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령의 바람흔적
바람이 소리를 만나니 바람에 손을 씻다
윤봉길의사 100주년에 찾은 예산 도중도  | 충청남도 2008.08.20 10:27

윤봉길 의사 사적지를 찾은 날은 예산 여행의 마지막 날이었다.애초 답사가 목적이라기 보다는 말그대로 부담없는(?) 여행지 위주로 일정을 잡았다.남연군묘 가는 길에 사적지가 있다는 걸 알게 되었을 때는빠듯한 일정이 거의 마무리되어 갈 즈음이라 이후 시간에 따라 답사 여......

폐사지에서 시인의 하늘을 보다  | 충청남도 2008.07.25 10:15

누가 하늘을 보았다 하는가 누가 구름 한 송이 없이 맑은 하늘을 보았다 하는가. 페사지는 그 휑한 느낌이 좋아 종종 찾는다. 가득 차 있는 절집보다 옛 흔적들만 바람에 나뒹구는 곳. 스님들은 떠나고 구름만 남은 곳. 쓸쓸함이 높아 햇살만 비추는 곳. 터만 남아 더는 ......

천주교 박해의 역사 현장 '해미읍성'  | 충청남도 2008.07.24 10:55

우리나라는 예부터 성곽의 나라였다. 삼국시대 초기부터 세워진 성곽은 산성 위주였으나 조선시대에 이르러 중앙의 행정력이 지방에까지 미치면서 읍성들이 많이 세워졌다. 외적에 대한 방비를 목적으로 한 읍성은 성종 때에 편찬된 "동국여지승람"에 따르면 전국에 190여 곳이나......

염주 만드는 모감주나무 '안면도 모감주나무 군락지'  | 충청남도 2008.07.23 10:40

할미할아비 바위안면도는 섬 중에서 해수욕장이 많은 것으로 유명하다. 동쪽의 천수만은 지형적 특성상 해수욕장이라 불릴 만한 것이 없으나 서해 바다를 끼고 있는 서부 해안은 해수욕장이 즐비하다. 이름 그대로 백사장 해수욕장을 시작으로, 대하, 삼봉, 기지포, 안면, 두여......

두 명의 황제를 배출한 '남연군묘'  | 충청남도 2008.07.22 14:00

여행을 하다보면 오랫동안 잊혀지지 않는 곳이 있다. '남연군묘'가 그러하다. 수년 전 다녀온 이후 뇌리속을 쉬이 떠나지 않았다. 풍수지리를 잘 모르는 나로서도 명당의 지세를 감지할 수 있었던 곳이었다. 묘의 앉은 자리가 아늑한 데다 탁 트인 전망이 그렇게 좋을 수가 ......

질박함이 아름다운 '서산 개심사'  | 충청남도 2008.07.21 16:35

개심사 가는 길은 다채롭다. 운산 삼화목장의 드넓은 초원지대에서 한가로이 풀을 뜯는 소떼들과 산허리를 잠군 저수지의 푸른 물빛에 눈을 팔다보면 어느덧 개심사 초입이다. 가야산의 한 줄기인 상왕산 기슭에 개심사는 자리하고 있다. 절 입구 주차장이 왁자지껄하다. 예전에 ......

솔향기 가득한 안면도 자연휴양림  | 충청남도 2008.07.18 10:10

안면도는 본디 섬이 아니었다. 태안반도 남쪽 끝의 태안곶이었다. 그러던 것이 삼남지방의 조세물을 한양으로 옮길 때 거리도 줄이고 왜구의 약탈로부터 보호하려고 조선 인조 때인 1638년에 지금의 남면 신온리와 안면읍 창기리 사이의 땅을 끊어 물길을 만들었다. 안면도는 ......

울고 싶을 때 떠나라! 간월암  | 충청남도 2008.07.17 14:48

서해는 생명의 바다다. 질긴 갯벌에 푹푹 빠지는 발과 장엄한 서해낙조를 볼 수 있는 눈이 있어 행복한 곳이다. 이번 여행지는 간월암이다. 궁리포구에서 방조제를 타고 96번 지방도로 길을 잡는다. 철새도래지로 유명한 간월호가 더없이 펼쳐진다. 간월도. 이제 더 이상 섬......

다시 되살아난 백제의 미소 '서산마애삼존불'  | 충청남도 2008.07.16 14:06

오랫만에 함께하는 여행이다. 홀로 떠나는 여행에 익숙한 나였지만, 동행하는 벗들이 있다는 것도 여간 다행이 아니다. 애초 변산으로 갈 예정이었다. 일행 중 한 분이 뜬금없이 '서산마애불'을 보고 싶다고 하자 모두들 맞장구를 쳤다. 지난 7월 1일에 보호각이 완전히 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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