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규의 문학 블로그
心川 이석규 시인의 은유의 세계입니다.

心川의 시 (68)

너에게 [1]

心川의 시 2019.04.07 09:55

너에게 心川 이석규 사랑이여! 너의 처분에 기꺼이 맡기는 나를 보라 오랫동안 나는 바람인 네 속에서 낙엽으로 살았기에 나는 그렇게라도 네 옆에서 살고 싶으니 바람아 불어라 바람아 불어라 이제까지 내가 널 포기하지 않았

요즘 [1]

心川의 시 2019.04.03 22:09

요즘 心川 이석규 요즘 나의 아침은 비 오는 날 소풍였다. 점심은 난장 품바가 부르는 홍도야 우지 마라였다. 그런데 유독 휴게실에 바람쐬로 나왔다가 마신 커피는 네 입술이었다. 요즘 내가 쓰고 있는 詩와 소설들은 거의 너와 가고 싶은 여행지나 맛집이었다. 그런데 널

만우절 [2]

心川의 시 2019.03.31 23:49

#만우절

4월의 안부 [1]

心川의 시 2019.03.31 13:36

4월의 안부/ 心川 이석규 -벚꽃 장에서 귀먹고 눈먼 걸 튀우는 진해 벚꽃들이 서로 각별할수록 서로 웃음꽃이 되라고 한다 보고 싶은데 꿈속에서나 가끔 만나는 우울한 이름은 강남 간 제비와 여린 꽃망울로 생각하라고 한다

우르비노의 비너스

心川의 시 2019.03.30 19:12

우르비노의 비너스 心川 이석규 아, 그대는 하늘의 별 하나 거짓을 내려다보고 비웃으며 모든 욕심까지 확 벗어던져 버린 그대는 금은보다 더 빛나기만 하여라. 아, 그러나 세상에서 믿을 수 없는 건 여자의 마음, 무엇하나 감추지 않는 그대의 모습은 황홀하지만 마음이란

양귀비

心川의 시 2019.03.30 19:08

양귀비 心川 이석규 널 바라고 널 기다리는 내 마음이 세월 가면 잊힐 줄 알았는데 또 봄이구나 양귀비야 너는 알렸다 시인의 눈물을 詩에만 널 기다린다고 보고픔까지 잊으리까 가만히 좋아했던 내 마음 여기에 슬쩍 남기니 바람에 향기라도 보내 주오.

순수 [2]

心川의 시 2019.02.15 13:47

순수 그림: 이양덕 화백 글: 心川 이석규 바람들이 판치는 비열한 도시에서 또 바람이 찾아올까 봐 그는 손발 다 내려놓고 귀만 쫑긋 세워놓고 있는데 누구는 바람을 타고 달리고 누구는 어젯밤 쓴 편지를 내려놓고 있다. 애틋

영춘화는 알고 있다 [3]

心川의 시 2019.02.06 14:30

영춘화는 알고 있다 心川 이석규 영춘화는 알고 있다. 사랑하는 사람은 가슴이 뜨겁고 유난히 배려 를 잘 한다는 것을, 사랑하는 이의 얼굴은 빛나고 밥 안 먹었어도 배 부르다는 것을, 사랑하는 사람이 바다를 보고 싶은데 자기만 바다 보 러 간다면 그건 저 정신을 빼는

소꿉장난調 [2]

心川의 시 2019.01.23 04:49

소꿉장난調 心川 이석규 조용히 눈이 내리고 있었습니다. 거기 그립고 그리운 꽃순이가 있었습니다. 너무 신나 뛰어가다가 넘어져 뒹굴 때마다 (꽃순이를 슬며시 한번 안아보고 싶은데) 꽃순이는 자꾸 어린 시절로 어린 시절로 도망가고 있었습니다. 다만 그 숨바꼭질에

12월 [1]

心川의 시 2018.12.25 10:20

12월/ 心川 이석규 온갖 상처들을 단숨에 덮어버리는 눈(雪)이 될래요 내일이라는 말에 감사하며 절 망의 품속에서 피는 동백꽃이파리에 내 발길을 얹을래요 지체하지 마세요 나를 통과해 가는 당신의 발길을 보고 싶어요 가다 멈춘 발걸음 은 거름으로도 못써요 한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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