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단한 계절을 건너와 매달아 놓은 부활의 꽃이여 우울을 태워 불밝힌 눈부신 꽃등이여 이런, 오랑케같은 기습이라니 눈,몸,마음...... 일시 점령 당하고 "시리지 말고 차리리 멀어버려라" 그 푸르른 외침에 너 말고는 보이는 것이 없다 오~ 잔인한 그대여! 2019. 04. 04. 김천 연화지
소란스러워도 돼 고요히 기다렸잖아 경박하게 들떠있어도 돼 여기까지 오려고 침묵했잖아 있는 것 가리지 말고 평소의 각박한 마음 다 쏟아붓는 거야 이대로 죽더라도 웅성이며 터져 봐 "펑,펑,펑" 원없이 한없이 어떻게 이런 물감을 풀어 놓을까 어떤 노래로 이봄을 찬미할까 무슨 언어..
아팟던 겨울이 웃으며 환하게 봄으로 와 줬습니다 어둡던 당신이 눈부셔서 울쩍했던 내 마음도 반짝 반짝 구석까지 불이 켜 졌습니다 한 숨 같던 긴 날들 한번에 날리다니요 당신이 날마다 바랐던 새로움 당신의 강렬한 열망으로 온통, 세상이 꽃입니다 함께 있어 더없이 따듯한 봄 날 입..
내가 서두른다고 봄이 빨리 오겠는가 내가 느긋하다고 봄이 기다려 주겠는가 기다려 본 사람은 알지 바램은 그냥 와 주는게 아니란 걸 참아 본 사람은 알지 뜻이 쉽게 이뤄지는게 아니란 걸 기다렸기 때문에 두근 거리며 꽃은 핀다 참아 봤기 때문에 미련없이 꽃은 진다 날씨는 흐렸어도 ..
자유는 하늘을 날고구속은 땅을 헤메라넘나들지 못 할 것 같던 경계에서바다의 새를 꺼집어 냈어길아닌 곳에 허공에 새긴 새 발자국하늘로 길을 트면자물쇠 같던 경계는 허물어 진다네즐비한 파도의 말과 하늘의 덧없는 이야기엮을 길 없었는 데시공을 넘나드는 자유여상상 못 할 속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