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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속에서 당신은 언제나 말이 없습니다 얼굴조차 보이지 않는데 당신이 웃고 있다고 생각을 하고 당신이 내게로 오고 있다고 생각을 하고 당신도 나를 보고싶어 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꿈속에서 나는 언제나 뛰고 있습니다 크느라고 꾼다는 어릴적 그 쫒기는 꿈을 더이상 커질 수 없는 ..
꿀병 뚜껑이 열리는 소리는 경쾌했다 평~~~ 고향을 떠나 올때 대병에 가득 채워 온 토종꿀 뚜꼉은 헝겁을 겹겹이 말아 만든 것을 꽉 맞게 끼워 넣었다. 귀한 꿀병이 혹여 넘어져서 꿀이 쏟아질것을 염려해서 꿀병의 주둥이를 묶고 고리를 만들어 벽에 걸어 두었다. 한밤중 펑~~ 소리와 함께..
꾼이 되진 못했다. 처음 "엄마"라는 말을 뱉은 이후 60여년을 말을 하고 살았으나 조리있게 말을 잘 하는 말재주꾼이 되지못했다. 학교 시절 사진관에서 카메라를 빌려 들고 수학여행을 다녀올 정도로 사진을 좋아했으나 디지털 사진이 나오면서 누구보다 먼저 디지털 앨범에 관심을 가지..
아무것도 하지 않은 채 한달은 후딱 지나갔다. 시를 읽고 싶지 않아 시집을 들쳐보지 않았고 글쓰기도 시도하지 않았다. 책상위엔 새로 사들인 책들과 벗어놓은 안경 꺼내다 만 시집들로 쌓여갔다. 한달동안 나는 내 몸의 것을 덜어내고 있었다 처음은 캥캥 거리기 시작하는 목에서 부터 ..
꾀가 많다는 것은 머리가 좋다는 것 꾀가 많다는 것은 간사하다는 것과는 다른 것 꾀가 많다고 말 할때는 긍정적인 생각으로 하는 말 꾀가 많다고 말 할때는 그 사람을 부정적으로 말하지는 않을 때 하는 말 잔머리를 잘 쓴다고 하기도 하지만 그 말보다는 꾀를 잘 낸다고 하는 말이 더 정..
꽃이 왔다 봄이 되니 남녘으로 부터 출발한 꽃이 여기까지 왔다 꽃이 오니 봄이 된 것인지 봄이 오니 꽃이 온 것인지 몸은 아직 겨울이다 으슬으슬 춥고 떨리는 것이 북풍 불어대는 겨울이다 두견화 꺽어다 화전을 해 먹을까나 두견주를 담그어 한잔 마실까나 그렇게 몸속으로 꽃이 오면 ..
꼴을 베서 지개로 져 오면 그것이 소의 먹이가 되었다. 금방 베온 풀에서는 풀냄새가 났다. 향긋하고 좋은 냄새다. 이슬비가 내리는 날 숲속에 들어가면 싱싱한 풀냄새가 난다 시골에서 이사를 나온 후 그 풀냄새를 다시 맡을 수 있었던 곳은 천진암 골짜기였다 비가 살살 내리는 저녁나..
꼭 이라고 글자를 써 넣음으로 꼭 하겠다고 다짐을 했다. 내가 나에게 하는 다짐 이었다. 학사학위수여식날 찍은 사진을 편집해서 사진책을 만들고 그 사진책의 말미에 나는 다시 꿈을 이루겠다고 적어 넣었다 앨범책에 적어 놓았으니 꼼짝없이 그 글자는 거기에 박혀 있을 거다. 한 십년..
껌이 떨어지면 조금 불안하다. 퇴근시간 자동차 시동을 걸고 첫번째 신호등에서 정차했을때 습관처럼 껌통으로 손이간다. 신호가 바뀌기 전에 재빠르게 껌 하나를 꺼내 입속에 넣고 신호가 바뀌면 출발한다. 어쩌다 첫번째 신호등에서 정차하지 않고 다음 신호등까지 가는 날도 있긴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