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신마비장애인의 삶과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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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다음 2006년 블로거 기자상 수상 소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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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난------------------/세상...

2006. 12. 26.

 

어느새 2006년도 다 지나가고 일주일이란 시간이 남았습니다.

뒤돌아 보면 저에게 있어서 한해 한해는 항상 도전의 시간이었던것 같습니다.

 

7년전 우연찮은 퇴근길 교통사고로 전신마비라는 장애를 갖게 되면서 몇년간을 사회와 철저히 단절된체로

살았었습니다. 그때는 정말 삶에 대한 희망도 꿈도 없던 암울한 시간의 연속이었습니다. 그러던중에 형이 사준 컴퓨터로 인터넷을 접하면서 세상과 통하는 새로운 길을 알게 되었고, 그것을 발판으로 다시 세상에 나올 수 있었던 기회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2006년 봄에 미디어다음의 블로그기자단이라는 문구를 보면서 호기심이 발동해서 등록하였고, 마침 4월20일이 장애인의 날이라서 그동안 중증의 장애로 이 사회에서 겪었던 저의 몇년간에 사연을 첫 기사로 올리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 기사가 다음메인에 뜨면서 단 하루만에 조회수가 18만명이넘었고, 응원의 댓글 또한 1300명이 넘게 달아주면서  놀랍기도 하면서 한편으로는 큰 용기를 얻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것은 저에게 세상과 소통할 수 있는 2번째의 기회였습니다. 사회적인 소수자와 약자의 입장에서 세상에 말을 전달 할 수 있는 새로운 길을 알게된 것이죠...그 이후 장애인에 대한 부조리와 편견을 보고 느낄때마다 글을 쓰게 되었고, 그것은 왠지모를 든든한 빽(?)이 생긴듯한 느낌을 주기에 충분했습니다.

 

그리고 한달전에 블로그기자상후보에 올랐다는 메일을 받고서 다시한번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현재 미디어다음 블로그기자단에 등록되어있는 기자단만 하더라도 대략 2만명이 넘는데 그중에 30명의 후보에 올랐다는 소식은 영광이기도 하면서 한편으로는 부끄럽기도 했습니다. 제 장애의 특성상 손을 사용할 수 없어서 입에 막대기(마우스 스틱)를 물고서 글을 쓰다보니 쓰고 싶은 글과 기사를 쓰지 못할 때가 더 많았었습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선정되었다는 소식에 어찌 부끄럽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그런데 며칠전 수상자에 선정이 되었다는 메일을 받고서 다시한번 뜨끔(?)했습니다. 3등도 아닌 우수상이라는 말에 어찌해야 할지를 몰랐지만 이내 소수자를 위한 배려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글재주가 뛰어난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많은 기사를 쓴것도 아니지만 사회적인 약자와 소수자로서의 참여를 인정하고, 배려해주신 덕이라는 의미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수상에 선정해주신 많은 네티즌 여러분과 심사자 여러분께 너무나도 감사드리며, 2007년도에는 더 많은은 소수자와 사회적인 약자들이 블로그기자단이 되어서 변화되는 사회에 앞장섯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 봅니다.

 

다시한번 큰 상을 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새로운 한해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