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내 / 서정범 은하수를 우리말로 미리내 라고 한다. 미리내는 '미리'는 용(龍)의 옛말 '미르'가 변한 말이고 '내'는 천(川)의 우리말로서, 미리내는 '용천(龍川)'이란 어원을 갖는 말이라 하겠다. 어원에서 보면 용은 하늘에서는 은하수에 살고 있다는 것을 보여 주고 있다. 내가 자란 시..
The Shepherd Boy and the Wolf 양치기 소년과 늑대 .1 / 이솝우화 A young shepherd boy watched over his sheep every day while they ate grass. He passed the time by seeing how far he could throw a rock, or by looking at the clouds to see how many animal shapes he could find. 한 어린 양치기 소년이 매일 양들이 풀을 먹고 있는 것을 주시하고 있다..
3월에 / 이해인 단발머리 소녀가 웃으며 건네준 한 장의 꽃봉투 새봄의 봉투를 열면 그 애의 눈빛처럼 가슴으로 쏟아져오는 소망의 씨앗들 가을에 만날 한 송이 꽃과의 약속을 위해 따뜻한 두 손으로 흙을 만지는 3월 나는 누군가를 흔드는 새벽바람이고 싶다 시들지 않는 언어를 그의 ..
삼월이 오면/ 이길원 산으로 오르겠습니다. 봄 눈 질척이는 등산로를 따라 이제 막 눈뜬 시냇물 소리에 가슴 헹구고 남쪽바다가 가스른 바람으로 얼굴을 단장하겠습니다. 엷은 새소리 가슴 헤치면 겨울나뭇가지 물오르는 소리 산골 어디쯤 숨어있는 암자 찾아 넙죽 절하고 두 손 모아 마..