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명자산에서 만난 성모님 전북 익산의 나바위, 여산 숲정이, 천호 성지를 순례하고 진안 운장산 자연휴양림에서 여정을 풀었다. 저녁 햇살이 비친 앞산은 봄기운이 스몄다. 숙소 앞 쉼터에서 맑은 공기를 마시고 커피를 마신다. 마음이 편안하고 긴장이 풀어진다. 주님이 만든 자연에서 ..
봄바람 불어 포근한 주일 아침. 어둠이 걷히는 이른 아침에 집을 나선다. 믿음으로 충만하신 박명성 가브리엘 형님과 김정자 가브리엘라 형수님 부부와 1박 2일을 함께하는 성지순례의 여정을 시작한다. 첫 번째 순례지는 우리나라 최초의 사제이신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가 이 땅에 첫..
독일의 어느 시골마을을 찾아온 듯 착각에 빠졌다. 전망대에 올라 바라본 마을의 지붕은 유럽의 고풍스런 색채를 고스란히 담고 있다. 마을 앞 바다와 어울리는 이국적 풍경에서 여행의 색다른 맛을 느낀다. 여기는 경남 남해군 독일마을이다. 독일마을은 가난한 시절 간호사와 광부로 독..
2007년 12월 6일 밤이었다. 충남 태안군 소원면 의항2구 개목마을은 초겨울을 예고하는 심한 바람이 불고 있었다. 바람에 밀려온 거센 파도는 방파제를 때렸고, 뒷동산 나무들은 부러질 듯 흔들렸다. 그날 저녁 인천을 출발해 늦은 밤 개목마을에 도착했다. 바람은 밤새도록 불어댔고 아침..
동국대 여행작가 과정 동기생들이 모여 여행에세이 '여행을 떠나는 서른한가지 핑계'를 출간했습니다. 즐겁고 행복한 여정을 담은 이야기를 여러분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여행을 떠나는 서른한 가지 핑계 글, 사진/ 여행자들 http://cafe.naver.com/thetravelers 펴낸곳/ 북인(Book in) 판형/ 신국..
소백산 비로봉을 향해 산을 오른다. 그 높은 봉우리를 향해 한걸음, 한걸음 발걸음 옮긴다. 소백산이 뿜어내는 맑은 공기를 마시니 발걸음이 가볍다. 몸이 가뿐하다. 산마루에 화려하게 펼쳐졌을 철쭉 세상을 만나러 소백산으로 향한다. 소백산 등산을 위해 옥녀봉 자연휴양림에서 하룻..
꽃가마 타고 시집온 새색시가 평생을 살다 꽃상여 타고 나갔다는 고립무원의 섬. 그 섬은 망망대해의 한 점으로 떠 있는 섬이 아니었다. 섬은 내륙 깊이 고립되어 있었다. 내륙의 섬. 그 섬에 가고 싶다. 여행하지 못해 안달하는 집사람과 오붓한 여행을 시작한다. 지난 가을 충북 괴산으..
고려산 진달래 축제가 끝난 다음날. 주말이자 어린이날이다. 안개가 도시를 덮었다. 새벽의 맑은 공기를 마시며 진달래로 유명한 강화 고려산을 향해 달린다. 구역 공동체의 고마운 분들과 더불어 5월의 싱그러움을 만끽하러 떠난다. 일산 방면 외곽순환도로를 타고 김포 나들목으로 나..
지금 살고 있는 아파트로 이사한 지 1년이 다가온다. 사무실에서 집까지 차로 20분 거리다. 걸어가면 몇 시간이나 걸릴까? 토요일 오후, 따뜻한 봄날이다. 밀린 일을 마치고 걸어서 퇴근해 보기로 하자. 건물을 나서기 전에 출발시간을 기록한다. 오후 1시 46분. 사무실이 있는 구월동에서 ..
기차는 다니지 않아도 사람사는 냄새는 여전하네 전북 군산시 경암동 철길 마을은 빈티지 여행지로 유명한 곳이다. 철길 위를 달리던 기차는 더 이상 다니지 않는다. 하늘은 잔뜩 흐리고 가끔 빗방울 떨어지던 봄날. 고요와 정적이 흐르는 경암동 철길마을을 찾아 녹슨 기찻길을 따라 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