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을 벼리다.
오감과 사유, 치유를 위한 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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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고민 2. 20190611

일 기 2019.06.11 08:27

시간이 나는 대로 매물이나 인수병원을 찾아다니던 일은 점점 뜸해진다. 게을러서가 아니라 그만큼 자리가 없다. 내가 생각하는 지역에는 생각하는 만큼의 공간 뿐만 아니라, 자리 자체도 보이지 않는다. 인수를 고민했던 병원은 위치도 위치이지만, 여러가지 문제들이 겹

자신과의 싸움 : 20190604

일 기 2019.06.04 08:31

인수를 생각하고 찾아간 시골의 병원은 낡고 칙칙한 공기에 옅은 소독약 냄새가 배어 있었다. 한 밤에 찾아간 병원임에도 불을 켠 대기실 벽은 산뜻함이라고는 전혀 느낄 수 없는 묵어버린 연초록이었다. 마음같아서는 한 번 둘러보는 것 만으로도 인수를 단념하고 싶었다

새로운 고민 : 20190530

일 기 2019.05.30 08:47

아침마다의 풍경이 덜 아름답다. 내가 원해서 살아 온 주택생활에 살짝 후회가 비치는 날들이다. 나는 어째서 좀 더 현실적으로 치밀하지 못하고 계산적이지 못할까. 어느 때는 마치 저주받은 것 같이 느껴지는 이 성향은, 항상 나의 발목과 마음을 붙잡고 늘어진다. 누군

그의 서거와 그의 무례 : 20190524

일 기 2019.05.24 09:43

그의 서거 소식이 속보로 전해지던 그 시간, 나는 병원장과 병동 회진을 돌고 있었다. 병동 환자들 거의 모두가 복도 휴게실의 텔레비전에 시선을 고정하고 있었다. 병원장은 잠시 멈춰서 속보를 보았다. 그러고는 말했다. “잘 죽었다. 저 XX는 대통령감도 아니었어.” 나

5월 첫 주의 시간들 : 20190507

일 기 2019.05.07 08:46

해 있는 오전시간을 집에서 보내는 일은 텃밭관리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날마다 조금씩, 무리하지 않는 수준에서 밭일을 하다보면, 어느새 텃밭은 깔끔하게 정리가 되어 있었다. 주중에 그렇게 조금씩 일을 하다보면, 주말에 몰아서 할 일이 거의 없다. 주중에 하던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