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 위에 그리움을 썼다 강아지가 그 위에 뒹굴며 좋아 죽는다 강아지는 그리움에 주린 듯 흙으로 멱을 감는다. 이름을 쓰고 얼..
나무가 나를 기다렸다면 얼마나 긴 세월을 기다린 것일까. 바위가 나를 기다렸다면 하고많은 세월을 살아냈을 것이다. 그러고도 ..
꽃은 여전히 피는데 벌은 없고, 풍뎅이만 모여든다. 바지만 둘러도 좋다고 할 나이도 아닌데 등허리 펑퍼짐한 아저씨만 꾄다. ..
사랑을 믿었던 날이 있었네 안끼어 오는 것들을 덥썩 안아들일 수 있었다네 가시가 달린 것이라도 품 안에서 삭이고 삭히면 하나..
도톰한 머그잔의 입술에 아랫입술을 대고 윗입술을 조금 벌린 채 빨아들였다. 달콤하고 씁쓸한 Hollys Coffee 무릎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