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연구실 오만가지
B급 지식노동자, Dr.50000! 오만가지 일용잡직으로 살아남아 전설이 되기를 각오하다

생각하고 실천하라, 햄릿처럼

칼럼 2019.03.13 02:31

1605년 <햄릿>의 표지 오래 전에는 자주 들었지만 요즘에도 그런 구분이 쓰이는 줄 몰랐더니 얼마 전에 모모한 문서에서 ‘우유부단한 햄릿형 인간’이란 표현을 보게 되었다. 유행하는 말로 필요한 결단을 내리지 못하

추격을 따돌리는 ‘꿀맛’을 찾아서

칼럼 2019.03.12 04:30

‘추격’은 흥미로운 플롯이다. 토비아스가 정리한 ‘인간의 마음을 사로잡는 스무 가지 플롯’ 중에서도 가장 인상적인 플롯이라고 해도 좋을 정도이다. 일례로 통쾌한 액션영화에서는 기본 중 기본이다. 쫓고 쫓기는 가운데 위험천만 초고속 차량이라도 가세하면 관객

경구를 음미하는 이유

칼럼 2019.03.12 03:27

‘우정’이라고 하면 의당 관포지교(管鮑之交), 문경지교(刎頸之交)가 진짜라고 생각하던 시절이 있었다. 친구를 위해서라면 목숨도 아깝지 않았고 친구가 신장이나 간, 골수가 필요하다고 하면 혈액형이, 골수 타입이 안 맞

희생을 헛되게 하지 않는 법

칼럼 2019.03.12 02:58

Romeo at Juliet's Deathbed (Füssli, Johann Heinrich | 1809 | oil on canvas) 연극이 제의에서 기원했다는 것은 상식이다. 전통적인 종합예술 의례, 제례에서 연극이 시작되었다는 것이다. 물론 기원은 기원일 뿐 이제 와

[20181120] 광역 인천의 역사와 시민의 문화적 권리

칼럼 2019.03.10 04:08

벌써 작년 일이다. 부평구문화재단에서 ‘인천・부평 대중음악’에 관한 책에 대해 자문을 구하였다. 그때 나는 ‘인천・부평’이란 표현이 부적절하다고 생각했다. 책의 내용이 인천 전체를 아우르는 것이어서 그냥 ‘인천

[20170227] 이에는 이, 눈에는 눈의 끈기로

칼럼 2019.03.10 03:40

우리에게 <맹진사댁 경사> 일명 <시집가는 날>로 유명한 극작가 오영진은 한국연극사의 희극 영역에 흔치 않은 독보적인 작가이다. 사위가 몸이 불편하다고 신부를 바꿔 딸 갑분이 대신 하녀 입분이를 시집 보내려

[20170123] 지식의 반대말은 반(反)인간이다

칼럼 2019.03.10 02:12

브레히트와 작품 '갈릴레이 갈릴레오의 생애'가 담긴 기념우표 블랙리스트에 대한 분노가 뜨겁다. 표현의 자유가 당위인 것처럼 그렇지 못한 현실 또한 비밀은 아니었다. 대놓고 블랙리스트를 만들어 배제하는 후안무치에 새

[20161226] 사랑한다면 책임을 지도록

칼럼 2019.03.10 00:09

이창동 감독의 영화 <시>는 시(詩)의 본질과 역할에 대한 뛰어난 극적 형상화이다. 주인공 미자의 극중 배역은 시 창작강좌의 수강생일 뿐이지만 상징적으로는 ‘시’ 그 자체이다. 시는 어떤 순간에도 아름다움을 찾아

[20161128] 어명(御命) 없는 평등의 세상을 향하여

칼럼 2019.03.09 23:49

1934년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한 쇼와 천황(1901~1989) 출처:《靖國神社臨時大祭記念寫眞帖》 청와대의 전 비서실장은 청와대 내의 이상 현상, 예를 들면 이상한 지시사항, 결정 루트의 모호함, 잦은 명령 변경 등 문제점을 지

[20161031] 디멘터 정권을 대하는 우리의 자세

칼럼 2019.03.09 23:05

강력한 수호자를 부르는 마법 '익스펙토 페트로눔' 주문을 외우며 행복한 생각을 떠올려야 한다. 판타지 장르에서 흔히 만날 수 있는 사악한 캐릭터 중의 하나가 타인의 생명이나 기력을 갈취하는 캐릭터이다. 예를 들면 ‘뱀

[20161003] 음악, 인간으로 가는 문

칼럼 2019.03.08 06:21

올초 재개봉했던 1994년 영화 <쇼생크 탈출>은 현실을 벗어나고 싶다는 생각이 들 때마다 다시 보게 되는 영화이다. 영화에서 주인공 앤디는 짓지도 않은 죄를 뒤집어쓰고 억울한 옥살이를 하면서도 감옥 환경을 개선하

[20160905] 바른 생각과 판단을 위하여

칼럼 2019.03.08 06:13

전국책 (유향 劉向, BC 77~BC 6) ‘증삼살인(曾參殺人)’이니 ‘삼인성시호(三人成市虎)’니 하는 말이 있다. 전자는 어질고 효성 깊기로 유명하던 증자(曾子)와 이름이 같은 증삼이란 자가 살인을 했는데, 사람들이 세 번

[20160808] 이간질의 정치를 넘어

칼럼 2019.03.08 05:55

파리스의 심판 (Peter Paul Rubens, 1577~1640) 호메로스의 서사시 <일리아드>는 트로이전쟁의 이야기이다. 사람과 신이 두 패로 나뉘어 트로이가 완전히 초토화될 때까지 싸웠던 이 엄청난 전쟁의 시작은 ‘황금사과

[20160711] 더 나은 삶을 요구할 권리, 인간의 권리

칼럼 2019.03.08 05:44

“민중은 개, 돼지이다. 출발선상이 다른 것이 현실이다. 신분제를 공고화시켜야 한다.” 이 나라 교육정책의 심장부, 교육부 정책기획관의 ‘취중진담’이다. 격분하는 것은 차라리 쉬운 일이다. 먼저 사람을 동물에 견주는

[20160613] 친일, 그 자기기만의 역사를 넘어

칼럼 2019.03.08 05:32

지난 6월 7일 인천 문학시어터에서는 인천연극협회 주관으로 ‘함세덕과 인천연극의 미래’라는 주제로 작은 포럼이 열렸다. 2015년이 탄생 100주년이었으나 변변한 기념행사도 준비하지 못했던 아쉬움이 공유된 자리였다. 함세덕은 이미 널리 알려진 바와 같이 인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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