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신지요'라고 감히 말씀도 못 드릴 만큼 죄송스럽고 염치없고 허나, 가슴설레게 그리운 울 님들 안녕하신지요 어디가 아픈겐가 뭔 일이 있는건아닌지... 그래도 몇몇 분은 궁금 해 하셨으리라 믿습니다. 제가 어디에 있건 님은 제게 있어 늘 님이시지요 울 님들! 잘 있답니다.
TO. 치자향기 할 일이 많아 포도위를 구르는 낙엽의 수 만큼이나 바스러져 버린 삶의 편린들 이쯤에서 한 번쯤 쓸어야 하잖아. 문풍지도 바르고 창호문엔 붉은 잎새로 수를 놓고 외풍에도 뼈속 시리지 않게 장작도 채곡채곡 쌓아 두고 밤 몇 톨 도토리 몇 알 장광에 숨겨둘까? 눈 펑펑 내리는 날 날 다..
메리 크리스마스/박목월 크리스마스 카드에 눈이 왔다. 유리창을 동그랗게 문질러 놓고 오누이가 기다린다.산타클로스 할아버지를, ㅡ네 개의 샛파란 눈동자. ㅡ네 개의 샛파란 눈동자. 참말로 눈이 왔다. 유리창을 동그랗게 문질러 놓고 오누이가 기다린다,누굴 기다릴까. ㅡ네 개의 까만 눈동자. 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