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연 바다
낯선 별에서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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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2019.01.01 09:55 | 2 comment

[청산도 가는 배 안에서] 자동차를 버리니 기차가 내게로 왔다 커다란 배와 버스도 오고 택시도 왔다 마치 먼 예전부터 그 자리에서 기다리고 있었다는 듯... 그들끼리 떨어진 간격은 걸어서 메웠다 때로는 일부러 걷기도 했다 걷다 보니 사람이 보였다 그동안 놓쳤던 풍경이 가까이 다가 ..

안국사지의 진달래

2018.04.05 09:41

[안국사지에서] ◈ ◈ ◈ ◈ ◈ ◈ ◈ ◈ ◈ ◈ ◈ ◈ ◈ ◈ ◈ ◈ ◈ ◈ 1 진달래꽃 흐드러지면 가야지 했는데.... 미루어 온지 몇년 째인지... 드디어 원하던 상황이 딱 된 날 찾게 되었습니다. 2 " 그냥 가기 뭣하면 중간에 안국사지(安國寺址)쯤에 들러 크고 못생긴 보물 고려 불상과 탑을 건..

바람을 보다

2018.02.11 16:59 | 1 comment

바람을 보다 / 연해 꽃잎의 흐름이 바람의 얼굴이었다 꽃은 마지막 서비스로 자신의 꽃잎을 날려 보이지 않는 바람을 군무로 그려내었다 제 몸 흔들며 날아가 바람을 묘사하는 꽃잎들의 스케치 보여도 보지 못했다 투명한 감각의 흐름 그들은 항상 무언가를 흔들어 자신의 존재를 드러낸..

낯선 별에서 만남 / 연해

2018.02.03 21:31 | 1 comment

낯선 별에서 만남 / 연해 다시 태어난다면 이 생은 틀렸고 다음 생이나 그 다음 생쯤 너무 늦지 않게 저 소금호수의 하늘에 희미한 마젤란성운의 어느 행성에 환생하고 싶다 아침마다 태양이 다섯개씩 뜨고 밤에는 일곱개의 달이 지는 곳 남천 하늘을 반 쯤 채운 은하수가 비껴 돌며 밤이 ..

왕덕천을 따라 사포리까지

2017.09.07 20:27 | 1 comment

왕덕천에서 / 연해 한 잔 술을 마시면 내가 흔들리는지 세상이 흔들리는지... 가까웠던 정이 떠나면 내가 비틀거리는지 하늘이 도는지... 가도 가도 끝이 없는 길은 없더라 붙잡아도 붙잡아도 곁에 머무는 세월은 없더라 홀로 고독을 안고 기꺼이 오늘은 길에 선다 설마 길이 먼저 끊길까 ..

2017, 두번째 들꽃을 찾아서...

2017.03.18 09:16 | 6 comment

[청노루귀] - 인내, 믿음, 신뢰 ◈ ◈ ◈ ◈ ◈ ◈ ◈ ◈ ◈ ◈ ◈ ◈ ◈ ◈ ◈ ◈ ◈ ◈ ◈ ◈ ◈ ◈ ◈ ◈ ◈ ◈ ◈ 너에게서 나는 - 연해 - 꼭, 언제라고 시점을 못박을 수는 없지만 적당한 어느 때가 되면 버려지고 싶다 꽃잎이 꽃술을 둘러싸고 행복해 하다 문득 떠나는 것처럼 다 이루었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