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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詩: 박인환
낭송: 박인희
우리 모두 잊혀진 얼굴들 처럼 모르고 살아가는 남이 되기 싫은 까닭이다.
기를 꽂고 산들 무얼하나 꽃이 내가 아니듯 내가 꽃이 될수 없는 지금,
물빛 몸매를 감은 한마리 외로운 학으로 산들 뭘하나
사랑하기 이전부터 기다림을 배워버린 습성으로 인해 온 밤내 비가 내리고
이젠 내 얼굴에도 강물이 흐르는데 가슴에 돌단을 쌓고 손 흔들던 기억보단
간절한 것은 보고싶다는 단 한마디...
먼지나는 골목을 돌아서다가 언뜻 만나 스쳐가는 바람처럼 쉽게 헤어져 버린
얼굴이 아닌 다음에야 신기루의 이야기도 아니고 하늘을 돌아 떨어진
별의 이야기도 아니고 우리 모두 잊혀진 얼굴들처럼 모르고 살아가는
남이 되기 싫은 까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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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 그리움이겠지요
첫눈 오는 시절들의 기다림과의 추억
언뜻 만나서 먼지나는 길목을 ㅠㅠ 아스라이 지금도 가슴이 시린 그리움이네요^^
박인희 글
창식아 님의 소년 같은 감성이 이런 시에서 보이네요.
토론토 어제는 종일 눈이 내렸어요.
눈을 보니 올해도 끝이 다 되어가나 싶더라고요. 우리들 인생도 매우 짧은 듯이 그냥 바람에 실려 가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