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는 추억을 데려오고 나영애 등을 보이고 서 있었다산만한 덩치 듬직해 보이던 모습은 무거워 보였다 나를 후끈하게 했고술렁이게 하고손 끝 스침에 내 몸은 스프링이 되었지 우리 사이 건널 수 없는 강이 놓였지만탱탱하던 오감 보이지 않던 그것이 내게 와감정을 쥐락펴락 하더니..
보일 듯 보일 듯 나영애 겨울 목련이 보슬보슬한 털옷 입고 우듬지 끝에 우뚝 서 있습니다 그 끝에 그대가 보일 듯하다가 사라집니다 실룩실룩 말이 나오려다 입을 닫고 숨어 버립니다 언제까지 기다리면 될까요 왜 난 뛰어가 붙잡지 못할까요 내 마음의 틈 막아 주는 당신 나의 詩여 - 《..
겨울 산수유 나영애 열매만 남았네 붉은 빛 꽃처럼 아름다워 눈부신데 우듬지 끝마다 봉긋봉긋 갈색 옷 걸친 꽃봉오리 언제 밀어 올렸나 겨울 잠 반납했나 깜짝 햇살 움켜잡아 봄 키우느라 까칠하게 일어난 각질 겨울은 쉬는 것도 죽은 철도 아닌 말없이 허공의 일기장에 봄의 계획을 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