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진객 '오륙도 가마우지 탐방'을 위해 1박2일 오륙도 등대섬을 다녀왔다. 오륙도는 뭍으로 부터 방패섬, 솔섬, 수리섬, 송곳섬, 굴섬, 등대섬 순으로 늘어서 있다. 물때에 따라 썰물에는 5개, 밀물 때는 6개의 섬으로 보인다 하여 오륙도라는 이름이 붙여졌으며, 오륙도와 주변 해역은 ..
등대 너머로 해가 떠오르자 구름이 붉게 타오른다. 등대는 낮에는 탑 고유의 색깔로, 밤에는 강렬한 불빛을 비추어 선박의 안전항해를 돕는다. 등대는 희망과 사랑과 용기라는 이름으로 늘 우리 곁에 서 있어 든든하다. 호수 같이 잔잔하다가도 일순간 거칠게 일렁이는 바다와 같은 우리..
자동차 불빛 궤적이 아름답다. 구불구불 황구렁이를 연상케 하는 붉은 불빛의 궤적을 담았다. 어두운 밤 자동차가 불을 밝히고 마을 어귀에서부터 고갯마루를 지나갈 때까지 장시간 셔터를 개방하고 기다린 결과다. 들과 마을을 수월하게 지나온 자동차가 또 다른 마을과 들과 병풍같이 ..
높은 구름이 떼로 흐르다 바다로 내려앉았다. 구름도 산책을 즐기는 듯 아침 바닷가를 서성인다. 지난여름을 힘겹게 견딘 것이 대견스러운 듯 해국, 둥근바위솔, 갯고들빼기, 산국 등이 길손을 반긴다. 파란 하늘에 뭉게구름이 수놓이면 우리는 가을을 노래한 시들에 등달아 물 든다. 붉은..
가을 들녘 두 그루 소나무가 이채롭다. 일명 ‘부부소나무’이다. 두 그루의 소나무가 마치 금슬 좋은 부부가 손을 맞잡고 있는 것처럼 다정하다. 무슨 연유로 논 한가운데 소나무가 서있을까 궁금한데, 이 소나무는 오래전 홍수에 떠 내려와 이곳에 자리를 잡았다고 한다. 당시 베어져 없..
-부산 부산진구 양정동 '동성서점' 삽상한 가을바람이 계절의 변화를 실감케 하는 이즈음이다. 지난여름 지독했던 더위를 뒤로하고 절기는 벌써 처서를 지나 풀잎에도 이슬이 맺혀 가을이 왔음을 알린다는 백로를 눈앞에 두고 있다. '하늘이 높고 말이 살찐다'(天高馬肥)는 가을은 '등불..
파란 하늘 푸른 바다 그리고 짙푸른 숲, 한 줌 쥐어짜면 쪽물이 뚝뚝 떨어질 것 같은 여름이다. 여름은 젊음, 뜨거운, 열정 따위의 수식어가 어울린다. 계절이 주는 멋진 풍경은 아련한 추억으로 기억될 것이다. 향긋한 꽃길, 시원한 파도소리 들으며 걷는 이기대. 이기대 청량한 여름 바닷..
‘백로가족’의 단란한 한 때. 먹이 사냥을 나갔던 백로가 둥지로 돌아와 안부를 묻는 듯 아름다운 몸짓을 한다. 백로는 암수가 교대로 먹이 사냥을 나가며 둥지를 지키는 짝이 새끼를 돌본다. 너 댓 시간 만에 사냥터에서 돌아오면 서로의 사랑을 확인이라도 하는 냥 날개를 활짝 펴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