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과 장미
우울한 사색, 낭만적 몽상, 일상적 혁명...

"빵과 장미"를 위한
예술과 정치의 동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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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칠 것 같은

2019.06.29 18:12

어떤 집단을 만나면 대화가 정말 잘 되고, 예의 있는 태도 속에서 편안함을 느낀다. 여기서 말하는 '예의 있는 태도'란 적어도 황당한 궤변을 늘어놓으며 잘난 척하거나 뻔뻔한 무지를 휘두르는 권력 행위를 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한편, 어떤 사람을 만나면 그 바닥을 알 수 없는 통념에 ..

여성과 죽음 : 이희호와 박막례

2019.06.28 17:29

에드가 앨런 포는 ‘작법의 철학’에서 예술에서 죽음이 여성과 어떻게 연결되어 미학화되는지 잘 밝혔다. 모든 주제 중 가장 우울한 주제인 ‘죽음’은 어떻게 가장 시적이 될 수 있을까. “그건 죽음이라는 주제가 ‘미의 여신’과 가장 밀접하게 동맹을 맺을 때지. 그러면 의심할 여..

버닝쑨대국밥집에서 버닝선대인까지, “싹 다 불태워라”

2019.06.28 17:28

저질의 낄낄거림이 반복되고 이에 맞서는 일이 매우 피곤하다. 그럴수록 ‘압제자의 언어’를 전복시키려는 강한 의지를 보여준 시인 에이드리언 리치의 시를 꼭꼭 씹어본다. 난 난파선을 탐색하러 내려왔다. 단어들이 목적이다. 단어들이 지도이다. ‘난파선 속으로 잠수하기’에서 리..

산 자는 죽음을 돌봐야 한다

2019.06.28 17:26

“커다란 산불로 삶의 터전뿐 아니라 죽음의 장소까지 사라졌다. 산은 그런 곳이다. 죽은 사람과 동식물이 묻혀 다시 흙으로 돌아가고, 산 사람이 들어가 휴식을 취하고, 포유류뿐 아니라 조류와 어류를 포함하여 식물, 각종 미생물이 서식하는 장소다. 숲이 회복되려면 결국 100년이 걸린..

망언과 증언

2019.06.13 10:40

"이처럼 망언은 생각보다 자생력이 강하고 생산된 뒤로는 스스로 영역을 넓혀간다. 또한 이 망언들은 공통적으로 죽음을 모독한다. 사실을 왜곡하여 죽은 자를 조롱하는 행위는 오늘날 하나의 오락이다. 극우세력은 광주항쟁 희생자와 유가족, 세월호 참사 희생자와 유가족을 비롯하여 ..

이희호

2019.06.11 10:33

이희호 1922~2019 한번쯤은 실물로 뵙고 싶었던 분. 이제 편히 쉬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