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 을 바 람
 바람이 잠시 머무는 자리

읽고 싶은 시 (311)

그리움 / 나태수

읽고 싶은 시 2018.12.06 10:30

Just A Dream - Paul Brandenberg 스마트폰 듣기

11월/ 오세영

읽고 싶은 시 2018.10.31 23:16

11월/ 오세영 지금은 태양이 낮게 뜨는 계절, 돌아보면 다들 떠나갔구나, 제 있을 꽃자리 제 있을 잎자리 빈들을 지키는 건 갈대뿐이다. 상강(霜降). 서릿발 차가운 칼날 앞에서 꽃은 꽃끼리, 잎은 잎끼리 맨땅에 스스로 목숨을 던지지만 갈대는 호올로 빈 하늘을 우러러 시대를 통곡한다. ..

낙화 / 이형기

읽고 싶은 시 2018.09.15 01:33

낙화 / 이형기 가야 할 때가 언제인가를 분명히 알고 가는 이의 뒷 모습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봄한철 격정을 인내한 나의 사랑은 지고 있다 분분한 낙화... 결별이 이룩하는 축복에 싸여 지금은 가야할때 무성한 녹음과 그리고 머지않아 열매 맺는 가을을 향하여 나의 청춘은 꽃답게 죽는..

삶의 오솔길을 걸으며 / 이정아

읽고 싶은 시 2018.08.25 06:38

삶의 오솔길을 걸으며 /이정아 살아온 세월은 아름다웠다고 비로소 가만가만 끄덕이고 싶습니다. 황금저택에 명예의 꽃다발로 둘러 쌓여야만이 아름다운 삶이 되는 것은 아니라고 길지도 짧지도 않았으나 걸어온 길에는 그립게 찍혀진 발자국들도 소중하고 영원한 느낌표가 되어주는 ..

아침 이슬 / 문정희

읽고 싶은 시 2018.08.22 22:46

아침 이슬 / 문정희 지난밤 무슨 생각을 굴리고 굴려 아침 풀잎 위에 이렇듯 영롱한 한 방울의 은유로 태어났을까 고뇌였을까, 별빛 같은 슬픔의 살이며 뼈인 생명 한 알 누가 이리도 둥근 것을 낳았을까 고통은 원래 부드럽고 차가운 것은 아닐까 사랑은 짧은 절정, 숨소리 하나 스미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