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6년 8월에 쓴 종이쪽지를 찾았어요. 오래된 책 속에서. "학생들을 남겨두고 떠나야한다는 사실을 못 견디게 아파하는 정선영 선생님 옆에서 요즘 많은 것을 생각한다. 학생 하나하나에 대해 무조건적인 관심과 애정, 배려... 이는 훈련해서 획득될수 있는 성질의 것이아닌 듯 싶다. 문득 건조해져 가..
오늘에서야 글을 쓸 여유가 생겼다.3,4월을 보내는 일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 교사들은 다 알고 있을 것이다. 하아.. 하는 큰 숨을 들이켜본다. 이제서야 우리반 아이들에게 콩깍지가 씌여서 다른반보다 다른 애들보다 그리고 작년애들보다... 지금 이 애들이 더 신경쓰이고 걱정되고 관심이 쓰인다. 한..
졸업식을 했습니다. 1년은 그렇게 오랜 시간도 아니였는 데 어느새 아이들이 제 마음을 다 차지하고 있었나봅니다. 마음이 이렇게 서운할 수가 없습니다. 힘들었던 것만큼 더 많이 기억할 수있다면 더 힘이 들었다면 얼마나 좋았을 까요. 다들 어른이 되어 나가는 데 저는 정말 물가에 어린 아이 내 보..
내일 9시 30분까지 학교에 와라. 그리고 10시반에 식이 강당에서 시작이 되니까 학부모님들과 꽃순이들은 10시30분에 오시도록 일찍 와서 자리를 차지하고 앉으면 더 좋으실꺼다. 너희들은 9시 반이니까 ... 도장을 주기위해.. 교실로 일단와서 그날의 행사일정을 듣도록 하자. .....................................
내가 이제 너희들을 보낼 시간이 다가오는구나. 떨리는 마음으로 교실 문을 들어갔던 날이 생각이 난다. 어떤 애들이 내 반일까. 내 속을 썩이는 애들은 없을 까. 그 말썽장이는 다른 반이 됐으면.. 그런 마음이었다. 처음에 말이다. 그렇게 들어간 교실 안에 너희들이 앉아있었고, 어? 하는 반응을 보이..
어제 학교에서 학생의 날 행사를 했다. 일을 준비하면서 너무나 힘들었다. 내가 고양이 목에 방울을 다는 역할을 하였기에 더욱 마음 고생이 심하였던 것은 사실이다. 하긴 젊은 교사들말고는 학생의 날은 일제 시대의 우리 학생들의 애국심을 고취하자는 취지로 만들어진 그런 날로만 생각되어다. 우..
내가 하는 일이 무엇인 가. 어제.. 어떤 단체 소속의 교사들이 집단 조퇴를 감행하며 투쟁이란 것을 했다. 난 교사다. 물론 직업이며 난 어쩌면 노동자일수도 있다. 그러나 섣불리 그리고 조금은 건방진 말일 수도 있으나 노동하고 있다는 생각은 안한다. 많은 교사들이 힘든 과정 속에서 어쩔 수없이 ..
제목 : 아들입니다. 오버.. 안녕하세요. 36번째 귀염둥이 아들 진세화군입니다 요즘 회사세월에 시간이 어떻게 가는지 모르겠어요 힘은 들지만 열심히 할려고 하는데 그게 잘안되네요.. 아참 우리 회사에 7반에 한명이 더있더라구요.. ^.^ 글구 선배형도 오늘로써 그만두고 해야할일과 알아야 할일이 태..
오늘부터 8월 24일까지 방학입니다. 어제 방학하는 날. 저희 학교는 1,2,3교시를 하고 방학식을 하고... 그랬습니다. 그렇게도 학교다니는 것이 지겨웠을 까요. 정말 아이들을 얼굴들이 환해서 정말 방학이 된 것을 즐거워하더군요. 아침내내 부랴부랴 학급 주소록을 인쇄하고 학부모님께 드리는 간단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