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 오랜만에 카메라 들고 서울대공원에 갔다.약간 쌀쌀하다고 여겨진 날씨 , 아직도 예전 것들이 어떤 기억 그대로 다채롭게 봄을 피워내고 있었다. 새봄 오고 새싹 움트고 호숫가 왕버들 자태가 새삼 눈길 끄는 게 예전 봄날들을 겹겹히 불러모은다. 해마다 봄이면 새싹 피워올리고 있..
내사랑 목련연못가에 피었던 이 개나리처럼 이제 피기 시작하는 산책길 개나리도 막 이뻤으면 좋겠는데 , 바라보는 시선도 마음도 그때만큼 집요하지 못하다. 개나리꽃에 숨겨진 서정성에 충실한 나머지 도와줘야만 한다고 연못가 조연들에게 합체하기를 바라며 꿈꾸던 어떤 것들. 정말..
히스테릭한 영국의 앤 여왕 그 여왕의 총애를 받으려는 두 여인, 세 여인의 권력 ,욕망, 사랑을 그린 블랙코메디인 셈. 세 여인의 삼각관계가 흥미진진하나 불쑥불쑥 불편한 면도 있긴 하다. 왕실에서 세 여인이 암투극을 벌이는 단순한 줄거리이긴 해도 화면 가득 펼쳐지는 영국 왕실의 ..
내 시선을 가득 채운 이 나무는 섬진강변 매화나무다 나무 한 그루 그득하게 피어난 백매는 그때 일탈의 틈에서 작은 위안이 되었던 풍경이다 글쎄, 회환에 사무쳐 추억 한자락의 풍경을 소환하는 건 아니고, 굳이 변명하자면 매화나무 형상에서 사라져버린 시선의 행로를 더듬는 정도랄..
렛플릭스로 감상한 영화 로마, 멕시코시티 로마 중산층 한 가정의 가정부 클레오 일상을 다룬 흑백무비다. 개인적으로 흑백영상미의 디테일한 묘미가 압권이였던 건데, 영화 시작 도입부터 설레게 했다 파도 물결인 양 바라보았던 보도블럭 위 찰삭이는 세제물은 가정부 클레오 삶의 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