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순 heston
21C를 좀 더 멋있게 살고 싶어 하는 순수한 인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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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 각 [25]

나의 시 문장 2019.04.05 10:36

지 각 꽃이 피고야 알았다 겨우내 동부간선도로를 그렇게 다니면서도 몰랐다 이런 나무가 있었는지를 꽃이 피지 않았다면 개나리가 여기에 있고 조팝나무가 저기에 있는 줄 지금도 몰랐을 거다 봄은 참 많은 것을 알려준다 사

명순이 아버지 7 [34]

단편소설 2019.03.29 15:09

7. 승승장구 사업상 이유보다도 난들댁과의 삶이 즐거워 별쭝이는 주로 서울에서 생활을 하였고, 특별한 일이 있을 경우에만 고향에 내려왔다. 사실 고향에 내려오면 마음이 편했다. 고향에 오면 본처를 빼고는 별쭝이를 싫어

명순이 아버지 6 [38]

단편소설 2019.03.22 12:28

6. 성공 가도 별쭝이는 일단 소들을 처분한 돈으로 고향 근처에 있는 산들을 샀다. 대부분 '고 부잣집'의 산들이었는데, 경사가 심한 산들로 그 누구도 거들떠보지도 않았던 것이기에 싸게 살 수 있었다. 서울 근교에 있는 흙산

아들이 결혼하던 날 [50]

나의 이야기 2019.03.15 14:22

아들이 지난 3. 10.(일)에 결혼을 했다. 아들부부는 현재 신혼여행 중이고, 아직 사진관으로부터 사진을 받지 못한 상태이지만, 내가 가지고 있는 사진 몇 장을 올려본다. (글을 작성한 후 집사람의 핸드폰에 있는 사진 몇 장을

명순이 아버지 5 [47]

단편소설 2019.03.03 09:24

5. 돈과 욕심 별쭝이는 돼지 냄새 때문에 일을 제대로 치루지 못한 날을 생각하면 다시는 돼지 근처에 가는 것은 물론 이고, 돼지고기도 먹고 싶지가 않다. 별쭝이가 동네에 많은 기부를 하면서 인정을 받고 있을 때이었다. 별

명순이 아버지 4 [35]

단편소설 2019.02.22 12:23

4. 졸부의 시작 별쭝이는 매월 2일과 7일에 장이 서는 읍내의 장날에 바가지들을 들고 팔러 나갔다. 동네에서 읍내까지는 약 6Km이다. 하루 2번 밖에 운행하지 않는 버스는 신작로를 따라 헉헉거리며 달렸다. 신작로의 양옆으

서예 육조체 [36]

나의 시 문장 2019.02.14 06:19

명색이 시인이라고 하면서 시(詩)를 써본지가 너무 오래 되었다. 칼도 너무 쓰지 않으면 녹이 슨다. 간혹 숫돌에 갈아줘야 한다. 서예 육조체 날카롭지 못하면 시작도 하지 마라 부드러운 곡선은 필요없다 칼같이 각을 잡는다

명순이 아버지 3 [38]

단편소설 2019.01.29 13:18

3. 바가지 곡선 아무리 봐도 이 바가지들은 너무 잘 생겼다. 대개 큰 것들은 작은 것들에 비해 선이 곱지 못한데, 이것들은 크기도 좋고 모양도 좋다. 그동안 비도 오지 않아 응달에서 말렸더니 윤(潤)이 보기좋게 흐른다. 별쭝

아들 결혼을 앞두고 [26]

나의 이야기 2019.01.24 08:35

나는 딸도 없고 아들만 하나이다. 그 아들의 결혼날짜가 다가온다. 약 5개월 전만 해도 아직 멀었다고 여겼는데, 이제 1.5개월밖에 남지 않았다. 지난 주 사돈될 집과 2번째 만남을 가졌다. 작년 초 며느리 될 아이를 아들이 데

명순이 아버지 2 [34]

단편소설 2019.01.17 10:48

2. 별쭝이의 박 내 나이 9살이 될 때까지 살았던 시골 앞집에 초등학교 동창인 명순이가 살았는데, 무엇보다 기억나는 것은 명순이 아버지에 관한 것이었다. 동네 사람들은 그를 "별쭝이"라고 불렀다. 나중에 알게 된 것이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