-123 참조.
145 특히 교회법전 1176-1185조; [...] 로마 예식서, 장례 예식서, 표준판 1969 참조.
146 전례 14항 참조.
147 같은 곳 41항 참조.
148 교회법전 제838조 3항 참조.
149 전례 24항 참조.
150 같은 곳 36항 3절 참조.
151 전례 112항 참조.
152 전례주년과 전례력에 대한 일반 규정 48-51항, 아래 99; [...] 경신성성, 훈령, 고유 전례력 (1970. 6. 24) 4, 8항: 사도좌 공보 62 (1970) 652-653 참조.
153 전례 106항 참조.
154 전례주년과 전례력에 대한 일반 규정 46항, 아래 98; 경신성성 훈령, 고유 전례력 (1970. 6. 24) 38항 참조: 사도좌 공보 62 (1970) 660 참조.
155 전례 37-40항.
156 경신 성사성, 훈령, Varietates legitimae (1994. 1. 25) 54, 62-69항: 사도좌 공보 87 (1995) 308-309, 311-313 참조.
157 같은 곳 66-68항: 사도좌 공보 87 (1995) 313 참조.
158 같은 곳 26-27항: 사도좌 공보 87 (1995) 298-299 참조.
159 요한 바오로 2세, 사도 서한, 25주년 (1988, 12, 4) 16항 참조: 사도좌 공보 81 (1989) 912; 경신 성사성, 훈령, Varietates legitimae (1994, 1, 25) 2, 36항 참조: 사도좌 공보 82 (1990) 288, 302 참조.
160 전례 23항 참조.
161 경신 성사성, 훈령, Varietates legitimae (1994, 1, 25) 46항: 사도좌 공보 87 (1995) 306 참조.
162 같은 곳 36항: 사도좌 공보 87 (1995) 302 참조.
163 같은 곳 54항: 사도좌 공보 87 (1995) 308-309 참조.
164 전례 38항; 바오로 6세, 사도 헌장, 로마 미사 전례서, 위 14 참조.

 

 

 

 

 

 

 

출처: 전례학 동호회 전례학자료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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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광수 2009. 2. 21. 13:51
너희와
 
    한 성직자에 대한 이야기가 남긴 것 이번 한 주간 우리는 김수환 추기경의 선종 소식으로 슬픔에 잠겨 지냈다. 맹추위 속에서도 고인의 마지막 모습을 보려는 행렬이 끝없이 이어지고, 유지를 따라 장기기증 서약 자가 급증했다. 고인을 추모하고 그 뜻을 기리는 데는 종파적 차이나 이념의 색깔도 힘을 쓰지 못했다. 온 나라에 가히 ‘신드롬’이라 불릴 만한 일들이 펼쳐지고 있다. 특히 미디어는 연일 그의 삶을 기리는 기사와 프로그램을 생산해 내고 있다. 워낙 우리 사회의 큰 어른으로 존경받던 분인 터이기도 하지만, 사실 이 바람의 상당 부분은 미디어의 공이었다고 할 수 있다. 요 며칠 새, 일간지 서너 페이지와 방송 메인 뉴스 네댓 꼭지가 그분과 관련된 이야기들로 채워지고 있다. 영웅 만들기에 능하지 못한 우리 문화에 비추어 볼 때, 익숙지 않은 현상이다. 살아생전 그와의 인연을 추억하는 이들의 사연이 지면을 채우고, 그의 온화한 미소와 그가 남긴 소박한 유품의 영상이 화면 가득하다. 그동안 미디어가 종교를 그려내는 방식에 관심을 두고 지켜본 사람으로서, 이런 미디어의 모습은 매우 이례적이다. 다종교의 공존을 특징으로 하는 한국 사회에서 미디어가 특정 종교를 호의적으로 다루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는 것이 불문율로 되어 있을 뿐 아니라, 최근 제도권 종교에 대한 비판적 사회 분위기가 확산되는 속에서는 더욱 그러하다. 이번에 미디어는 한 종교의 언어, 음악, 이미지, 신학적 세계관을 여과 없이 보여주었다. 우리는 기사를 통해서, 사진과 영상을 통해서, 망자를 추모하고 그 영혼의 안식을 기원하는 가톨릭 전통에 노출되었고 또 거부감 없이 받아들였다. 그렇다면 이 현상의 의미는 무엇일까? 누구보다도 사회의 흐름과 사람들의 욕구에 민감한 미디어가 그려내는 이런 모습은 우리에 대해 무엇을 말하고 있나? 나는 여기서 두 가지 의미를 찾아본다. 그 하나는 우리 사회가 ‘종교’에 기대하고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를 읽을 수 있다는 점이다. 그동안 제도권 종교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깊어졌던 것은 종교의 현실과 우리 사회의 기대 사이에 놓인 괴리 때문이다. 물질적 탐욕에 지배받을 뿐 아니라, 세속 권력에 빌붙어 하수인 노릇하는 종교와 종교인의 모습에서 사람들이 등을 돌렸던 것이다. 반면, 지금 미디어가 추억하는 위대한 한 성직자의 삶은 무소유, 권력에 대한 당당함, 소외된 자에 대한 극진한 관심과 사랑을 실천하는 종교의 모습이다. 그 성직자의 삶에 타종교인과 비종교인까지 기꺼이 경의와 찬사를 보내고 있는 것이다. 사람들의 마음을 되사야 할 제도권 종교가 깊이 반성해야 할 대목이 아닐 수 없다. 다른 하나는, 21세기를 사는 세속사회가 목말라하는 가치가 ‘종교’라는 이름에 투영되어 있음을 읽을 수 있다는 점이다. 물질로만 사람을 움직이는 사회, 실력이라는 기준으로 사람의 서열을 매기는 사회, 어려운 경제상황을 핑계로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는 사치로 치부되는 사회에는 종교가 상징하는 가치들이 결핍되어 있음을 경고한다. 화면에 비치는 성직자는 물질보다는 사람을 중시하고, 높음보다는 낮음을 추구하고, 성취의 효율보다는 함께함의 덕을 낫게 여기는 삶을 살았고, 죽음으로 그 가치를 강론하고 있다. 사실 그에 대한 이야기는 매우 가치 지향적이다. 그 가치에 동의하지 않는 이들에게는 불편한 이야기일 수밖에 없다. 이렇게 볼 때 모든 언론이 김수환 추기경에 대하여 같은 이야기를 하고 있다는 것은 아이러니이며, 또 어떤 이들이 늘어놓는 그와의 인연은 꽤나 아전인수 격이다. 서울여대 언론영상학부 박진규 교수
출처 : 꾸르실료
글쓴이 : stiv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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