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르미 머무는 언덕
삼봉산을 품은 화당리
그 끝자락에 둥지를 틀고 자연속에서 살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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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우절 새벽 영하5도 그래도 봄은 온다

2019.04.01 10:10 | 17 comment

만우절 새벽 영하5도 그래도 봄은 온다 /오공 나비가 춤추는 언덕 하얀나비 노란나비 봄은 정녕 왔는데 꽃샘추위가 지나간줄 알았는데 무슨 조화련가? 만우절에 또 심술을 부린다. 남들 다 호강하는 봄꽃 세상이라지만 울 동네 꽃망울들 실눈으로 추위를 째려 보는데 봄구경 나온 매화나..

"구르미 머무는 언덕"에 봄이 왔건만

2019.03.24 15:55 | 22 comment

"구르미 머무는 언덕"에 봄이 왔건만/오공 남쪽나라엔 매화꽃이 시든다고 아쉬워 하는데 울 동네(제천 백운면)는 아직 겨을처럼 비몽사몽이지만 봄이라고 선잠에서 깨어난 벌들이 꿀 찾아 온 천지를 다 뒤져도 꽃이 없음에 며칠 전 화목으로 쓸 참나무를 자르며 생긴 톱밥속으로 수천 마..

경남 고성 학동마을 옛돌담길

2019.03.22 09:43 | 15 comment

경남 고성 학동마을 옛돌담길/오공 마을로 들어서니 나른한 봄기운에 낮잠을 즐기시는 어르신 기와지붕위로 하얀얼굴 목련이 부끄러운 얼굴로 봄을 유혹하고 낙화유수라더니 붉은 꽃잎을 우수수 내려놓는 동백꽃 손에 잡힐듯 푸른바다가 아련한데 학이 알을 품었다는 좌청룡 우백호 명..

큰 동서가 떠나갔다

2019.03.16 19:14 | 22 comment

큰 동서가 떠나갔다/오공 구정(舊正)과 추석 다음날이면 매년 돌아가며 만나던 세 동서 남들이 부러운 눈으로 바라보던 나날들 금년 구정엔 큰 동서 집에서 만나기로 약속되었는데.. 그 날 몸이 아프다며 약속을 미루고 며칠 후 그 약속을 헌신짝처럼 내동갱이 치더니만 북망산으로 떠나..

기해년 새해 건강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2019.02.02 10:47 | 33 comment

기해년 새해 건강과 행복을 기원합니다./오공 닭장을 탈출한 어미닭과 그 새끼 세마리 자유를 달라며 앙탈을 부리며 가출했지만 먹이에 잠자리가 불편할텐데.. 내가 오를수 없는 높은곳 나무 꼭대기에 올아가 잠을자며 천적을 피하는 기술에 혀를 차지만 낮에는 이 아이들 나를 슬슬 피..

거실도 방긋 웃네요

2019.01.17 00:02 | 49 comment

거실도 방긋 웃네요/오공 흙에 떨어진 가을 씨앗이 겨울이 코앞인데 새싹이 움튼다. 얼어 죽을세라 거실로 옮겨 주었더니 비실 비실거리던 패랭이들 물과 햇살을 동무삼아 겨우 겨우 자란 패랭이 틈새 속에서 끈끈이 대나물과 봉선화가 외롭게 얼굴을 내민다. 어느 순간 대나무 크듯 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