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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식 2012. 8. 13. 07:45

먹고사는 일과 Olympic 觀戰(관전)을 하다보니

장대비에 씻긴 들녘의 벼가 이삭을 고개숙이며

누우렇게 물들이기 시작했습니다.

 

봄인 시작은 언땅에서 싹트는 소리에 지나고

땀을 쥐어 짜며 오고가면 여름은 물소리가 잦아들고

가을은 벼익는 내음이 코끝에 닿으면 깊어가고

겨울은 모두 방학에 들어 갑니다.

 

봄/여름/가을/겨울/은

우리가 있기전부터 떠난 다음 까지도

그렇게 한길로만 오고 그리고 갑니다.

 

우리동네 논두렁 너머에 菊花(국화) 농장의 꽃들도

꽃망울을 터뜨리며 이색 저색으로 하늘 바라기를 하고 있습니다.

 

올핸

설악산 종주를 간다 간다 하면서

아직도 背囊(배낭)을 메지 못하고 있습니다.

잘가던 해엔 벌써 여러번 이길 저길 더듬엇을 시간인데...

 

아무날이나

될대로 되라고

세상사를 내던지고

일산 고속 터미널도 열었는데

버스타고 가서

발길 닿는대로 휘이 頂上(정상)을 밟고 와야지

 

0 시 기 가

비와 비사이에 벼익는 들녘의 모습이

너무 아름다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