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비평

연풍청년 2020. 3. 18. 16:25

문희상 국회의장의 아들 문석균씨가 출마하는 것을 두고 세습이라는 논란이 있었다. 생각해보면 말도 안되는 것이지만 이와 같은 논란은 전에도 있었다. 충북 남부3군에 출마한 이용희 전 의원의 아들 이재한씨도 그랬고 노회찬 전 의원의 부인이 출마 했을때도 그랬다.

세습이란, 군주가 자신의 아들에게 권력을 물려주는 것을 말한다. 그러나 의정부갑 지역의 국회의원은 문희상 의원이 임명하는게 아니라 의정부갑 주민들의 직접선거로 선출한다. 세습이라는 말은 틀린 표현이다.

미국의 부시 전 대통령의 아들 부시, 클린턴 전 대통령의 아내 힐러리 등의 경우 세습이라는 말이 없었다. 우리나라만 황당한 표현을 쓰고 있는 것이다.

이번에 나온 ‘아빠찬스‘라는 말은 세습이라는 틀린 표현에 비하면 그나마 어느정도 일리가 있는 말이다. 아버지의 지역구에 바로 이어서 출마를 하게 되는 것이니 아버지의 후광이 분명히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 역시 의정부갑 주민들의 직접선거로 선출되는 일이다.

국회의원도 하나의 직업이다. 냉면가게를 운영하는 아버지의 뒤를 이어 그 아들이 냉면가게를 계속 운영할 때 세습이라는 말을 사용하지 않는다. 문석균씨도 정치인 또는 국회의원이라는 직업을 선택할 수 있는것 아닌가? 우리나라는 직업 선택의 자유가 있는 나라이다.

세습이라는 잘못된 표현은 이제 삼가야 한다. 세습이라는 말을 사용하는 순간 그 지역구 유권자들의 주권을 침해하는 것이 된다. 왜냐면 유권자들이 직접선거로 선출하는 것이 아니라 아버지에 의해 임명 받았다는 뜻이 되기 때문이다.

정치를 잘한다면 아들 손자 증손자까지 계속 지역구 국회의원을 할 수 있는 것 아닌가? 지역구 주민들의 존경과 사랑을 받으며 그럴 정도가 되면 오히려 그것이 좋은 정치일 것이다.

정치를 잘 못한다면 지역구 주민들이 투표로 심판하면 될 일이다. 그것이 민주주의이다. 유권자가 직접선거로 선출할 때 세습은 불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