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비/ 최규학 꽃비가 함박눈처럼 내린다 옷은 젖지 않지만 마음이 흠뻑 젖는다 세상에서 맞아보지 못한 꽃비 지금 이 자리에서 실컷 맞는다 내가 무얼 잘했다고 이러한 호사를 누리는 걸까 비바람 잘 견뎠다고 뙤약볕 잘 참았다고 사느라 수고했다고 이렇게 향이 짙은 꽃비를 뿌..
[2019년 3월 26일] 늘 푸른 대학 탁구 교실 탁구 교실 출근길이 때 마다 늦게 도착이다. 일찍 도착해서 점심도 먹고 준비하고 해야지 하는데 정신 상태가 불량하다. 왜 그렇게 꾸물거리는지 알 수 없다. 이런 내 자신이 밉다. 시간은 약속인데 약속을 못지키는 사람이 뭘 이루겠나 쉽고 반성..
거미줄에 걸린 나비/ 최규학 나비야 너는 어쩌다 거미줄에 걸렸느냐 거미가 배고플 까봐 일부러 걸려 주었느냐 거미줄을 보지 못하였느냐 거미줄을 이기려 하였느냐 꽃으로 가는 길목에는 언제나 거미줄이 있단다 내가 너를 구해 낸다면 꽃에게는 좋은 일이지만 배고푼 거미가 거미줄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