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서가 사월 중순이면 만 6세가 된다. 늘 활기가 넘쳐 가만히 있지를 못한다. 십분 있으면 꼬마들끼리 농구 시합하러 체육관에 가는데 그 십분을 못참고 할무 아이패드로 셀카놀이에 열중. 그 애는 제 기분이 괜찮으면 할무를 영 오올드 레이디라고 부른다. 그런데 머리가 허연 할..
눈향나무 박수현시인의 시입니다. 묘지 오후에는 마을 한 바퀴를 돕니다. 풀밭에는 한 생을 직사각형으로 요약한 묘비들이 소풍객들 마냥 햇볕을 쬐며 놀고 있습니다. 뿌리를 잘 내린 무덤들은 무성해서 묘비 앞에 놓인 꽃송이는 그의 생에서 가장 밝은 웃음을 웃습니다. 사려깊은 베고..
몇 해전 비행기 안에서 본 영화인데 최근에 다시 볼 기회가 있었다. 영화이지만 어쩌면 장래의 지구 모습일까 좀 섬뜩한 느낌이 들었다. 지구상에 생존하는 모든 인간은 25세가 되면 그 나이 적 모습으로 머물러 노화가 멈추고 아울러 일년 이라는 시간이 주어진다. 커피 4분, 버스요금 2시..
안젤리나 졸리와 피터 브랜드는 실제 부부였다가 얼마 전애 이혼하였다. 이영화의 주인공인 제인과 존은 심리 상담소를 만나 상담하는 것으로 영화는 시작된다. 육 년전 존과 제인은 콜롬비아 보고타에서 만나 사랑하게되어 결혼하였다. 그러나 신혼의 아름다운 기간이 지나자 더이상 ..
어떤 소리에도 주파수와 진동수가 있다고한다. 인간은 본능적으로 소리를 통해 모든 것들과의 연결을 이해함으로써 소리의 주파수는 힘을 가지고있다. 음악은 모든 문화를 연결하는 언어로서 음악을 이루는 소리는 진동과 파장으로 이루어진다. 인간의 몸은 70%가 물이므로 소리의 파장..
어느 사이에 한해가 저문다. 한해의 끝에서 느끼는 마음은 가을이 지나고 나뭇잎들 마저 한줄기 바람에 쓸려나간 마당처럼 휑하다. 지난 여름 무성하던 빨강과 노랑 보라의 무성한 꽃들에 대한 기억은 늑골뼈에 시들어 깃들어있다. 한해의 끝은 하루의 끝과 닮아있다. 이 무심한 한 해의 ..
며칠 전에 미세먼지 비슷한 현상이 하늘에 가득했다. 몇 달 전에도 같은 현상이 있었던 것이 생각난다. 자연환경이 참 좋다는 이 곳인데도 이제는, 중국처럼 심할리는 없겠지만 지구오염의 현상이 이 곳이라고 피해가지는 못하는 것같다. 며칠 전에는 이상한 전화를 받았다. 몇마디 듣다..
오거스트와 미카엘라 부부는 스와할리에서 살다가 미국으로 돌아왔다. 아들 로렌조는 건강하고 활발한 아이였으나 어느 날인가부터 문제가 생겼다. 평소 건강하던 아이가 유치원에서 자꾸 난폭하게 군다는 주의를 들어 병원에 가니 부신백질이양앙증(ALD) 이고 앞으로 얼마 살지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