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화 江山 양태문 차디찬 긴 겨울 삭막했던 대지에 하얀 미소로 다가온 너이건만 반기는 것은 미세 먼지로 덮인 뿌연 봄날이 원망스러워 곱디고운 그 뺨을 어이하랴 비 오고 바람 불면 애써 좋아진다지만 그건 차마 바라지 못할 일이라 떠날 줄 모르는 발걸음은 돌아서 다시 보고 또다시 ..
봄의 희망/ 江山 양태문 얼어 죽지 않고 고개 내민 국화 새싹에 머리가 하얗게 쉬어버린 할머니가 반갑고 신기한지 쪼그리고 앉아서 연신 바라보며 이야기를 나눈다 어떻게 언 땅을 뚫고 올라왔니 나는 오늘 어떨지 내일 어떨지 그래도 너를 보니 내 맘이 참 좋아 가더라도 웃으며 즐겁게..
봄이 오고 있다네 / 江山 양태문 엄마 품을 벗어나지 못한 잎들이 부는 바람에 달랑거린다 언제까지 저럴 건가 엄마는 엄마대로 지쳐 몸조차 가누기 어렵건만 떨어지질 못하고 있는 철없는 녀석들 에구 안쓰럽기 그지없다 너희들을 빨리 놓아 보내야 엄마 마음이 놓일 텐데 햇살은 하루..
1/4차례와제사 차이점......... 성균관유도회에서 추석.설 차례지내는 절차공유정보쇼핑탭하여 음소거 해제0:00잠시 후 재생이 시작되지 않으면 기기를 다시 시작해 보세요.13:121:01다음 동영상취소자동재생 일시중지됨역학tv구독441공유재생목록 포함공유 정보를 가져오는 중에 오류가 발생..
첫사랑의 목도리/ 江山 양태문 이슬 젖은 눈으로 따스이 감아 주던 목도리 곁을 떠나는 마지막 선물인 줄을 사랑의 눈빛 마주하며 쌓아 올린 정든 탑이 몇몇 해더냐 돌아서는 그 마음을 어이 알리요 달을 보고 별을 세며 그림 같은 집에 씨앗 가꾸어 사시사철 알콩달콩 할 줄 알았지 낡아 ..
이사/ 江山 양태문 바람이 몹시 부는 날 고가사다리에 짐이 내려오고 인부가 내려오는 짐을 차에 싣는다 하필이면 날씨는 춥고 바람마저 부니 누구 하나 내다보는 사람도 없다. 사는 곳 어디든 정 붙이면 그만인데 그래도 떠나가니 서운함은 웬일이지 잘 가세요. 다시 올 일은 없겠지요 ..
눈 내리는 산/ 江山 양태문 눈다운 눈이 산능선을 타고 내린다 뿌연 산은 숨을 죽인 듯 고요한데 어느새 하얀 눈옷을 입는다 산새나 짐승들은 어떻게 지낼까? 세상을 하얗게 바꾸어 놓으니 좋기는 하다만 허술하게 지은 집을 아니면 먹을 걱정을 넓은 품안에 크고 작은 생명체가 수도 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