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봄이 오는 오솔길 오랜만에 흙길 비 그치니 먼지 없어 좋아 발걸음과 둘이서 동무하고 걷는다. 우뚝 솟은 굴참나무 둥치 굳건하기 만한데 하늘로 향한 욕심 얼키설키 아우성친다. 그 아래 아랑곳없이 갈색 대지 뚫고 나온 어린 새싹의 꿈 애기똥풀이거나 까치밥이거나 더 잘잘한 이끼..
▣ 상록수 눈을 제치고 사철나무 묘목 한 그루 심는다. 부천 아파트 베란다에서 겨울을 난 녀석이다. 어차피 산골 꽃밭에서 자리를 잡고 살아갈 녀석이라 올해 산골 첫 발걸음에 옮겨 심는 것이다. 자리 잡아 준 곳은? 수돗가 앞 꽃밭 한 귀퉁이 작년 새끼 소나무가 자연 발아하여 자라던 ..
▣ 눈꽃 올해 산골생활의 시작은? 공동지하수를 통수시키는 일로부터 시작했다. 추위가 덜한 관계로 작년보다 1주일 당겨서 통수를 했다. 산골 집은 설경 속에 조용히 앉아있다. 어제 저녁에 내린 눈이 아직 녹지 않아 온통 눈꽃 속에서 일을 진행한다. 지하수 심정에 깊이 150미터 수중펌..
▣ 돋아나는 새순처럼 매년 돋아나는 새순처럼 사람도 그런 건강 싸이클로 살았으면 좋겠다. 한해살이용 이파리 겨울이 오기 전에 모두 버리고 봄마다 새순으로 시작하는... 아파트 베란다 화분에서 가식한 사철나무 새순이 어여삐 올라온다. 솟아나는 새순을 보며 그런 식물의 한 해 마..
▣ 겨울 엄둔계곡 올 겨울은? 작년에 비해 덜 추웠다. 눈도 거반 내리지 않았고 건조함은 오래 지속되었다. 긴 건조함의 후유증이 염려된다. 겨울이지만, 적당하게 눈이나 비가 내려 습기를 공급해 주어야하련만, 그렇지가 못했다. 겨울 엄둔계곡 팽팽한 추위와 침묵이 가득하다. 흐르던 ..
▣ 언제나 푸른 하늘 언제나 푸른 하늘 이었으면 좋겠어. 좀 추워도 괜찮고 바람 불어도 참을만해 푸른 하늘 아래 마음껏 숨쉬고 운동도 하고 그랬으면 좋겠어. --------------------------------------------- 고맙습니다. 덕분에 교육 잘 다녀왔습니다. 밀린 일 정리하고 이제야 인사드리네요. 늘~~ 건..
▣ 모과차 만들기 모과 한 박스 배달 많이 익었으니 모과(木瓜) ‘나무에 달리는 참외’ 고운 빛깔이나 짙은 향기로는 이름값 한다. 과실치고는 인기가 없어 이유는? 바로 먹을 수가 없고 쓰임새가 몇 가지 제한적이고 가공에 힘이 들고 향이 좋으니? 몇 개씩 현관을 시작으로 이 방 저 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