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프라의 책을 읽는 내내 21세기는 다른 패러다임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것에 대해서 숙고하게 되었다. 즉 기계론으로 대표하는 근대적 세계관이 유기론으로 대표하는 생태적 세계관으로 변모하는 시대에 우리가 살고 있다는 점에 대해서 비로소 깊이 있게 인식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아마도 축의 시..
최근에 두 군데에서 청국장을 먹었습니다. 한 곳은 강남에 분점을 두고 있을 정도여서 모 텔레비젼에도 출연한 적이 있는 제법 알려진 곳이었고요 다른 하나는 운전하고 지나가다가 눈에 보이길래 허기를 달래기 위해 찾은 동네 귀퉁이에 있는 허름한 동네 음식점이었습니다. 전자는 깔끔합니다. 그..
살아가면서 자신에게 중요한 신조나 가치관 등이 형성되기 마련인데요. 여러분이 평소 꼭 지키고자 하는 신념은 무엇인가요? 약자와 함께하는 삶. 거짓과 위선을 버리는 삶. 삶은 죽음 이외의 것으로는 완성되지 않는다는 구도자의 자세. 삶은 나로 의해서가 아니라 아웃과의 관계를 통헤서 형성되어..
소크라테스는 기꺼히 독배를 마셨다. 자신이 사랑했던 아테나를 위하여. 자신의 삶의 진정성을 보여주기 위하여, 그리하여 최종적으로 자신의 삶을 완성시키기 위하여. 자신이 떠날 때를 알고 기꺼히 자신의 꽃봉우리를 떨어뜨린 아름다운 이에게 치졸한 부끄로움으로 목숨을 구걸하고 있는 이가 수..
바르셀로나의 람블라스 거리에는 미로의 작품이 있다. 이곳에 거주한 미로가 디자인한 모자이크로 구성된 이 거리의 땅바닥이다. 뭐 보아도 미로의 작품들에 대해서는 특별한 감정이 없으나 미로의 작품을 밟고 있다는 것 자체가 특별한 감정을 던져준다. 요즈음 어디 3류 미술가의 몇호 작품이라고 ..
피카소는 현대미술의 지평을 열었다고 미술평론가들이 이야기하곤 한다. 실제로 우리가 그의 그림을 직접 보든지 아니면 책을 통해서 보든지 간에 이전의 그림들과는 확연하게 차이가 나는 것은 부정할 수없는 사실이다. 미술의 역사에 있어서 신기원을 연 것이다. 이 천년 이상 동안 성과 속의 구분 ..
80년 대에 게르니카는 공식적으로 정부 당국에 의해 친절하게 보지 못하도록 명령이 내려진 '금지 작품'이었다. 80년대에는 도서 뿐만 아니라 그림들도 이처럼 보지 못하도록 규정해 놓은 시대였던 것이다. 지금 누가 들으면 개도 웃을 일이지마는 70, 80년대에는 이와같이 개가 웃을 짓거리를 서슴없이 ..
마드리드의 제일의 명물은 역시 쁘라도미술관이다. 일요일 아침에 도착하니 운좋게도 공짜로 입장하는 날이다. 대신에 많은 인파 속에 묻혀서 미술 작품들을 관람하는 피곤함은 어느 정도 각오해야 한다. 미술관은 큰 대로변에 위치해 있었는데 찾기에도 수얼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미술가들이 ..
스페인에서는 아직도 투우가 행해진다. 그것도 아직까지 인기리에 방영중인 일상에 파격을 주는 쇼의 중요한 부분의 하나인가보다. 주위에서 야만적이니 어쩌니 떠들어대도 대부분의 스페인 사람들은 투우가 소중한 전통의 하나라고 생각하는 모양이고 투우를 볼때마다 용기와 힘을 얻는다고 말한 ..
밀라노에 도착했다. 망설이다가 지하철을 타고 한국인 운영하는 민박집으로 향했다. 이번 여행 중에 터득한 것인데 도시를 전체를 조금 깊숙하게 보고 싶으면 관광지 근처 시내 중심에 숙소룰 잡으면 안된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일부러 역에서 지하철을 타고 한참이나 나간 후에 도착할 수 있는 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