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남이녀의 자녀를 둔 윌슨 부부는 휴가차 산타 크루즈 해변의 별장으로 향합니다. 그곳은 아이들 엄마인 ‘애들레이드(애디)’가 유년시절을 보냈던 곳이기도 하죠. 즐겁고 편안한 휴가를 기대하지만, 애디는 어렸을 때 고향에서 겪었던 ‘어떤 일’이 생각나 불안합니다. 애디의 불안..
1962년 미국, ‘토니’는 일하던 클럽이 잠시 문을 닫자 일이 필요하게 됩니다. 모아놓은 돈도 없고 클럽이 다시 문 열기만을 기다릴 수도 없는 토니는 흑인 피아니스트인 ‘돈’의 운전기사로 일하게 됩니다. 토니는 운전 뿐 아니라 미국 남부로 순회공연을 해야 하는 고용주를 보호하고 ..
화면에서 확인할 수 있는 줄거리만 나열해 보겠습니다. ‘연근’은 포항에서 배를 만드는 일을 하고 있고 어딘가 그늘이 진 인물입니다. 일을 하는 조선소의 사장 딸이 연근을 좋아하는 것 같지만 확실하진 않고, 동생, ‘연수’와 약간의 갈등을 겪고 있는 것 같지만 그것 역시 실체가 ..
‘존 카펜터(John Carpenter)’ 감독이 1978년에 세상에 내놓은 《할로윈(Holloween)》으로부터 40년 후의 이야기입니다. 그 사이에 속편, 프리퀄, 리메이크 등등 할로윈이란 단어를 제목에 달고 있는 작품들이 많지만, 이 영화는 78년의 오리지널(그리고 어쩌면 81년의 《할로윈 2(Holloween 2)》까지)..
민변 출신의 변호사 ‘순호’는 마흔이 훌쩍 넘었지만 어려운 형편에 결혼은 언감생심이고 파킨슨병을 앓고 있는 연로한 아버지는 덤입니다. 지금은 대형 로펌 회사의 변호사이지만 부나 명성과는 거리가 있어 여전히 가난한 그에게 드디어 출세할 기회가 찾아옵니다. 하지만 그 이전에..
퇴직을 하고 자식들에게 경제력을 의존해야 하는 노부부, 임신한 몸으로 이혼당해 싱글맘이 된 딸, 이제 졸업반인 막내, 그리고 장남. 평범한 가정입니다. 딱히 부자도 아니고 찢어지게 가난하지도 않은, 일일드라마가 보여주는 행복의 판타지를 제공하지도 않으면서 막장드라마의 갈등..
서커스의 바람잡이 정도 되는 ‘스탠’은 독심술 쇼로 유명한 ‘지나’의 알코올중독자 남편 ‘피트’를 실수로 죽게 만듭니다. 남편이 더 이상 술을 마시지 않기를 바라는 지나의 눈을 피해 몰래 건네준 것이, 술이 아니라 ‘메틸알코올’이었기 때문인데, 스탠은 그 일을 비밀로 합니..
열일곱 살의 ‘마유’는 사업 실패로 야반도주한 부모를 둔 여고생입니다. 부모의 실패는 마유에게도 그 영향을 미쳐 평소 왕래도 없던 작은아버지 댁에 맡겨지는데, 그 집도 형편이 좋질 않습니다. 마유는 작은아버지 집에서 기본적인 의식주는 물론, 제대로 된 돌봄을 받질 못합니다. ..
어떤 책이 표지에 조리모를 쓴 사람이 그려져 있고, 어딘가에 ‘사랑하는, 맛보는, 거짓말하는 혀’라는 태그라인이 보이고, 더군다나 제목이 《혀》라면, 어떤 내용인지 짐작하는 게 어림도 없을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이야기’에 익숙한 독자라면 그 책이, 조리사(혹은 셰프)가 주인..
‘휴 노리스’는 어느날 어떤 여자의 방문을 받습니다. 생전 처음 보는 여자는 다짜고짜 ‘존 게이브리얼’이란 사람이 죽어가고 그 사람이 휴를 만나고 싶어 한다며 어디론가 그를 데려가고 싶어 합니다. 하지만 존 게이브리얼이란 이름은 휴의 기억 속에 없습니다. 아니, 잠깐. 떠오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