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하받을 기념일이 많았던 삼월이 지났습니다. 젊은 연인들처럼 화이트데이를 시작해서 결혼기념일과 생일이 있었고 작은 아들 생일도 있었지요. 50일만에 특별외박으로 나온 작은아들이 가장 큰 선물입니다. 아들의 여친은 또박 또박 고운 글씨가 담겨있는 카드와 시집을 쑥스러운듯 슬..
토요일, 종일 날씨가 오락가락했습니다. 이런 날이 또 있을까 싶을만큼 어찌나 사납게 변덕스럽던지요. 운좋게 가장 맑은 시간에 궁남지의 봄을 만납니다. 간밤에 다녀간 비로 싱그럽게 산뜻한 아침, 햇살까지 너무 좋다며 습관처럼 궁남지로 향합니다. 연둣빛으로 하늘거리는 버드나무 ..
토요일아침, 일찌감치 부소산가려고 서두릅니다 주말이라 집에 온 큰아들방은 한밤중인데 문여는 소리에 순간 뒤척이다가 부소산 간다는 말에 따라나선다고 벌떡 일어납니다. 다른때보다 더 부소산을 꼼꼼하게 걷고 또 걸었습니다. 그리고 며칠만에 찾는 발걸음이라 궁금했던 개나리를..
_글 박종인, '땅의 역사2'중에서 지난 토요일은 구례 산동마을(산수유마을)과 하동 쌍계사를 다녀왔습니다. '시낭송 날개 달다' 동아리 활동 회원들과 단톡방에서 시의 이야기를 주고받습니다. 놓치고 싶지않고 같이 나누고 싶은글은 선물처럼 올라옵니다. 한OO님이 책속에서 만난 봄이야..
2월의 마지막날입니다. 봄에 들어서는 입춘을 시작으로 설날을 보내고 날이 풀린다는 우수와 정월대보름을 지내며 따뜻해지는 일만 남았다고 봄을 기대합니다. 가장 짧은 달이지만 이런저런일로 참 바쁘게 한달을 보냈습니다 큰애는 집떠나 독립을 하고 작은애는 입대를 했고요. 일하는 ..
새벽 4시, 어김없이 눈을 뜹니다. 컴퓨터를 켜고, 달달한 봉지커피 한잔을 뜨겁게 타옵니다. 고요한 새벽에 마시는 커피의 첫 모금, 그 맛이 세상 편안함을 가져옵니다. 온전히 잠을 깨고, 머리는 맑아지고 몸은 가뿐해지고 새벽이 주는 즐거움입니다. 요즘은 눈떠서 가장 먼저 하는일이 ..
계란이 넘쳐납니다. 가끔 만나 점심을 먹는 이웃언니한테 계란 두판을 얻었는데 중학교 동창회에 나갔다 온 남편이 계란 6판을 갖고 들어옵니다. '헐'소리부터 나왔습니다. 이렇게나 많은 계란을 언제 다 먹나 싶었습니다. 명절 때 쓰려고 산 계란도 남았는데 아끼다가 뭐 된다는 말이 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