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그린비의 살아가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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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여행

2019.07.16 18:24 | 6 comment

2019년 7월 14일 새벽 2시 15분, 잠에서 깨어 비몽사몽간에 있을 시간. 나는 아내를 깨워 어제 미리 준비한 여행을 서두르자고 채근했다. 아내도 선잠을 깨었지만 여행은 일찍 떠나는 것이 좋고 출발 전까지는 잠도 오지 않을 것 같아 씻는 둥 마는 둥하고 2시 50분에 애마를 몰아 길을 ..

살구 따기

2019.07.09 08:36 | 17 comment

살구는 내게 천대받던 과일이다. 5~6년이 지나도록 제대로 쳐다보지도 않고 열매를 수확한 적도 없다. 오늘 우연히 살구나무 곁을 지나다 위를 쳐다보니 먹음직스런 노란 살구가 가지마다 주렁주렁 달렸는데 탐스러웠다. 어제까지만 해도 관심밖의 나무였는데 말이다. 하나, 둘 따..

6월 29일의 농장

2019.06.29 11:15 | 14 comment

이슬비가 들판 가득하게 내려앉는 아침, 농부의 소임을 다하기 위해 농장을 찾았다. 물기어린 농작물들은 편안한 모습으로 나를 반기며 웃는다. 어느것하나 찡그리지 않고 미소띤 모습으로 살을 찌우고 익어가고 있다. 옥수수는 붉은 빛 수염을 살며시 드리운 채 통통하게 허릿살..

6월의 농장

2019.06.21 17:49 | 14 comment

작년엔 포도송이가 많이 열리지 않아 속상했다. 재작년에는 10박스 이상을 땄는데 작년에는 겨우 세 박스에 불과했다. 해거리 탓도 있었지만 날씨가 추워 꽃이 얼었던 것 같다. 그런데 올해 포도 송이는 재작년만큼이나 많이 달렸다. 적과하는 과정에서 200송이 이상을 따서 버렸는..

생후 48일 손주 안아보기

2019.06.11 17:10 | 18 comment

어제는 친손주가 태어난 지 48일이 되는 날이다. 병원과 조리원 그리고 사돈댁에 머무느라 직접 안아볼 수 있는 기회가 없었다. 아니, 안아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더라도 갓 태어난 어린 아기를 아는 것이 조심스러워 안을 수도 없을 것 같았다. 어제는 아내가 집으로 돌아온 며..

친구들의 농장 방문

2019.06.01 20:26 | 21 comment

어제 낮 10시쯤 밭에서 일을 끝내고 집으로 막 돌아와 샤워를 하는데 친구로부터 전화가 걸려왔다. 서울에서 대학교수로 재직하다 정년퇴임 후 올해 초 원주로 이사한 고등학교 동창이었다. 반가움에 샤워 중임에도 전화를 받았다. 지금 농장에 구경가고 싶은데 가능하냐고 묻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