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천재들의 모임

왜곡된 역사를 바로 잡고 잃어버린 우리 땅을 찾기 위한 사람들의 모임입니다

윤여동설 - 비석에 새겨진 “有明朝鮮(유명조선)”은 무슨 의미일까?

댓글 2

카테고리 없음

2020. 4. 7.

윤여동설 - 비석에 새겨진 “有明朝鮮(유명조선)”은 무슨 의미일까?

 

                               [진감선사 비문에 새겨져 있는 有唐新羅國(유당신라국) 명문]

 

 

   하동 쌍계사 진감선사비명을 보면, “有唐新羅國故知異山雙谿寺敎諡眞鑑禪師碑銘(유당신라국고지리산쌍계사교시진감선사비명)”이라 새겨져 있고,

   조선시대 유명인들의 묘표, 묘비를 보면, 대개 有明朝鮮(유명조선)” 또는 有明朝鮮國(유명조선국)”이라 새겨져 있음을 볼 수 있다.

 

                                    [위 : 청천부원군 심온 묘표: 유명조선국이라 새겨져 있다]

 

 

                                           [위 : 문곡 김수항 묘표 : 유명조선이라 새겨져 있다]

 

 

                                         [위 : 백헌 이경석 묘표 : 유명조선국이라 새겨져 있다]

 

 

                                         [위 : 사계 김장생 묘표 : 유명조선이라 새겨져 있다]

                                   

                                           [위 : 청음 김상헌 묘표 : 유명조선이라 새겨져 있다]

 

 

                                           [위 : 우암 송시열 묘표 : 유명조선이라 새겨져 있다]\

 

 

                                           [위 : 명재 윤증 묘표 : 유명조선이라 새겨져 있다]

 

 

[유명조선(有明朝鮮) 표기 조선시대 유명인의 묘표 명문]

 

청천부원군심온묘표 : 有明朝鮮國大匡輔國崇祿大夫領議政府事領書雲觀事靑川府院君贈諡安孝沈公之墓(유명조선국대광보국숭록대부영의정부사서운관사청천부원군증시안효심공지묘)

문곡김수항묘표 : 有明朝鮮領議政文谷先生金公壽恒之墓(유명조선영의정문곡선생김공수항지묘)

백헌이경석묘표 : 有明朝鮮國領議政文忠公白軒李先生景奭墓(유명조선국영의정문충공백헌이선생경석묘)

사계김장생묘표 : 有明朝鮮嘉義大夫刑曹叅判贈大匡輔國崇祿大夫議政府領議政兼領經筵弘文館藝文館春秋館觀象監事世子師諡文元公沙溪金先生之墓(유명조선가의대부형조참판증대광보국숭록대부의정부영의정겸영경연홍문관예문관춘추관관상감사세자사시문원공사계김선생지묘)

청음김상헌묘표 : 有明朝鮮文正公淸陰金先生尙憲之墓(유명조선문정공청음김선생상헌지묘)

우암송시열묘표 : 有明朝鮮左議政文正公尤菴宋先生墓(유명조선좌의정문정공우암송선생묘)

명재윤증묘표 : 有明朝鮮徵士坡平尹公諱拯之墓(유명조선징사파평윤공휘증지묘)

 

  그렇다면 有唐新羅國(유당신라국)”, “有明朝鮮國(유명조선국)”은 과연 무슨 의미일까?

  일부 사람들 중에는 신라가 당나라의 속국 또는 제후국과 마찬가지였을 것이기 때문에 당나라의 속국 또는 제후국 신라라는 의미로 유당신라국이라 표기했을 것이라고 하기도 하고,

   조선국이 명나라의 속국 또는 제후국이나 마찬가지였을 것이기 때문에 역시 명나라의 속국 조선국 또는 명나라의 제후국 조선이라는 의미로 유명조선국이라 표기했을 것이라고 하기도 하며, 조선시대 사람들이 명나라와의 의리를 지키기 위하여 유명조선국이라 표기했다고도 한다.

   그런데 지금 한반도에 세워져 있는 조선시대 유명인들의 묘 앞에 세워져 있는 묘표나 묘비는 명나라 사람들이 세운 것이 아니라 우리 조선시대 사람들이 스스로 만들어 세운 것들인데, 굳이 별로 명예롭지도, 자랑스럽지도 않았을 명나라의 속국이나 제후국인 조선사람 누구누구의 묘라고 새겨 세울 수 있었을까?

   그럴 리는 없을 것이다.

 

☆ 비록 조선시대 노비의 후예라 해도 내 할아버지, 할머니가 노비였다고 돌에 새겨 비석을 세우는 사람은 아마 세상에 한 명도 없을 것이다.

 

   따라서 다른 방향으로 생각해 보면, 시대를 명확하게 구분하기 위함이라 생각해 볼 수 있다.

   유당신라국(有唐新羅國)은 당나라가 있던 시기에 존재한 신라국이라는 의미이고, 유명조선국(有明朝鮮國)은 명()나라가 있던 시기에 존재한 조선국이라는 의미일 것이라는 말이다.

   朝鮮(조선)의 경우 옛날에 왕검조선(고조선)이 있었고, 기자조선이 있었다 하고, 위만조선이 있었고, 이성계의 조선이 있었는데, 이들 나라들의 공식 국명이 모두 조선(朝鮮)”이었기 때문에 朝鮮(조선)이라고만 표기할 경우 어느 시대의 조선인지 헷갈릴 염려가 있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그리하여 이성계의 조선시대 사람들은 시대구분을 명확히 하기 위해서 有明朝鮮國(유명조선국)이라 표기했을 것이라는 말이다.

   즉 "명나라가 있던 시기에 존재한 조선국 아무개의 묘"라는 의미가 된다. 

   사실이 이러하다면 비문에 有明朝鮮(유명조선), 有明朝鮮國(유명조선국)이라 표기했다고 하여 자존심 상할 일은 아닐 것이다.

 

☆ 고려시대에는 有元高麗國(유원고려국)이라 표기했다고 한다.

 

☆ 유청조선국(有淸朝鮮國)이라 새겨진 비석을 아직 보지 못했는데, 이러한 비석이 있는 곳을 아시는 분은 제보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