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 맛집 투어 삼일째 날이 밝았습니다. 비몽사몽 잠에서 깨니 하느님도 무심치 않아 그놈이 멈추셨습니다. 아랫배에 힘을 주니 가스가 뿡 하고 나옵니다. 아! 이젠 됐다. 이번 여행 완전히 망치진 않았구나. 행복감이 밀려왔습니다. 그래도 조심조심!!!! 전날 남도 한정식의 진수를 맛보..
벌교에서 식사를 마치고 보성 대한다원 녹차밭에 왔습니다. 하늘을 향해 쭉쭉 뻗어나가 멋진 자태를 자랑하는 삼나무 숲을 지나, 잘 가꾸어진 계단식 녹차밭, 장관이었습니다. 다랭이 녹차밭 삼분의 이까지 올랐을 땐 정말 좋았죠. 일행들 사진을 찍어주고 정상에 올라 남해를 조망하려 ..
강진에서 하루를 묶었습니다. 일찍 일어나 보성 벌교의 명물 참꼬막 정식으로 아침을 먹고 보성 대한다원 녹차밭을 보러 가기로 했지요. 강진에서 벌교, 약 한시간 거리, 가속 페달을 밟아 벌교 00회관에 도착. 이른 시간이지만 손님이 꽤 있습니다. 먼저 까 먹으라고 내어 놓은 참꼬막 앞..
5월 30일 방송 이후 쉴새 없이 고생한 직원들 여름휴가를 교대로 보내고 그 빈자리를 언제나 대신해야 했던 우리 마님! 유독 무더웠던 올 여름 하루에 몇 번씩 땀으로 목욕을 해야만했던 시간들 그 시간을 함께한 내사랑 정희를 위로해 주고 싶었습니다.. 어떻게 할까를 고민하다 남도로 ..
식당연가6 물 이야기 낮은 곳으로 낮은 곳으로 떠나는 길 아름다운 피조물 살이되고 피가되어 생명의 꽃 피우리니 뉘라서 막을 수 있을까? 낮은 곳으로 낮은 곳으로만 향하는 이 마음을...... 가난했지만 푸른 희망 그리던 고교 시절 영어 수업보다도 참 행복의 의미를 일깨워 주신 동경의 ..
식당연가 5 쌀 이야기 내가 그리는 밥집은 어떤 곳일까? 밥 짓는 이유 어디 있을까? 곳곳마다 젤 흔한게 식당이건만 어떤 밥 짓고 싶어 여기 있을까? 본질은 보지 않고 겉만 보는 세상에서 내게 밥은 무슨 의밀까? 세상사 모든 일엔 품성과 품격이 있다는데, 밥 짓는 내 품격은 얼마쯤일까? ..
식당연가 序詩 무슨 바램, 어떤 희망으로 시작했을까? 꿈결에도 생각해 본적 없는 식당 운영, 누구를, 무엇을 그리는 그리움으로 이 자리에 있을까? 존경하는 권정생 선생님 나즈막 하지만 큰 울림으로 하잘 것 없어 보이는 강아지 똥 들꽃을 피워내는 생명임을 노래하셨지, 그렇다면, 하..
식당연가 4 소금찾기여행 2 전화기를 타고 흐르던 2007년 산 5년된 곰소 소금 30포대 있다던 김성진 사무장 말씀. 겨우내 푸른 생명 기다린 달래, 냉이, 씀바귀, 맛깔스런 반찬의 꿈으로 서둘러 피워올린 봄비였지. 좋은 음식으로 태어나는 희망이었지. 밤 깊어 별들도 잠든 시각 오래 되어 ..
산다는 건 산다는 건 살아간다는 건 긴 호흡 짧은 호흡 섞어 숨쉬기가 아닐까? 우리의 희노애락과 생노병사도 들이 쉼과 내쉼의 깊이와 강약이 다르지. 그래, 우리 숨 쉴 수 있는 그날까지 가쁜 숨 쉬더라도 좋은 일만 생각하고 거친 숨 쉬더라도 만사에 감사하며 평안한 숨쉬기로 희망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