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된 영혼 일어나라 ! 영혼은 자유의 문을 열어라 ! 당신은 위대한 은총으로 태어났다. 찰나의 순간까지 인간은 해 솟는 지구위에 초대되었다. 행복은 땅위에 서 있으며 동트는 햇살은 공평하나니 세상사 헛되다 말하지 말라. 억만년 터전위에 천체의 은혜를 누리고 있다. 당신의 신념..
미루나무 마을 산인 서용호 씀 태양의 들판에 팔랑이는 미루나무 정열의 춤을 추는 숯덩이 허수아비 울어댄 매미소리 어찌나 시원하던지 송아지 풀숲에서 목소리 쉬어나고 돛을 단 햇살은 부채 살 펴지듯이 냇물 속 흰 구름 마을을 달려간다. 짝지은 산 까치 다감한 울음소리 가장이 나..
물의 고백 산인 서용호 씀 물은 말한다. 바위를 만나 소리를 얻었고 숲을 지나 생명을 깨우쳤나니 기쁨의 물결은 날로 새로워라. 불로초 돋아난 바위틈 샘물이다. 산새는 물 한 모금 물맛을 알고 가재는 무지개 뜨는 생명수 마시며 낙타를 타고 가는 순례자 오아시스를 만났다. 해 솟는 바..
어미 새의 기도 산인서용호 뒷동산 산길에 새들이 지저귄다. 잔물결처럼 잠들고 싶은 품속이다. 아직은 흰털이 봉숭봉숭 남아있는 오늘은 아기 새 둥지를 떠나는 날 둥지 밖 세상은 사뭇 다르단다. 어미의 기도를 듣는 둥 마는 둥 도무지 세상은 모두 내 것인 양 형제들 의기양양 자유를 ..
개미허리 전설 여명이 밝아오자 개미허리 분주하다. 문명의 더듬이 무전소를 다잡고 거뭇한 일터는 생명의 천직이다. 갈 곳 몰라 하지마라 천리가 지척이다. 나풋나풋 나서리라 우듬지 올라가 동산을 바라보니 땅은 호젓하고 풀잎은 반색한다. 고난도 바위벽 철길에도 우리는 간다. 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