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교길가 옆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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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 고어와 성공한 대통령 낙선자

관찰과 성찰 2015.05.03 00:06

앨 고어와 조지 W. 부시가 겨룬 2000년 미국 대선은 미국 역사상 가장 이례적인 선거 중 하나로 기록됐다. 선거에서 승리한 부시의 득표수가 패자인 고어보다 적었던 탓이다. 고어의 득표율은 48.4%로 부시의 47.9%보다 0.5%

대한민국은 '모모' 공화국

시사 이야기 2015.05.02 22:15

대한민국은 '모모' 공화국 대한민국은 영남 공화국인가? 대한민국은 서울대 공화국인가? 대한민국은 검찰 공화국인가? 대한민국은 김앤장 공화국인가? 대한민국은 삼성 공화국인가? 잊을 만하면 신문 지면을 장식하는 제목들

최저임금과 소상공인들

관찰과 성찰 2015.02.09 23:19

최저임금과 소상공인들 알바몬이란 구인·구직 사이트가 45초짜리 광고 하나로 홍역을 치르고 있다. 알바몬은 이름처럼 아르바이트 자리를 중개해 주는 업체다. 문제가 된 광고는 "2015년 최저임금은 5,580원", "야간 수당은 시

이슬람 테러와 서구식 표현의 자유 [1]

관찰과 성찰 2015.01.15 05:45

이슬람 테러와 서구식 표현의 자유 난 입이 좀 험한 편이다. 기분이 아주 좋을 때나 반대로 아주 나쁠 때면 상대에 대한 비아냥과 함께 쌍시옷이 섞인 소리가 곧잘 튀어나오곤 한다. 대학을 다니던 시절엔 그런 이유로 주변에서

출판사에서 남자 직원으로 사는 것(1)

책冊과 함께 2014.12.17 04:35

출판사에서 남자 직원으로 사는 것(1) 여초의 직장, 출판사 출판사는 여성 종사자 비율이 매우 높은 몇 안 되는 직종에 속한다. 출판사 편집실에 가 봤더니 여자 다섯에 남자 하나가 앉아 있었다면 그건 꽤 균형 잡힌 성비라고

노동 숙청의 사회

관찰과 성찰 2014.12.11 04:05

국회에서 이른바 '송파 세 모녀 법'이 통과됐다. 법안의 정식 명칭은 '기초생활보장 대상을 확대하는 기초생활보장법'이라고 한다. 송파 세 모녀가 비극적인 선택을 했을 때 그 지경이 되도록 왜 사회에 도움을 구하지 않았느냐

황희와 능력주의

관찰과 성찰 2014.12.09 04:32

황희와 능력주의 정치인이나 고위 관료를 평가할 때 능력이 중요할까 아니면 도덕성이 중요할까? 국회에서 고위 공직자를 대상으로 인사 청문회를 가질 때면 흔히 부딪히는 고민이다. 능력이 쓸 만하면 도덕성에 문제가 있고

도서정가제 단상

책冊과 함께 2014.11.21 08:13

도서정가제 단상 국제적인 스포츠 행사는 대개 4년에 한 번씩 열린다. 올림픽이 그렇고 축구 월드컵이 그렇고 그보다 규모가 좀 작은 아시안게임이 그렇다. 그런데 4년의 주기를 갖는 건 비단 스포츠 행사만은 아니다. 국회의원

그걸 경비실에 맡기면 어떡해? view 발행

시사 이야기 2014.04.29 17:12

그걸 경비실에 맡기면 어떡해? 대학가에서 지갑이나 휴대폰 등을 분실하는 사고는 주로 1학기에 일어난다. 아무래도 1학기 땐 신입생 환영회 같은 모임도 많고 술자리도 많아 학생들이 여러모로 경황없기 때문이다. 개인적으

회사를 그만둘 때 고려할 요인 세 가지 view 발행 [1]

책冊과 함께 2014.04.24 23:37

회사를 그만둘 때 고려할 요인 세 가지 네댓 해 전 출판사 편집자로 첫 사회생활을 시작했을 때 영업부에서 나보다 나이가 열 살가량 위였던 한 선배가 들려준 얘기다. 회사를 그만둘 때 고려할 요인으로 '돈', '일', '사람' 이렇

망원역 2번 출구

책冊과 함께 2013.01.13 14:58

아침 8시 45분마다 망원역 2번 출구를 드나든 지도 지난 5일로 5개월이 지났다. 5개월을 버티느냐 못 버티느냐는 나에게 일종의 분수령과 같았다. 거의 재앙에 가까웠던 홍대입구역 출입 시절이 딱 5개월이었기 때문이다. 망원

어느 눈 오던 날의 트윗 view 발행

책冊과 함께 2012.12.06 23:46

어느 눈 오던 날의 트윗 서너 시간 전 지친 몸을 끌고 집으로 돌아오던 지하철 안.언제나처럼 폰으로 트위터 시간줄을 넘기다가 정신이 번쩍 드는 트윗을 봤다.같은 출판계 사람의 트윗이라 더 그랬던 것 같다. 사실 어제오늘 춥

책 안 읽는 편집자 view 발행

책冊과 함께 2012.11.25 20:09

책 안 읽는 편집자 자일리톨은 단맛을 내지만 충치가 생기지 않아 설탕을 대신해 껌의 재료로 쓰인 지 오래 됐다. 이빨이 썩지 않는 건 충치의 원인 균인 뮤탄스 균이 자일리톨을 소화하지 못하기 때문이라 한다. 입안에 자일리

부재자 투표 view 발행 [2]

책冊과 함께 2012.11.11 15:28

올해 대통령 선거일은 12월 19일이다. 비록 수요일이지만 달력에는 빨갛게 표시돼 있다. 총선이나 대선 같은 전국 단위 선거일은 법정 공휴일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날도 출근해야 하는 힘없는 비정규직들이 많아 투표 시간

염석전기 view 발행

관찰과 성찰 2012.10.14 14:30

염석전기 역사 소설을 보면 딱 한 번 등장하고 마는 인물들이 있다. 딱 한 번 등장해 주인공의 칼에 썰리는(?) 역할을 맡은 인물들이다. 당사자들에겐 미안한 말이지만 주인공을 돋보이게 하는 불쏘시개 역할 정도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