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수업 끝나고 사교육없이 준이와 일상을 함께 보내기란 쉽지가 않다. 남자애들은 마치 핑퐁같다. 엄마의 잔소리도 무색할 정도다. 집에서나 밖..
도서관서 책을 빌려와서 하루 안에 들여다보지 않으면 하루 이틀 사흘... 책과 결별해서 지낼 때가 있다. 새로 사온 새책도 마찬가지다. 책장에..
주택가에 예쁘게 폈던 능소화 꽃잎들도 한더위에 맞춰 후투둑 떨어지고 만다. 먼저 퍽하고 요란스럽게 떨어졌던 퍼른 새끼땡감들도 이리저리 나뒹군다..
나역시 첫아이인 준이의 첫입학과 더불어 학부모가 된다는 사실에 만감이 교차하는 설렘과 동시에 막연한 두려움도 엄습해왔다. 준이가 초등학교에 들..
푹자고 일어난 준이 오늘따라 얼굴이 뽀송뽀송하다. 학교 가는 길이 뭐가 그리 신나는지 싱글벙글에 폴작폴작 걸음에 얘기도 무궁무진하다. (토욜 ..
준이가 2학년이 되었다. 신학기라 요며칠 정신없이 바빴다. 급하게 현관문 나서려니 열쇠가 손에 없다. 반버선을 신은 발이 운동화에서 잘 벗겨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