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겨울밤의 애상(哀想) 만강(晩江) 손정민 군고구마 향을 느끼게 하는 차가운 밤바람 소리에 무심코 창밖을 바라보니 조각달이 조금은 외로워 보이네요 고독이란 이름의 찻잔에 사랑 가득 넘치도록 채워놓고는 고명으로 그리움도 한 스푼 띄운 채 가슴으로 향기를 음미하며 그녀 생각에..
겨울밤에 먹는 홍시 맛 만강(晩江) 손정민 냉장고에 넣어둔 알찬 다홍색 홍시를 꺼내 얇게 껍질을 벗겨 한 입 살~짝 베어 물면 연한 과육에 높은 당도로 수분도 많은 것이 진홍빛으로 달콤한 맛과 향을 입안 가득히 넉넉하게 느껴봅니다 홍시를 손에 쥐고 입으로 쪽쪽 빨아먹고는 커피 숟..
유자차 한잔하실래요. 만강(晩江) 손정민 밤하늘의 별들도 꽁꽁 얼어버려 마음마저 추운 오늘 같은 밤에는 새콤달콤한 유자차 한 잔이면 멜랑꼴리한 기분이 한결 삼빡해질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향긋한 유자 향은 여인의 앙가슴에 흐르는 살결 내음 같은 생각 속에 묘해지는 그리움이기..
지울 수 없는 그리움의 꽃 만강(晩江) 손정민 꽃보다 예쁘고 여자보다 아름다운 당신이 내 마음 밭에 그리움의 씨앗을 심어놓으면 고귀한 당신은 예쁜 한 송이 아름다운 사랑의 꽃이 됩니다 어젯밤 꿈속에서 새로 산 촉감 좋은 연보랏색 란제리에 매끄럽게 느껴지는 하늘거리는 원피스를..
들국화 꽃 향기 만강(晩江) 손정민 뭉게구름 사이로 비치는 파란 하늘을 바라보니 들국화 향기로 그리운 사람 슬픈 눈으로 보고 있는 듯한 들국화꽃 작지만 짙은 그 향기는 십 리 밖의 벌 나비들을 불러온다는데 오묘하고 순수한 그 향기는 그리운 임의 향기 아득한 망각의 그리움이 되어..
은행잎 떨어진 길목에서 만강(晩江) 손정민 따사로운 햇볕이 너무너무 좋아서 지팡이 챙겨 걷는 연습을 하다 보면 가벼운 갈바람에 나뒹굴듯이 흩날리는 가을 풍경을 혼자 보기가 아까워서 가슴에 시 한 구절로 담아놓고 보니 이별을 예감한 은행나무의 눈물 색깔인지 가을빛 떠돌다가 ..
꿈속에서 피어난 사랑 꽃 만강(晩江) 손정민 촉감 좋은 빨~간 란제리 옷차림으로 꿈속에서 예쁜 미소를 지으면서 살포시 안아주던 곱디고운 그 여인 눈을 지그시 감으니 찬 이슬에 젖은 듯 당신의 예쁜 꽃잎 미소가 사랑 꽃 되어 내 마음 안에서 피어나는 그 그리움을 잊을 수 없어서 별빛..
소롯이 익어가는 가을 내음 만강(晩江) 손정민 빨갛게 익어가는 석류의 상큼한 향기에 가을바람이 조금은 온화함으로 서늘하게 느껴지니 소롯이 익어가는 가을 소리가 새록새록 마음 안에서 들리는 듯하네요 그림처럼 펼쳐진 고층아파트 무리 넓은 아파트 화단 끝자락에는 풋대추가 짙..
백일홍꽃은 피고 지고 만강(晩江) 손정민 백일홍꽃은 지울 수 없는 그리움의 꽃 우리 아파트 뒤편 돌계단 옆 화단 가장자리에는 어젯밤에 내린 이슬에 젖었는지 눈물 머금은 체 화려한 꽃망울을 터뜨리며 촉촉이 젖은 고운 미소로 소담스럽게 핀 백일홍 꽃이 피고 지고 있었습니다 조건 ..
하얀 메밀꽃 만강(晩江) 손정민 파도가 밀려오다 하얗게 부서지는 물보라 같은 꽃 그녀의 예쁜 미소처럼 달빛에 더 고운 꽃 눈 찡긋하는 조각달 어깨 위로 별이 몇 개쯤 반짝거리면 학산공원 길목 언저리 작은 텃밭에는 산들바람으로 옥수숫대가 서걱거립니다 순이네.! 강아지가 왈왈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