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께서 속이 아프다 하신지 열 하루째 오전에 일 보고 점심도 거른체 들렀다 어머니는 회관 가셨는지 안 계시고 텅 빈 연탄 광 속이 아파 부엌엔 음식이 없고 ᆢ 굶은채로 연탄 옮기기 다 옮길 무렵 어머니께 전화 밥 먹었다 거짓말 하고 같이 내려가자 가면 안 아프냐 실랭이 ..
퇴직하면 맨날 밭에 가 살 줄 알았는데 ᆢ 정작 밭에는 작년 배추 수확 후 가지를 못했다 모처럼 봄날씨가 조급증을 부추겨 더 이상 방콕에 쳐박혀 있을 수 없어 ᆢ 며칠 전 봄비로 축축해진 산골 밭 미루고 미루던 과일나무 전지작업ᆢ 나날이 올라가는 봄 기온이 두려워서 ᆢ 과..
올 겨울 두 번째 제법 눈 다운 눈이 내렸다 몸이 불편하신 어머니 화장실에 어떻게 다니실까 응달진 마당 빙판길에 미끄러져 넘어지지 않을까 또 다시 시골 행 마당 눈 치우기 응달진 빙판 얼음 깨고 어머니 다니시는길 연탄재 깔기 눈 녹은 물 흘러내리는 지붕 눈 끌어내리기 손..
두어 달 걸음 못한 산골 밭 곧 추워질거 같은 날씨에 쫓겨 ᆢ 밭 한켠에 야생으로 자란 우슬 뿌리 캐기 관절염에 좋다니 어머니 삶아드릴 생각 척박한 땅에서 힘들게 자란 도라지 조금 캐기 거름이 부족해 단풍이 든 배추 겨우내 겉절이 및 쌈배추용으로 수확 감나무 묘목 만들 요..
지난번 일차 수확하고 난 나머지 초록무우 김장무우 어머니는 그 아까운게 눈에 밟혀 마음이 급하다 곧 입동이고 얼면 무우는 못 먹는다고 ᆢ 다시 어머니 댁 오후 내내 남은 무우 전량 뽑기 해 떨어질때까지 무우손질 다듬기 시레기, 초록무우, 김장무우 분리 다음날 아침 가마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