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는 무릉도원...

해저물면 그리움이 ...

내고향절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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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고향절골

2020. 9. 7.

내고향 절골은

주원 장터에서 오리길 떨어진 산골 마을

여치동 절골식당 자리에서 태어나고 자라

어릴적 추억이 고스란히 간직한 곳

동산고개 큰말 골말 여치동이

옹기종기 쉰일곱 가구 모여사는 곳

봄이면 바람고개 남풍 불어 와

보리 내음 밀향기 익어가고

여름이면 서당골 배골물 넘쳐 흘러서

주원장터 거쳐 금강으로 합류하는 곳

청적골 도랑에서 물장구치며

가을이면 안밭뜰 벼이삭이 누렇게 익어

황금벌판 이루는 평화로운 곳

겨울이면 밤실 솔숲 청솔가지 굼불 지펴

쇠죽 끓이는 연기가 피어오르고

앞산 부엉이 바위에 부엉새 울며

집집마다 달빛에 하얀 박꽃이

배꽃과 어우러져 피어나던 곳

밤이면 소쩍새 구슬피 울고

고리산 자락에 철나무 베며

된고개 너머로 뻐꾹채 피어나는 곳

개울가 참게와 송사리 잡고

웃골 산도랑에 가재 잡던 곳

노란 주전자 손에 들고

끝봉모리 지나 장터로 막걸리 받아 오고

내탑강 여울에서 조개와 다슬기를 잡던

아 !

그리운 내고향 절골 !

꿈엔들 잊지 못할 추억 어린 곳

언제나 돌아갈까?

그리운 고향

꿈엔들 다시 갈까?

내살던 고향

반백년 세월 지난 타향살이에

고되고 지칠때마다 너를 그리며

그리운 어린 시절 추억에 젖어

눈물로 그리워하던 내살던 고향

이제라도 모든것 두고

너를 찾을까?

꿈에라도 그리운 내고향 절골 !

아!

아!

죽어도 잊지 못할 내고향 절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