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와 散文

이명욱 2019. 12. 23. 12:07

모란이피기까지

시대 근대

저작자 김영랑

창작/발표 시기

1934년 4월

성격 시

유형 작품

분야문학/현대문학

요약김영랑(金 永 郎)이 지은 시.

목차

접기 개설

내용

의의와 평가

개설

1934년 4월 『문학(文學)』 3호에 발표되었고, 이듬해 시문학사

(詩 文學 社)에서 간행된 『영랑시집』에 재 수록되었다.

이 작품은 12행시로, 4행시를 즐겨 쓰던 저자로서는 새로운 변형이라

할 수 있다. 모란이 피기까지의 ‘기다림’과 모란이 떨어져버린 뒤의

‘절망감’이라는 이중적 갈등을 반복적으로 다루고 있다.

내용

시인은 기다림이 무산되어버리는 순간 다가오는 절망감을

‘설움’의 감정 속에 농축시키고 있는데, 마지막 행에서 ‘찬란한 슬픔의 봄’을 기다리겠다는 화자의 의지는 절망을 절망으로 받아들이지 않는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또한 이 시는 ‘찬란함’과 ‘슬픔’을 결합시키고 있다는 점에서도 이색적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시에서의 ‘모란’은 단지 객관적 대상으로 묘사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시인의 마음과 합일되어 있는 대상이다. 그러므로 모란의 빛깔이나 향기에 대해서 말하지 않으면서도 모란을 독자의 마음에 효과적으로

살아 있게 만든다.

모란이 직유나 은유의 도움 없이 모란에 대한 ‘기다림’을 절실하게 표현할 수 있다는 것은 모란과 화자가 혼연일체가 되었기 때문일 것이다. 이 시에서 모란의 모습이나 향기, 그리고 뚝뚝 떨어지는 정서적 무게는 물론 화창한 봄의 찬란함을 함께 느낄 수 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의의와 평가

모란에 무르녹아 있는 설움과 기다림의 정서를 감지할 때, 이 시가 ‘봄’과 ‘모란’을 노래한 절창(絶唱)의 작품임을 인식하게 된다. 주체와 대상을 구별하지 않는 서정시의 원리를 극대화시킨 작품으로 널리 애송되고 있는 대표적인 시 중의 하나이다.

시 : 김영랑

모란이 피기까지는,

나는 아직 나의 봄을 기다리고 있을 테요.

모란이 뚝뚝 떨어져 버린 날

나는 비로소 봄을 여읜 설움에 잠길 테요.

오월 어느 날, 그 하루 무덥던 날,

떨어져 누운 꽃잎마저 시들어 버리고는

천지에 모란은 자취도 없어지고,

뼏쳐 오르던 내 보람 서운케 무 너 졌 는니

모란이 지고 말면 그뿐, 내 한 해는 다 가고 말아,

삼백 예순 날 하 냥 섭섭해 우 옵 내다.

모란이 피기까지는,

나는 아직 기다리고 있을 테요, 찬란한 슬픔의 봄을,




 
 
 

詩와 散文

이명욱 2018. 9. 18. 19:19

2013년 제37회 이상문학상 수상 작가 '김애란'

 

김애란 작가 초청강연회가 열렸다. 100여명의 시민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날 강연회에는 <소설의 자리-소설 속 인물들이 머문 공간을 중심으로>라는 주제로, 김애란 작가 소설의 인물과 배경을 들여다보는 강연이 펼쳐졌다.

 

 김애란 작가는 차분하고 담백한 말투로 소설 속 주인공들의 목소리를 통해 다양한 삶과 인생의 모습들을 보여주면서 우리가 쉽게 공감하고 다가갈 수

있는 이야기들을 나직이 풀어보였다. 


 어린 시절 작가의 소소한 이야기들을 시작으로, 평범하고 단순해 보이지만 작가의 기억 속에 남아 있는 공간과 자리에 대한 이미지와 느낌들을 풀어보이며, 특히 단편 소설들 속의 주인공들이 성장함과 함께 작가 자신의 공간도 조금씩 넓어진다면서 집필에 대한 소견을 밝혔다. 

 

 한 참가자는“평소 소설을 읽고 만나고 싶었던 작가님을 직접 만나서 강연을 들을 수 있어 너무 좋았고, 다음엔 어떤 분의 강연을 만날 수 있을지 기다려진다.”며 도서관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감을 보이기도 했다.

 

 “이번 강연회를 매개로 지역의 독서문화가 더욱 발전하는 계기가 되길 바라며, 독서진흥과 관련된 다양한 인문학 프로그램도 진행할 예정이니,

시민들의 관심과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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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제1회 대산대학문학상에 「노크하지 않는 집」이 당선되어 문단에

나왔으며, 2005년 대산창작기금과 같은 해 최연소로 제38회 한국일보문학상을 받았다. 「칼자국」으로 제9회 이효석문학상을 수상하였다.

 「침묵의 미래」는 2013년 이상문학상 대상작으로 선정되었다.

 1980년 인천에서 태어나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극작과를 졸업했다.

일상을 꿰뚫는 민첩성, 기발한 상상력, 탄력 있는 문체로 “익살스럽고 따뜻하고 돌발적이면서도 친근”(문학평론가 김윤식)한 작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어머니와 단둘이 반지하 단칸방에 사는 ‘나’가, 만삭의 어머니를 버려둔 채

 집을 나간 아버지에 대해 떠올리는 상상을 의뭉스러운 서사와 경쾌한

문장으로 빚은 작품 「달려라 아비」에서는 근원적 결핍 또는 실존적

상처이기 쉬운 아버지 부재의 아픔과 페이소스를 아련히 전달하면서,

한국 소설 속에서 나타나는 전통적인 아버지와는 다른 모습의 아버지상을

제시하고 있다. 기존의 아버지 상이 갈등 또는 포용의 대상이었다면 김애란이 제시하는 아버지의 상은 아버지를 철부지로 표현하는 아버지 비틀기를 시도하고 있다. 

작가는 엉뚱한 듯 하지만 정곡을 찌르는 화법을 주로 구사하는데, 가볍고 경쾌하면서고 발랄하고 참신할 뿐 아니라 감각적으로 사건과 인물을 생생하게 표현한다. 그 예로「나는 편의점에 간다」와 같은 작품을 통해서는 후기자본주의의 일상을 예리한 시선과 단순명쾌한 문장으로 담아 전하고 있다. 

또한 ‘딸이 말하는 어머니 이야기’라는 너무나 흔한 이야기를 독특한 감각과 표현으로 전혀 새로운 차원에 펼쳐놓은 「칼자국」에서는 작가 특유의 예리함, 신랄함, 명랑함, 상처가 될 법한 일을 상처로 구성하지 않는 독특한 발상법을 작품 곳곳에서 선보였다.





 
 
 

詩와 散文

이명욱 2018. 9. 18. 10:57

작사 이

작곡 홍 난

 

내놀던 옛동산에
오늘 와 다시서니
산천 의구로란말
옛시인의 허사로고

예 섰던 그 큰 소나무
베어지고 없구려

지팽이 던져 짚고
산기슭 돌아서니
어느해 풍우엔지
사태져 무너지고

그 흙에 새솔이 나서
키를 재려 하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