짙은 어둠이 내린 어느 고요한 밤 문득 하늘을 올려다 보다 수 많은 반짝이는 별들을 보고 찬탄이 저절로 나온다 애써 관심갖고 챙겨 주지 않았어도 늘 내 머리 위 나를 지켜주던 은빛의 별들 시간은 조용히 흘러 나를 집어 삼킬 듯한 풍랑 속 작은 배는 고요의 바다에 이른다 양팔..
한 영원이 너무 불쌍하여 눈길을 한번, 두번, 세번... 보/았/다 일렁이는 물결 속엔 살려달라는 메아리 속구치고 외면하는 나의 이기심 어떻게 해야 제대로 일지 난 늘 고민하고 고민한다 거대한 폭팔 어쩌면 우린 그 축제를 당연시 여기는 잔인함 분명 내게 외쳤거든 "살려줘&qu..
삶이 어느덧 단단히 무르익어 평온해 지더니 큰 굴곡 없고 소용돌이 없는 가운데 머릿속은 잠잠해져 가 작은 글 귀 조차 떠올리기 힘든 요즘 나는 살아있고 안심하면 그만인 날들 조금씩 타인의 삶에 관심을 보이다가 무슨 소용이 있나 싶어 작게나마 용기내어 뻗어보던 내 손도 거두어 ..
그가 문득 내게 왔다 마치 바로 곁에서 숨을 쉬는 것처럼 느껴지는 그의 글 한줄 한줄 읽다 보면 어느새 함께 하던 그 날의 우리가 보였다 영원할 것처럼 만나고 내일을 기약하며 또 헤어졌다 그 시절이 그토록 찬란히 눈부시며 사뭇치도록 그리울 줄은 그도, 나 역시도 몰랐었다 멀어졌..
문득, 이 새벽... 네가 생각나 메일을 뒤적여 흔적을 찾아본다 반송 되어 온 메일... 더는 그 계정을 쓰지 않는다는 사실과 소통 할 수 없는 막다른 길에 우리가 놓였다는 사실이 어쩐지 서글퍼져... 마치 저 먼 은하 너머 별까지 닿을 수 없는게 너무나 당연한 것 처럼 노력해도 이룰 수 없..
올 한해... 세상이 다시 한번 정돈되는 느낌 내가 더욱 명확해 지고 타인들 의도 역시 분명해 지는 나날들 그리고 경계가 정확해 져 나를 이해해 주는 사람들과 배려심 없는 사람들 사이에서 더 이상 내게 의미 없을 그들에게 관심 그만 주고 내 가치를 알아주는 이들을 위해 모든 에너지..
떠올리다 그리고 어찌할 수 없는 무기력함을 느끼다 그땐 세상의 모든 것이 명료하고 또렸하며 흔들림이 없었다 돛단배가 나아가 바다 한 가운데 이르러 일렁이며 너울거려도 모순되게 점점 분명해 지는 의식의 정리됨 다정했던 사람을 떠올리고, 서로의 감정을 채 확인하지 못한 사람..
원래 그런 것이였는데 지금까지 스스로를 속이며 '아닐거야' 했던 내가 가엽고 웃기다 당연하다라고 생각했었는데 가만히 생각해 보니 당연하지 않았던 것을 내가 억지로 우기고 있었다 섭섭함과 민망함은 잠깐이였고 잊고 있었던 내 자리를 다시 찾아 여기로 오다 영원하지 않은 것이..
우리에겐 오래되고 낡았지만, 정겹고 그리운 자리가 있다 흔한 말로 '그땐 소중한지 몰랐던' 그 자리는 우리 대신 추억이 자리하고 어떨땐 따듯함으로, 또 어떨땐 서글픈 감정으로 남아있다 지키지 못한 약속들... 함께 있을 때 행복한 느낌... 일상의 사소한 얘기들만으로 좋았던 그 시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