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부는 날 하늘만 쳐다본다.
뜨거운 눈물 한 방울 흘릴 수 있는 따뜻한 가슴 하나 간직하고싶다.

하얀쉼표 (281)

토닥토닥.. (3)

토닥토닥 나는 너를 토닥거리고 너는 나를 토닥거린다. 삶이 자꾸 아프다고 말하고 너는 자꾸 괜찮다고 말한다.. 바람이 불어도 괜찮다. 혼자 있어도 괜찮다. 너도 자꾸 토..

사랑하는 것은.. (2)

사랑하는 것은 창을 여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안에 들어가 오래오래 홀로 우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것은 세상에서 가장 부드럽고 슬픈 것입니다. 그러나 "사랑합니다." 풀..

샤갈의 마을에 내리는 눈.. (1)

샤갈의 마을에는 삼월에 눈이 온다. 봄을 바라고 섰는 사나이의 관자놀이에 새로 돋은 정맥이 바르르 떤다.. 바르르 떠는 사나이의 관자놀이에 새로 돋은 정맥을 어루만지며... 눈은 수천 수만의 날개를 달고 하늘에서 내려와 샤갈의 마을의 지붕과 굴뚝을 덮는다.. 삼월에 ..

나였으면 좋겠소.. (8)

생각만 해도 명치 끝이 아파와서 숨 쉴 수 없을 정도로 그리운 사람이 꼭 나였으면 좋겠소.. 길을 걷다가 닮은 목소리에 문득 뒤돌아 섰을때 그곳에 있는 이가 너였으면 하..

12월 어느 오후.. (8)

덜렁 달력 한 장.. 달랑 까치 밥 하나.. 펄렁 상수리 낙엽 한 잎.. 썰렁 저녁 찬바람.. 뭉클 저미는 그리움.. 손석철의 12윌 어느 오후..

시월.. (8)

파랗게 날 선 하늘에 삶아 빨은 이부자리 홑청 하얗게 펼쳐 널면.. 허물 많은 내 어깨 밤마다 덮어주던 온기가 눈부시다.. 다 비워진 저 넓은 가슴에 얼룩진 마음도 거울..

7월.. (6)

바다는 무녀(巫女) 휘말리는 치마폭.. 바다는 광녀(狂女) 산발(散髮)한 머리칼,.. 바다는 처녀(處女) 푸르른 이마, 바다는 희녀(戱女) 꿈꾸는 눈, 7월이 오면 바다로 가고 싶어라, 바다에 가서 미친 여인의 설레는 가슴에 안기고 싶어라.. 바다는 짐승, 눈에 비친..

눈 사람 여관.. (9)

. 아픈 데는 없냐고 당신이 물었다. 없다,라고 말하는 순간 말과 말 사이의 삶들이 아프기 시작했다.. 이병률 의 눈 사람 여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