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을 왜 이제서야 만났을까. 좀 더 일찍 다른 곳에서 다른 인연으로 만나서 지낼 수 있었다면 적어도 나의 인생은 조금 달라질 수 있지 않았을까. 이번 생 참 얄궂다. 이기적으로 생각하겠다. 나에게 새로운 엔딩을 위해서다. 경험해 보지 않은 것을 택할 것 같으면서도 결국 경험한 길..
이걸로 평생 먹고 살 수 있을 것 같다. 오늘 유난히도 그립다. 당신의 목소리가 귀에 쟁쟁하고 무엇엔가 집중하느라 내려 덮은 눈꺼풀이 눈에 선하다. 그 아래 큰 눈동자가 이리 저리 움직이며 바쁘게 무언가 생각하고 고민하고 있다. 그런 당신이 곧 손에 잡힐 것 같아서 다른 일이 손에 ..
내가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가 꼽아 보기로 했다. 시작한 지 3분도 안되어 표현을 바꿔야 했다. 하고 싶은, 이 아니라 양보하고 싶지 않은, 으로. 이것은 '내 것' 입니다. 라고 주장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가. 이 블로그에 있는 모든 글. 노트에 적어둔 모든 글. 소셜네트워크에 올린 모든 글. ..
하루가 어떻게 지나가는 줄 모르게 시간이 간다. 충분히 바쁘다고 생각했었는데 아직 한참 더 바쁠 수 있을 것 같다. 50리터 쓰레기봉투를 꽉 채워 두 개를 버린 게 지난 달인데, 오늘도 두 개를 샀다. 일상은 빠른 속도로 단순해지고 그보다 더 빠른 속도로 책짐이 는다. 며칠 전 '왼쪽' 골..
하고 싶은 이야기의 반만 썼다. 그러고도 불편한 구석이 있어 몇 개의 문단을 더 지웠는데, 같은 팀의 누군가 그 원고를 검토하면서 '모두 살림'이라고 꼬리표를 달아 보내왔다. 머리 꼬리 잘리고 먹기 좋게 토막 난 은갈치 몸통같아서 전체를 다 들어내려 했던 건데. 알고 살린 건지 모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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